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사랑 물씬 느껴지는 휴가철 가족사진 촬영법!

 

 

본격적인 여름 휴가철을 앞두고 가족과 함께 사진 찍을 일도 많은 계절이 돌아왔습니다.혹시 아직도 예쁜 배경이 보이면 그 앞에 서서 하나, 둘, 세~엣 하고서는 사진을 찍고 계시진 않습니까? 물론 그런 사진도 하나의 추억으로서 충분히 의미를 갖고 있겠지만, 이왕 남겨놓을 추억이고 두고두고 기록할 사진이라면 좀 더 자연스럽고 근사하게 찍어놓는 게 좋겠죠.

이번 글에서는 가족의 추억을 담는 촬영의 기술과 순간에 대해서 이야기해 보려고 하는데요, 기술적인 접근보다는 저마다의 감각으로 개성 넘치는 결과물을 얻을 수 있도록 조언을 드리는 것에 비중을 뒀습니다. 그럼 우리 가족의 행복한 시간을 이제 여러분의 시선으로 한번 담아볼까요!

 

 

 

흔히 사진을 찍게 될 때 일반적인 모습은 사진 찍히는 사람과 사진 찍는 사람이 마주 보고 서는 것이겠죠. 그런데 70mm 이상의 초점거리(화각)의 렌즈를 갖고 있다면 조금 다른 시각으로 촬영해도 좋을 것 같은데요, 조금 멀리 떨어진 곳에서 사진 찍는 걸 전달하지 않으며 셔터를 누르는 것이죠. 마치 파파라치가 된 것처럼 이렇게 찍은 사진의 특징은 무엇보다 자연스러움이 도드라진다는 것일텐데요, 정면을 응시하며 미소 짓는 사진과는 또 다른 매력을 안겨줄 것입니다.

 

       

 

 

 

사진을 찍는 것이 여행을 가거나 나들이를 갈 때만 가능한 것은 결코 아닙니다. 적어도 가족의 추억을 사진으로 남기는 것에 의미를 둔다면 때와 장소는 그렇게 중요한 것이 아니겠죠. 아이의 천진난만한 표정을 손쉽게(?) 담을 수 있는 기회는 생각보다 가까이에서 찾을 수 있는데요, 예를 들면 식사나 목욕하기 전후 자투리 시간이 바로 그 타이밍인 것이죠.

 

집에서 혹은 외식할 때 아이는 가만히 앉아있을 수밖에 없기 때문에 다양한 표정을 잡아내기에 안성맞춤이고요, 목욕을 물놀이와 동일시하는 아이의 특성상, 그 전후의 설렘이나 즐거워하는 모습을 담는다면 그게 바로 행복의 순간이겠죠?

 

       

 

 

 

따지고 보면 상당히 단순한 스포츠인 축구에 지구촌이 들썩거리죠. 그러고 보면 공 하나가 갖고 있는 마력이 대단한 것처럼 느껴지기도 하는데요, 실제로 나들이에서 공 하나만 있으면 그날 분위기가 달라지는 것은 물론 사진의 결과물에도 큰 차이를 가져오는 걸 알 수 있습니다.

 

공놀이를 할 수 있는 공간은 대부분 잔디가 곱게 깔려있기 때문에 말 그대로 자연스러운 색감의 배경을 담기에도 좋습니다.
또한 공을 차거나 공을 향해 뛰어가는 아이의 역동적인 모습을 담는 즐거움을 맛볼 수도 있고요, 엄마 혹은 아빠의 아이가 공 하나를 놓고 벌이는 박진감 넘치는 배틀(?) 모습을 담아도 두고두고 웃을 수 있는 추억의 한 컷이 되겠죠.

 

       

 

 

 

굳이 대형 놀이공원을 찾지 않더라도 요즘 비눗방울을 만드는 장난감은 쉽게 만날 수 있는데요, 아이라면 예외 없이 좋아하는 이 비눗방울은 사진의 좋은 소재로 활용되기도 합니다. 가급적 비눗방울을 크게 만들 수 있다면 좀 더 느낌 좋은 사진을 만들 수 있습니다만, 여의치 않다면 옆(앵글 밖)에서 엄마 혹은 아빠가 또 다른 비눗방울을 불어 보내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 될 수 있습니다.

 

또한 요즘 같은 여름에는 분수대의 시원함을 아이와 함께 담는 것도 좋은데요, 이때는 앵글을 과감하게 클로즈업해서 물방울이 튀는 모습을 담는다면 좀 더 역동적인 사진을 만들 수 있겠죠?

 

       

 

 

 

아이와 나들이를 할 때 자주 만나는 것 중 하나가 벤치입니다. 잠시 쉬었다 가는 공간으로서 벤치는 그 역할을 묵묵히 수행하고 있지만 아이와 함께 카메라를 들고서 외출했다면 벤치는 또 다른 의미로 다가오기에 전혀 부족함이 없습니다. 바로 사랑의 대화를 기록하는 교감의 장소로 이보다 좋을 수는 없기 때문이죠. 아이 홀로 벤치에 앉히고 촬영해도 좋으며, 엄마 또는 아빠와 아이가 서로 쳐다보며 교감을 나누는 행복한 모습을 담아도 두고두고 여운 남기는 사진을 기록할 수 있는 곳이 바로 벤치입니다.  자, 그럼 지나가다 벤치가 있다면 망설이지 많고 추억을 만들어 보세요! 

 

      

 

 

 

손이 전하는 메시지는 사랑, 정, 따뜻함, 안정, 교감, 소통, 보살핌, 애정 등과 연관된 것이 아닐까 싶습니다.

아이가 훌쩍 커버리고 나면 손잡을 일이 그 이전에 비해서 상당히 줄어들지 않을까 싶은데요, 그러고 보면 사진도 그 때가 아니면 그 분위기와 느낌을 절대 재연하지 못하는 모습도 있을 거라는 생각이 드네요. 고사리 같은 손을 잡아줄 수 있을 때, 스쳐가기 쉬운 그 순간을 담아놓도록 하죠.
  

     

 

흔히 사진 찍는 아빠는 아내와 아이를 가리켜 평생모델이라고 부르곤 합니다. 여기에는 평생 자신의 카메라 앞에서 미소 짓는 모습을 보여주는 세상에서 가장 아름답고 소중한 인연이라는 뜻이 담겨있는데요, 평생모델의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동행, 그 순간의 설렘을 만끽하시길 바랍니다. 

지민파파의 사진 강좌!

  ▶ 연인의 사진을 더욱 돋보이게 하는 포토샵 후보정 ① 
  ▶ 초보자도 쉽게 하는 포토샵 보정의 기술 ②
  ▶ 한번 알면 두고 두고 써먹는 사진필수 이론①

  ▶ 한번 알면 두고 두고 써먹는 사진필수 이론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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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남용(지민파파) | 한화프렌즈 기자단  사진 한 컷에 담긴 메시지로 소통하길 원하며, 현재 평생모델인 아내와 딸의 모습을  담으며 행복한 일상을 꾸리고 있는 딸바보입니다. DSLR, 롯데자이언츠, 뮤지컬,  일본(어/문화/여행), 강아지, 육아, 출판에 관심이 많습니다.  [블로그] 지민파파의 세렌디피티 [트위터] @snob91  [페이스북] jiminpap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