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우와 함께 온 다크나이트, 맞짱 뜰 히어로는?

안녕하세요! 오랜만에 영화 소식으로 돌아왔습니다. 거의 1년여 만이라능… ㅡ.,ㅡ; 이번에 소개해 드릴 영화들은 여름 더위를 물리칠 영화입니다. 더위를 물리친다면 과연 어떤 영화가 좋을까 생각해봤더니, 단연 시원하게 날아다니고 펀치를 날리며 권선징악을 주제로 악에 맞서 싸우는 헐리우드 히어로물이 아닐까 싶더군요. 이른바 ‘OO맨’으로 불리는 사나이들이죠! 

올 여름을 맞이해 각종 히어로물의 후속작들이 쏟아지고 있는데요, 그 시리즈 물들의 대표작을 하나씩 살펴보겠습니다! 준비되셨으면, 고고씽!

1. 어메이징 스파이더맨 (미국, 2012)

감독 : 마크 웹

출연 : 앤드류 가필드(피터 파커/스파이더맨), 엠마 스톤(그웬 스테이시), 리스 이판(커트 코너스 박사/리자드), 마틴 쉰(벤 파커)

어릴적 사라진 부모 대신 삼촌 내외와 살고 있는 피터 파커(앤드류 가필드)는 여느 고등학생처럼 평범한 학교 생활을 하며 일상을 보내고, 같은 학교 학생 그웬 스테이시(엠마 스톤)와 첫사랑에 빠져 우정과 사랑, 그리고 둘 만의 비밀을 키워갑니다. 그러던 어느 날 아버지가 사용했던 비밀스러운 가방을 발견하고 부모님의 실종사건에 대한 의심을 품게 된 그는 그 동안 숨겨져 왔던 과거의 비밀을 추적하게 됩니다. 아버지의 옛 동료 코너스 박사(리스 이판)의 실험실을 찾아가게 된 피터는 우연한 사고로 특별한 능력을 갖게 되고, 코너스 박사는 자신의 숨겨진 자아인 악당 ‘리자드’를 탄생시킵니다. 

최초로 공개되는, 아무도 몰랐던 스파이더맨의 이야기

5년 만에 찾아온 <어메이징 스파이더맨>은 시리즈 사상 최초로 3D와 IMAX 3D로 선보였습니다. 뉴욕의 빌딩 숲을 종횡무진 날아다니는 스파이더맨을 3D로 감상하고 있노라면, 마치 롤러코스터를 직접 타고 있는 기분이 들겁니다. 스파이더맨 시리즈는 뭐니뭐니 해도 극장에서 감상해야 하는 것이 정석입니다만, 이번 <어메이징 스파이더맨>에서 고공액션이 주무기인 스파이더맨과 3D 영상의 조합은 극장 관람의 정석을 뛰어넘어 3D 영화가 아니라면 느낄 수 없는 스펙터클함이 핵심이라고 할 수 있겠네요. 게다가 이전의 시리즈에서 볼 수 없었던 새로운 감독, 새로운 배우, 그리고 새로운 이야기로 구성된 점도 흥미거리라고 할 수 있구요. 

특히 영화 <500일의 썸머>를 연출했던 마크 웹 감독이 스파이더맨이 히어로라는 점에만 초점을 맞추지 않고 연약하고 섬세한 보통 인간의 모습까지 그려냈다는 점도 이전의 스파이더맨에게서는 볼 수 없었던 점이죠. 모든것을 새롭게 무장하고 나타난 스파이더맨. 올 여름을 시원하게 즐기기에 부족함이 없는 영화라고 강추합니다!

2. 다크나이트(미국, 2008)

감독 : 크리스토퍼 놀런

출연 : 크리스찬 베일(브루스 웨인 / 배트맨), 히스 레저(조커), 아론 에크하트(하비 던트 / 투 페이스)

오늘 개봉하는 <다크나이트 라이즈>의 크리스토퍼 놀런 감독은 ‘배트맨’이 아니라, 지난 2008년 개봉했던 <다크나이트>의 제목을 고수한 이유로 다크나이트는 배트맨이 몇 년간 보여준 다른 모습이기 때문이라고 했습니다. 배트맨의 별명이 ‘다크나이트’이긴 하지만 전작 <다크나이트>를 시발점으로 해, ‘다크나이트’로 굳어진 새로운 모습의 배트맨 이야기를 완성시킨 것이죠. 원작만 한 후속작은 없다고 하는데, 그 원작 <다크나이트>를 다시 감상해보시죠!

배트맨, 다크나이트로 불리게 된 배경!

범죄와 부정부패를 제거하여 고담시를 지키려는 배트맨(크리스찬 베일). 그는 짐 고든 형사(게리 올드만)와 패기 넘치는 고담시 지방 검사 하비 덴트(아론 에크하트)와 함께 도시를 범죄 조직으로부터 영원히 구원하고자 합니다. 그러나 세 명의 의기투합으로 위기에 처한 악당들이 모인 자리에 보라색 양복을 입고 얼굴에 짙게 화장을 한 괴이한 존재가 나타나 ‘배트맨을 죽이자’는 사상 초유의 제안을 합니다. 그는 바로 어떠한 룰도, 목적도 없는 사상 최악의 악당 미치광이 살인광대 조커(히스 레저). 배트맨을 죽이고 고담시를 끝장내버리기 위한 조커의 광기 어린 행각에 도시는 혼란에 빠집니다. 한편, 배트맨은 낮엔 기업의 회장으로, 밤에는 가면을 쓴 배트맨으로 밤과 낮의 정체가 다른 자신과 달리 법을 통해 도시를 구원하는 하비 덴트야말로 진정한 영웅이 아닐까 생각하게 됩니다. 하비 덴트에게 모든 걸 맡기고 이제 가면을 벗고 이중 생활의 막을 내릴 것인가. 갈림길에 선 그는 행동에 나서야만 하는데…

광범한 스케일! IMAX로 즐기자~!!

