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대공유! 사람잡는 열대야 극복법!

무려 열흘을 넘는 기간 동안 우리는 폭염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폭염이라는 것이 낮에만 우릴 괴롭히는 게 아니라는 것이 함정. 밤에도 폭염의 열정은 사그러들지를 않으니.. 우리는 이를 일컫어 ‘열대야’라고 합니다. 

그런데 요즘 열대야, 조금 심하다고 생각하시는 분들 많을 거에요. 밤이 되어도 28~30도의 더위를 선사하니, 제대로 잠에 드는 사람이 없을 정도. 덕분에 우리들의 다크서크를 점점 넓어져, 가면을 쓰지 않아도 배트맨과 동급 아니 그 이상을 자랑하고 있습니다. (열대야야, 화장품값 절약해줘서 고맙구나…ㅡ,ㅡ.)

낮에는 폭염에, 밤에는 열대야에 하루 종일 시달리는 한화데이즈 친구들을 위해, 한화데이즈 페이스북(www.facebook.com/hanwhadays)에서 물었습니다. ‘여러분의 열대야 극복법을 공유해주세요~!’ 총 75분의 친구들이 친절하게 알려준 열대야 극복법, 지금부터 만천하에 공개합니다. 우리 이제 시원하게 잠드는 거에요~

<한화데이즈 페이스북 / 7월 24~27일>

현재 런던올림픽에서 열심히 뛰고 있는 선수들이 가장 많이 들었을 법한 말은 무엇일까요? 아마도 ‘기본이 중요하다’가 아닐까 합니다. 그렇기에 경기가 없는 날에도 훈련에 훈련을 거듭하는 것이겠죠? 

열대야를 이기는 방법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아무리 더워도 ‘체력’이 확보되면 그 까짓 쯤이야 코웃음 치겠다 하시는 분들의 열대야 극복법인 ‘운동’과 주루룩 흘러내리는 땀을 시원한 찬물로 갑겹게 씻어 내는 ‘샤워’를 최고의 열대야 극복법으로 꼽아주셨어요. 운동했으니 몸은 가볍고, 샤워했으니 시원하고… 이 보다 훌륭한 피서법은 없을 듯 합니다. ㅋㅋ (사실 아주 심하게 운동해서 쓰러지듯 잠들자는 의견도…)

‘더우니까 운동은 나중에 하지~, 이렇게 땀을 많이 흘리는데, 더위에 고생해서 잠도 못 자는데 살이 찔 틈이 있겠어?’ 라고 생각하셨다면, No~No~ 더위에 게을러진 여러분의 몸, 하지만 뱃살만큼은 쉬지 않는다는 사실! 

몽상가 낮에 햇빛도 좀보고 운동도 하고 좀 피곤하게 만들어야 무더위를 잊고 잠에 들수 있는 것 같아요^^

왕은주 저녁에 운동해서 땀흘리고, 차가운 물로 샤워하면 피곤해서 잠이 잘 오던데요 ㅎㅎ

이선미양 자기전에 운동을 빡세게 한다음에 미지근한 물로 샤워하고 선풍기 틀어놓고 자면 피곤함에 지쳐 잠이 와요!!

이주원 1. 미지근한물로 샤워를한다.(체온을 내리는데 더 효과적) 2.엎드린채로 공부를한다.(잠이 솔솔)

최지은 자기 전에 샤워하고 자면 좀 나아요~~ 올해는 열대야 때문에 잠을 못 이룬적이 아직까진 없네요~ 나는야 위너~^^

자고로 더위의 상극은 ‘추위’라고 했습니다. 여름이니 추위를 느끼기는 어렵고, 그래서 선택한 가장 직접적이면서도 무식한 방법! 얼음이든, 기타 도구를 이용하든 무조건 차갑게 만들어라! 입니다. 

