회식에 빠져서는 안되는 나만의 노래방 엔딩곡!

아무런 기대도 하지 않았습니다. 다들 점심을 먹지 못할 정도로 바쁜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는 것은 확실하게 봤기에, ‘얼마나 참여하겠어?’라며 외쳤던 그 한 마디.

   “오늘 번개 함 할까요?”

원래 외친 사람이 비용을 지불해야 한다는 법칙은 알고 있었습니다. 좀비처럼 모니터만 뚫어져라 쳐다보던 사람들이 ‘번개’ 한 마디에 급속도로 생기를 찾아가는 모습에 저는 당황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아~ 이번 주 용돈이여…

1차와 2차를 지나 드디어 마지막 종착지라는 노래방에 도착! 각자 개성에 맞춰 노래를 부르기 시작합니다. 가정적인 김부장님은 언제나 ‘즐거운 나의집’을 부르며 집에 갈 준비를 하십니다. 요즘 사모님과 다퉈 사이가 안좋다는 공과장님은 ‘말달리자’를 부르며 가려는 사람을 붙잡고 있네요.  노처녀 한대리는 ‘버스안에서’로 자신을 알아보지 못하는 남자들에게 날카로운 한 마디를 던지고 있습니다만, 들어줄 남자가 없습니다, 그려.

1차, 2차 그리고 노래방을 거치면서 가벼워지는 지갑을 위로하는 듯, 딱 1분 남겨놓고 마이크를 넘겨주는 김부장님, 공과장님 그리고 한대리. 자, 어떤 노래를 불러야 오늘 번개, 참 잘 날렸어 라는 뿌듯함을 느낄 수 있을까요? 

여러분의 노래방 엔딩곡은 무엇인지 여쭤봤습니다. 주옥 같은 노래들, 함께 불러볼까요? 아, 그것만은 알고 계셔야 해요. 이제 1분 남았다는 거, 노래는 딱 한 곡이라는 거~

"노래방 엔딩곡, 어떻게 조사했나요?"

본격적으로 들어가기 앞서, 주옥같은 노래방 엔딩곡 정보를 어떻게 확보했는지 궁금하시죠? 바로 2000여명의 팬을 확보하고 있는 '한화데이즈 페이스북'을 통해 조사했답니다. 

'안되겠다! 나는 직접 눈으로 확인해야겠다' 라는 분들을 위해 링크도 함께 알려드립니다. [클릭]

또하나, 아직 한화데이즈 페이스북과 친구가 아니라면? '좋아요' 눌러주시는 것도 잊지마세요~ ^^

1차, 2차이에 이어 노래방에서도 우리들의 열정은 너무 불타올랐습니다. 풀려버린 다리를 보고 어떻게 집에 가야 할지 막막해하는 당신을 위로하는 노래들. 그렇습니다. 늦은 시간이긴 하지만 집에 가면 아내와 아이들이 당신을 따뜻하게 맞이해줄거에요…. 라고 말하는 듯한 엔딩곡. 그렇습니다. 누군가가 이 노래를 콕 찝어 부르기 시작했다면 이제는 집에 돌아가야 할 시간인 것입니다. 그러니 바지가랑이 좀 붙잡지 마라고요~~ 총 3절로 구성된 집을 부르는 엔딩곡입니다!

                                                                                                     출처 / 영화 아는여자

1절. 직접적으로 말해요!

“여기까지가 끝인가보오~” 이렇게까지 이야기 하는데 노래방에 계속 머무를 수는 없습니다. 직접적으로 헤어짐을 말하는 노래들. 덕분에 다들 정신차리고 주섬주섬 짐을 싸기 시작합니다! 휴~

Yuri Lee 김광진의 편지.. 여기까지가 끝인가 보오. 나는 이제 돌아서겠소.. ㅎㅎ

조정헌 푸른하늘 '마지막 그 아쉬움은 기나긴 시간 속에 묻어둔 채'.

최주일 이제는 우리가 헤어져야 할 시간..다음에 또 만나요~~ 가게 문닫을때 나오는 노래..

2절. 집생각 나게 만들어요!

1차, 2차에 이어 노래방까지.. 정신없이 놀다보니 이제는 집이 생각날 수도 있지요. 밖에서 파는 음식 말고 집된장으로 끓인 따뜻한 국물이 생각나는 순간. 하나 둘 일어나 벗어 던졌던 옷가지들을 주섬주섬 챙기게 만드는 노래들입니다.