<다크나이트>에는 이중성과 상반성의 테마가 깔려있습니다. 배트맨과 조커의 관계와 하비 덴트/투 페이스와 고든 형사의 관계도 그렇죠. 게리 올드만이 <배트맨 비긴즈>에 이어 고든 형사 역을 다시 맡아 영화에 등장하는 온갖 기괴한 인물들에 비하면 평면적인 캐릭터에 다채로운 성격을 불어 넣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이처럼 다양한 캐릭터는 물론 현장감을 충분히 살린 혁명적인 스크린도 주목할만 합니다. 오프닝 6분을 포함한 여섯 시퀀스가 15/70mm IMAX 카메라로 촬영되었다는 점인데요, 이는 메이저 영화로서는 사상 처음 IMAX 카메라가 활용된 경우로서 두 필름 포맷이 절묘하게 연결된 것이죠. 시카고에서 촬영된 조커의 갱단이 은행을 터는 극적인 영화 오프닝은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에게도 기념비적인 일이었다고 하네요. 스크린과 캐릭터, 스토리가 탄탄한 <다크나이트>, 한 여름밤의 무더위를 날리기엔 충분하지 않을까요? ^^

3. 아이언맨(미국, 2008)

감독 : 존 파브로

출연 :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토니 스타크 / 아이언 맨), 테렌스 하워드(제임스 로드), 제프 브리지스(오베디아 스탠)

지난 2008년 개봉되었을 당시 숱한 화제를 불러일으키며 박스오피스를 점령했던 <아이언맨>! 현재 2013년 개봉을 앞두고 <아이언맨3>가 한창 촬영중인데요, 최근 각종 블로그를 통해 주인공인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의 촬영장 파파라치 사진이 공개되어 화제가 되기도 했습니다. 원작이 개봉된 이후 3편까지 제작중인 대표 히어로물 <아이언맨>. 그 이야기를 살펴볼까요?

아이언맨 탄생의 비밀이 밝혀진다!

천재적인 두뇌와 재능으로 세계 최강의 무기업체를 이끄는 CEO이자, 타고난 매력으로 셀러브리티 못지않은 화려한 삶을 살아가던 억만장자 토니 스타크. 아프가니스탄에서 자신이 개발한 신무기 발표를 성공리에 마치고 돌아가던 그는 게릴라군의 갑작스런 공격에 의해 가슴에 치명적인 부상을 입고 게릴라군에게 납치됩니다. 가까스로 목숨을 건진 그에게 게릴라군은 자신들을 위한 강력한 무기를 개발하라며 그를 위협하죠. 그러나 그는 게릴라군을 위한 무기 대신, 탈출을 위한 무기가 장착된 철갑수트를 몰래 만드는 데 성공하고, 그의 첫 수트인 ‘Mark1’을 입고 탈출에 성공합니다. 미국으로 돌아온 토니 스타크는 자신이 만든 무기가 많은 사람들의 생명을 위협하고, 세상을 엄청난 위험에 몰아넣고 있다는 사실을 깨닫고 무기사업에서 손 뗄 것을 선언합니다. 그리고, Mark1을 토대로 최강의 하이테크 수트를 개발하는 데 자신의 천재적인 재능과 노력을 쏟아 붓기 시작합니다. 

마블코믹스 대표히어로의 탄생!

<아이언맨>은 <스파이더맨>, <엑스맨> 등 수많은 매력적 캐릭터들을 창조해내며 전세계 독자뿐 아니라 스크린을 통해 관객의 마음을 사로잡았던 전세계 엔터테인먼트 컨텐츠의 중심 마블 코믹스의 슈퍼히어로 ‘아이언맨’이 2008년 스크린으로 탄생한 작품입니다. 탄생 이후 현재까지 40여 년 간 불변의 인기를 누리며 전세계 독자들이 영화화 되길 손꼽아 기다려온 마블 코믹스의 대표 히어로 ‘아이언맨’은 그 위상과 자부심에 걸맞게 마블 엔터프라이즈가 직접 제작, 투자하는 최초의 실사영화로 전격 제작이 결정되었죠. 그리고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 기네스 펠트로, 테렌스 하워드, 제프 브리지스 등 뛰어난 연기력을 바탕으로 한 실력파 배우들은 물론, 14번의 아카데미 상을 수상한 <캐리비안의 해적> <트랜스포머>의 CG팀 ILM, 아카데미 4회 수상에 빛나는 특수효과의 대가 스탠 윈스턴까지, 영화화 소식을 접한 각 분야의 최고들이 뭉쳐 새롭게 탄생시킨 <아이언맨>. 흥미로운 스토리와 매력적인 캐릭터, 그리고 할리우드 최강의 스탭들이 창조해낸 최상의 볼거리가 더해진 <아이언맨>과 함께 통쾌한 여름을 보내보시는 건 어떨지요. ^^

이런 말이 있습니다. '형만한 아우 없다' 하지만 우리가 기다리고 기다리는 히어로 무비 중에서 위에서 소개된 세 편의 영화 만큼은 그러한 진리를 거스르는 영화라 말할 수 있을 듯 합니다. 속편 기다리다가 세월 가는 줄 모른다는 영화들! 올 여름 히어로 무비면 시원~하게 보낼 수 있을거라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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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은섭 ㅣ 한화건설 홍보팀 전 인류와 우주가 커뮤니케이션 가능한 세상이 오기를 바랍니다. 한화데이즈를 통해 한화건설의 소식은 물론 영화와 음악에 대해 나누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