몸을 차갑게 만드는 데는 두 가지 방법이 제시되었는데요. 하나는 지금 당장 냉장고를 열면 보이는 ‘얼음’을 그냥 부둥켜 안고 자는 방법, 그리고 다른 하나는 쿨링매트, 쿨링 스카프 등 이름만 들어도 시원한 쿨링도구들을 이용하는 방법이에요.

돌피니 히힛 저 오늘 받은 택배에 아이스팩이 있길래 그거 꼭 껴안고 있어요.. 어찌나 시원하던지 선풍기도 에어컨도 다 필요없었어요. 이따 잘때도 아이스팩 잘 얼려둔거 수건에 돌돌 말아 목에 감고 자려구용^^

원정례 얼음물하나 옆에 두고 얼음동동띄운 수박화재와, 제 전용 선풍기 하나면 열대야 극복할 수 있습니다~!! 

최보연 페트병이나 물병에 물을 넣어 얼린후, 손수건으로 물병을 감싸서 다리사이에 감싸서 열을 식혀요 ^_^ ★

이은지 안 입은 것 처럼 편한 잠옷 + 쿨링마스크!!! 하루종일 냉장고에 넣어놓은 쿨링 마스크를 머리에 척^^ 정수리부터 시원함이 발끝까지 오싹오싹!!! 시원하게 잠들 수 있습니다ㅋㅋ

김보미 저희집은 어제 쿨매트 깔고 잤어요! 깔아두고 에어컨 살짝 돌려서 완전 차굽차굽 할 때 드러누웠더니 밤새 문 닫고 잤는데도 땀 한방울 안흘렸네용^^ 선풍기도 당근 안틀구요~ 전기세도 안나가니까 넘흐 쬬아용! 쿨매트홀릭 되시겠다는.. ㅋㅋㅋ

여름에 가장 바쁜 이가 누구인지 아시나요? 지금 바로 옆에서 무더위로부터 여러분을 지켜내기 위해 바쁘게 얼굴을 돌리고 있는 그 분! 지난 수 십 년 동안 우리의 여름 동반자로 자리매김했던 그 분, 바로 ‘선풍기’되겠습니다. 

하지만 요즘처럼 폭염에 열대야가 지속될 때에는 아무리 효자 노릇하는 선풍기이지만 한계가 있기 마련입니다. 무턱대고 돌렸다가는 머리에서 김 나는 모습을 실제로 볼 수 있을지도.. 이 때 우리를 시원하게 해줄 수 있는 아이디어가 있으니 바로 ‘물’! 분무기로 선풍기에 물을 뿌리거나, 촉촉한 수건으로 몸을 닦은 후 선풍기 앞에 있으면 시원함의 신세계에 빠질 수 있다고!!

Hyun Seo 선풍기 앞에서 물뿌리게로 물을 뿌려봐요 ㅋㅋㅋ 시원한물이 송송송 오면서 더위를 식혀줄거에요 ㅋㅋ

이정민 잠들기전에 물수건으로 목, 팔, 다리를 닦아주면서 물기가 어느정도 있을때 선풍기를 틀고 누우면 정말시원해요 ㅎㅎ 몸에 있는 수분이 선풍기바람과 함께 증발하면서 열기를 없애기 때문이죠. 그러니까 한마디로 커피가 먹고싶어요 ㅠㅠ

이혜민 각방에 있는 선풍기 거실로 총집합! 세개의 선풍기를 약풍으로 틀어놓고, 불은모두 오프! 베란다문은 활짝! (방충망은열면 큰일남 모기한테 자원봉사) 아빠느님이 사오신 왕수박을 수저로 퍼먹으며 가족들과 하루를도란도란 얘기할때가 제일 시원한것 같아요 :)

자, 지금부터 뜬금없는 이미지 트레이닝을 시작합니다. 여러분은 지금 선풍기 앞에 있습니다. 날이 더워서 그런지 선풍기는 열심히 돌아가지만 결과물은 뜨거운 바람. 이 때 고개를 살짝 돌려보니 아니 이게 무엇인가요? 션~~~ 한 아이스 아메라키노가 뙇! 아메리카노 한 잔 들이키니 머리 속이 시원해지고, 더운 바람만 나오던 선풍기에서 시원함까지 느껴집니다. 캬~~ 이래서 윤종신씨는 그토록 팥빙수를 외치셨나 봅니다. 