김지연 서태지와 아이들의....컴백홈

정진석 슈퍼키드의 집에가자!!

3절. 끝날 듯 말 듯 애간장을 태워요!

집에는 가야겠는데, 끝내기에는 너무 아쉽고. 노래방 사장님께 보너스 요청했다가는 몰매 맞을 분위기에서 이 만한 노래 없습니다. “얘들아, 나 이 노래 다 부를 때까지는 꼭 자리에 앉아 있어야해, 알았지?”

이매민 노래방 베스트 엔딩.. 한국을 빛낸 100명의 위인들

자, 1분 남겨놓고 부른 노래가 드디어 끝났습니다. 어떤 노래든 엔딩곡은 어깨동무를 하며 함께 노래를 부르는 힘이 있는 듯 해요. 이제 서로 애정의 눈빛 한 번씩 건내고 노래방 문을 과감히 열어제낄 차례입니다! 우리집으로 전진!!

                                                                                          출처 / KBS2 개그콘서트

집으로 돌아가자는 그룹이 있는 반면, 노래방 보너스 10분이 무엇이냐, 1시간은 주어야 된다며 충만한 필을 보여주는 그룹도 있습니다. 이제 1분 남았다고 굴하지 않습니다. 광란의 시간은 지금부터 계속되리라~ 부르기만 하면 가려던 사람들도 가방 놓고 넥타이 머리에 메게 된다는 전설의 노래들입니다!

                                                                                                   출처 / MBC 무한도전

조용진 솔리드의 천생연분

돌피니 전 노라조의 해피송ㅋㅋ 칼퇴하면 미친듯이 놀아줘야져 ㅎㅎ

황민호 말달리자 하던데 ㅋㅋ 막판 성대를 쥐어짜고 나오죠 ㅋㅋ

들썩들썩, 전~혀 생각이 없던 분들도 이 노래 듣는 순간 ‘노래방 가고 싶다’ 라고 자신도 모르게 읊조리게 될지도 모르는 중독성 강한 노래였습니다. 만일 집에 가고 싶으시다면, 동료들이 예약하는 노래번호를 잘 파악하고 있어야 합니다! 

'아니, 노래방에서 그것도 1분 남겨둔 시점에서 이런 노래를 부른단 말이냐?' 라고 의문을 가질 수도 있지만, 신기하게도 직접 체험해본 후 한화데이즈에 제보해주신 분들이 있었으니…!! 노는 게 마냥 좋다고 간접적으로 마음을 표현하는 ‘뽀로로 주제곡’, 번개를 친 것이 우연이 아니라고 말하는 ‘만남’, 마지막으로 이건 정말 용감한 사람만이 할 수 있을 것 같은 ‘애국가 디스코 버전’ 입니다. 조심하세요, 분위기 파악 하지 않고 불렀다가는 조용히 불려 나가는 수가 있습니다. ^^;

박연재 뽀로로 주제곡... 노는게 제일 좋아~ 친구들 모여라~ 퇴근하면 놀아야죠!

Chang Hee Sung 만남~~~~! 우리 만남은~ 우연이 아니야...

양다감 예전에 보니...애국가 디스코로 눌러..크크~생각나네요..넘 웃겼던~~~~~~~~

음주가무(飮酒歌舞)! 우리들에게 노래는 빠질 수 없는 삶의 한 부분이요, 전통(?)입니다. 지금은 회식 후 노래방 출동 분위기가 많이 사라지는 듯 하지만, 여전히 흥을 돋구기 위해서는 반드시 들려야 하는 곳, 노래방. 노래방의 또 다른 효능이 있다면, 뻘뻘 땀 흘리며 노래방을 누비고 나면 그렇게 마셨던 술이 깨서, 멀쩡하게 집으로 들어갈 수 있다는 것! 

갑자기 노래방이 그리워지시는 분들, 지금도 늦지 않았습니다. 여전히 모니터만 뚫어져라 바라보고 있는 동료들에게 메신저 한 번 날려보세요~ “번개” 라고 말이죠. ^^

* 이 컨텐츠의 모든 저작권은 한화그룹 공식 블로그 한화데이즈에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