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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태환 선수의 스승이 말하는 도약의 비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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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수영이 새로운 기적과 역사를 이룩하는 순간마다 그 자리를 지켰던 사람이 있습니다. 냉정한 판단력과 치밀한 기록관리는 물론 진심 어린 소통과 강력한 동기부여를 통해 선수를 강하게 단련하고 성장시키는 그의 능력은 가히 놀라웠고 세계기록을 갱신하며 터치패드를 찍는 순간의 환한 웃음과 시원한 세리머니는 전 국민을 전율하고 환호하게 만들었습니다. 지금은 강단에서 후학들을 가르치며 내일의 수영 희망들을 키워내고 있는 한국 수영의 큰 나무, 노민상 교수를 만나 화려한 도약의 뒤에 숨은 땀과 노력, 그리고 꿈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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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민상 l 중원대학교 교수, 전 수영 국가대표팀 감독


노민상 교수는 2006년부터 2010년까지 수영 국가대표팀의 감독을 맡았습니다. 박태환 선수의 은사로도 유명하며, 그랜드슬램(아시안게임, 올림픽, 세계선수권 우승)을 달성하여 한국 수영이 세계의 높은 벽을 뛰어넘어 한 단계 도약하는 데 크게 기여했습니다. 


수영 강국의 과학적인 수영훈련법을 국내에 처음 도입한 공로를 인정받아 2011년 제 29회 대한민국체육상 체육훈장 청룡장을 수상했으며, 현재 중원대학교 스포츠과학부 교수로 재직하며 대학 수영부와 초·중학생을 대상으로 차세대 수영선수를 육성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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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동열에게 김응룡 감독이 있었고 박지성에게 히딩크 감독이 있었다면, ‘마린보이’ 박태환에게는 노민상 감독이 있었습니다. 10년 전 어느 날, 수영에 대해 누구보다 강한 열정과 꿈을 가진 마흔의 한 남자와 천부적인 재능을 가진 일곱 살 꼬마아이가 만났을 때, 대한민국 수영의 기적이 시작되었죠.


“이제는 아주 건장하게 자란 청년이지만, 전 태환이가 아직도 귀여워요. 어릴 때 얼굴이 남아 있으니 그럴 수밖에요. 지금은 제 품을 떠나 더 큰 뜻을 펼칠 태환이를 뒤에서 조용히 응원하고 있습니다. 모쪼록 2012 런던 올림픽에서 노력한 만큼의 값진 결실을 맺었으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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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역만리 타국에 있는 제자를 생각하는 스승의 마음은 무척 애틋했습니다. 2004년, 박태환이 아테네 올림픽에서 부정 출발로 실격처리를 당해 통한의 눈물을 흘렸을 때도, 꼬박 4년 뒤 베이징 올림픽 400m 남자 자유형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고 금의환향했을 때도 그는 함께 울고 또 웃었습니다. 그는 이별을 두고 “잘 키운 자식 장성해 떠나보내는 느낌”이라며 함박웃음을 지었죠.


노민상 교수는 현재 교수직 이외에도 초·중학생을 대상으로 올림픽공원 수영장에서 수영클럽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20여 명의 재능 있는 수영 꿈나무들이 매일같이 물속에서 땀을 흘리고 있죠. 예전과 다름없이 체계적이고 과학적인 관리로 아이들을 가르치는 그는 “이렇게 무명 선수를 길러내는 것이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희열”이라 표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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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면 선수로서의 노민상 교수는 어땠을까요? 선수 생활은 지도자 생활에 비해 화려하지는 않았다. 정식으로 수영 교육을 받은 적도 없고, 선수 생활도 길지 못했습니다.


“가난한 집안의 막내였어요. 하지만 그런 환경이 수영을 좋아하는 제게는 오히려 좋은 기회이자 환경이 되었지요. 한남동 나루터에서 여름이면 자맥질하고, 겨울이면 썰매 타고 놀았어요. 그러다 하루는 오산 고등학교 수영 선수들이 한강에서 연습하는 걸 봤는데, 나랑 다르니까 신기하고 재밌잖아요. 그래서 막 가르쳐달라고 졸라서 배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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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수 시절 그의 별명은 ‘백이백 선수’였습니다. 100m와 200m 종목에 강해서 붙은 별명입니다. 그러나 동양 사람은 단거리에 약하다는 편견 때문에 결국은 장거리 종목에 맞춰 훈련을 받았고, 자신의 타고난 능력을 한껏 펼쳐보지 못한 것이 지금까지 못내 아쉬움으로 남아 있다고 말합니다.