김성훈 저녁에 얼음동동 미숫가루 , 두유마시거나 저녁으로 시원한 냉면,콩국수 로 머리가 얼얼할때까지 하고 선풍기틀고 가족과 거실에서 ^^

신아영 요즘 비빙수가 대세더라구요 아실려나~ ㅎㅎ.. 팥아스크림바를 으깨고 우유도 넣고 얼음도 해서 먹는데 .. 사무실에선 귀차니즘!! 팥두유를 냉동고에 얼려서 꺼내서 부어서 으깨먹으면 팥빙수가 됩니다. ㅎㅎ 간단간단~ 보고 뭐 사무실에있는 커피믹스나 율무차봉지같은거 뜯어서 넣어서 비벼드세요 ㅎㅎ

무릇 더위가 몰려올 때는 이곳을 가야 한다 했습니다. 만인 앞에서 평등하게 시원함을 내려주시는 이곳, 한 번 발길을 들이면 절대 떠나고 싶지 않은 그곳, 바로 ‘은행’입니다. 문을 열자마자 얼굴을 스치고 지나가는 차가운 기운은 열기로 덥혀진 몸을 떠나지 않습니다. 게다가 에어컨이 직통으로 나오는 명당(?)에 앉아 있노라면 시원한 수박 한 입 물고 싶은 욕망이 솔솔 피어 오르지 말입니다. (하지만 슬픈 사실은... 요즘 에너지절약 차원에서 실내권장온도 26~28도로 맞춰지고 있다는 사실. 어헝~)

또 하나, 요즘에는 지하철도 시원한 명당으로 손꼽히고 있죠. 두 어 시간 간격으로 순환하는 2호선은 데이트는 해야겠지만 시원한 곳을 자주 갈 수 없는 가난한 연인들에게 최고의 장소. 하지만 이것 하나만은 기억해주세요. 아무 생각 없이 약냉난방칸으로 들어갔다간 낭패 본다는 사실. 

김바다 청원경찰인척하고 은행에서 종일 있는다

신경아 밤에 기사 써야 하는데, 더워서 아무것도 못 하겠다고 페북 친구한데 메시지를 보냈더니, 친구의 답장, 지하철은 시원해~~~~~~~~ㅋㅋㅋㅋㅋㅋㅋㅋㅋ

시원한 장소와 필적할 만한 열대야 극복법은 바로 이열치열입니다. 여름을 진정 싸랑하는 사람이라면 무더위 쯤이야 넓은 마음으로 보다듬을 줄 알아야 한다고 말씀하시는 분들! 아무리 더워도 땀 한 바가지 흘리고 나면 마라톤을 뛴 것 같은 개운함을 느낄 수 있다고 말씀하시는 분들이 추천하는 바로 그 방법. 

출처 / 둥지쌀국수 광고캡쳐 / 본 이미지는 인용의 목적으로 사용되었습니다

하지만 이열치열은 병주고 약주고 효과를 동반합니다. 그런 거 있잖아요. 한참을 꾸짖다가 ‘내가 다 김대리를 위해 그런거야’라며 따뜻한 말 한마디 건내받을 때의 그런 감동. 비유가 조금 약한감이 없지 않지만, 하늘에서 직사광선이 직접적으로 내리쬐는 요즘, 뜨거운 뚝배기 한 사발 들이킨 후 평소에 별로 시원하지 않은 곳에 발길을 들여놓는 순간 온 세상을 다 갖은 것 같은 시원함을 느낄 수 있을테니까요.