“우리나라 사람들은 ‘전통적인 강세 종목’이나, ‘이기기 위한 레이스’에 집착하는 경향이 있어요. 태환이처럼, 아시아인이라고 해서 단거리에 무조건 약한 것은 아니거든요. 선수들마다 타고난 각자의 체형과 재능에 맞춰서 목표를 잡고 훈련 프로그램을 구성하는 맞춤형 지도가 필요합니다. 그래야 선수 생명도 길어지고 ‘어쩌다 나온 기적 같은’ 선수 하나로 끝나지 않는 것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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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컴퓨터를 사용하지 않습니다. 인간미 없이 오로지 기계적인 수치에 의존하는 느낌이 싫어서죠. 그래서 지금도 종이에 펜을 꾹꾹 눌러가며 선수 한 명 한 명의 컨디션과 하루 일정을 빼곡하게 기록하며, 일대일로 선수와 대면하며 감성적 교류와 소통에 특히 주력합니다.


“아무리 뛰어난 자질을 가진 선수라도 모든 시합에 이길 수 있겠습니까. 생체 리듬이 떨어질 수도 있고 올라갈 수도 있는 것인데요. 훈련이 끝나면 젖산 측정을 해서 혈당 수치를 파악하고, 새벽의 몸무게와 맥박수를 재면 어느 정도 컨디션이 잡힙니다. 어제 잘했는데 오늘 못한다고 무조건 윽박지를 일이 아니란 거죠. 당대 최고의 선수(임직원)들이 모인 한화에서도 이 점에 공감하시리라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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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한때 ‘주태백’이라 불릴 정도로 소문난 애주가였습니다. 그런 그가 지금은 술을 입에도 대지 않고 있습니다. 2년이 다 되어가도록 독하게 자신과의 약속을 지키고 있는 그 이유는 무엇일까요?


“한마디로 나를 위해서 나를 버린 거죠. 오랜 꿈이기도 했던 강단에 서면서, 또 한번의 신화를 이루기 위해서 필요한 결정이었어요. 맨 처음 절 믿지 않던 아이들이 경기 후 절 찾아와 ‘열심히 하겠습니다’ 하고 인사하는 순간, 훈련에 임하는 그 달라진 마음가짐과 눈빛을 생각해서라도 금주는 꼭 지킬 생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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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에게 꼭 필요한 책을 골라 진심을 담은 문구를 적어 선물하는 노민상 교수의 인성교육법은 특히 반응이 뜨겁습니다. 노민상 교수는 자질을 타고났는데 집안 형편이 여의치 않아 운동에 집중할 수 없는 제자를 만날 때마다 가슴이 아프다고 고백하는데요. 출전경기에서 얻은 상금 대부분을 장학금으로 쓰고 있지만, 턱없이 부족한 상황. 


“수영은 야구나 축구와 달리 여러 여건상 비인기종목일 수밖에 없어요. 하지만 스포츠의 근간을 이루는 기초종목이기 때문에 누군가는 반드시 해야 하는 스포츠입니다. 우리나라 선수들은 기술적인 측면에서 매우 섬세하거든요. 그래서 평영과 접영, 배영의 세 가지 특수종목에 주력해야 한다고 봐요. 태환이 이후로 우리도 국제적인 무대에서 충분히 승산이 있다는 자신감을 얻었지만, 아직도 훈련환경이 턱없이 열악한 게 사실인 만큼 지속적인 관심이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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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민상 교수는 60년 동안 변함없이 기업을 성장시키고 도약하게 한 한화의 저력을 ‘부모와 자식 간의 끈끈한 정’과 같다고 말합니다. 이러한 정 아래 한국 수영팬들 역시 당장의 성적이 아니라 수영의 저변을 넓히고 학문적 토대를 단단하게 다져나가고 있는 노민상 교수를 전폭적으로 응원하고 있습니다. 세계 기록 수립이나 올림픽 메달 획득이 단순한 기적이나 이변이 아니라 정당한 노력의 결과로 인정받을 수 있도록 더욱 땀흘리고 노력해나가겠다는 그의 각오와 다짐에서 런던 올림픽은 물론 앞으로 펼쳐질 한국 수영의 화려한 도약을 기대하게 됩니다.


글 / 이현화 / iPublics

사진 / 이승준


*이 컨텐츠는 한화그룹 사보 한화한화인 '희망인터뷰' 내용을 재구성 했습니다. 

*이 컨텐츠의 모든 저작권은 한화그룹 공식 블로그 한화데이즈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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