뽁사랑해 이열치열 뜨거운 국물이 있는 음식으로 점심을 해결하시고 들어오셔서 시원한 아이스커피한자하시고 주무세요~ ㅎㅎ 집에 갈때까지~ 왜냐면 집에선 빠빵한 에어컨 틀고 시원하게 있기 힘들자나요~ 집에 돌아오셔선 미지근한 물로 샤워하시고 수박 드시고 자기전 우유 미지근하게 데워서 드시고 주무시길~ !!!!!!!

이매민 이열치열! 땀쭉빼세요

처음 알았습니다. 무더위가 ‘사랑’으로 극복될 수 있다는 것을요. 여전히 믿지는 않지만 아주 일부, 소수의 분들이 그깟 더위는 사랑의 힘으로 이겨낼 수 있다고.. (계속 닭살 돋고 있는데 이어가야 하나 말아야 하나 고민 중…ㅡ,ㅡ.) 

출처 / 네이버영화 '연애의 목적' / 본 이미지는 인용의 목적으로 이용되었습니다.

생각해보세요. 가만히 있어서 온몸의 땀샘에서 땀이 송글송글 솟아나는 요즘, 그 끈적끈적한 살을 부딪히는…. 하지만 사랑은 그러한 불쾌감까지도 극복할 수 있게 만들어준다고. 여름이 되어도 여우 목도리를 그리워하는 모태솔로분들이 들으면 광분할 수도 있는 방법이 아닐 수 없습니다!

최보연 사랑에 빠져보세요 ^. ♥ 사랑하는 사람이 곁에 있다면, 생각만으로도 더위따윈 아~~~무것도 아니아니랍니당. (염장질! ㅎ)

김광룡 직장에서 좋아하는 이성의 뒷모습에 시선 고정. 그리고 온갖 상상을 다 동원하는 거야. 어느새 이 무더운 현실로부터 벗어나 몰아지경이 되지... ^^!

씨앗하나 사랑하는 사람이 잠들때까지 토닥토닥 해주면 그까잇 열대야는 문제가 안되죠~~^*^

사랑에 빠지면 눈도 멀고 더위도 못 느낀다고 하는데, 이와 유사한 방법(?)으로 더위를 물리치려는 분들이 있습니다. 한 번 빠져들면 내일 아침 알람이 울릴 때까지 더위 그까이것은 인지조차 할 수 없게 만드는 ‘술’이 되겠습니다. 심히 공감이 가는 이 방법은, 무더위를 잊기 위해서 마셔야 하는 주량이 있기 때문에 다음 날 제대로 된 몸상태를 기약할 수 없다는 단점이 있다고 주의를 주시더군요. 그래도 더위를 피할 수 있다면…

출처 / 네이버영화 '새벽의 저주' / 본 이미지는 인용의 목적으로 사용되었습니다

주은영 열대야 이기기 ~!! 술을 진탕먹고잡니다 그럼 더운지도 몰라요;;ㅋ

장재섭 술 먹고 뻗는게 가장 좋은 방법이 아닐까..... 대신 다음날 숙취는 책임 못집니다...ㅋㅋㅋ

장혜린 저도 어제 회식으로 3차까지 가서 오늘 아침 전사,,,,,좀비 한마리 아니 뗴거지 출현이요 워킹데드

자, 마지막으로 제대로 된(물론 위의 방법들 모두 존중합니다.), 체계적인 극복법을 소개해드립니다. 정성희님이 소개해주신 총 4단계에 걸친 열대야 극복법! 

1. 자기 전에 따뜻한 물에 샤워를 합니다. 

샤워를 따뜻한 물에 하고 나오면 상대적으로 바깥 온도가 낮게 늦겨져서 시원하게 느껴져요.

2. 이불을 낮에 꼭 햇빛에 말려주세요.

햇볕이 좋으면 꼭 침구를 바짝 말려 소독도 해주고 보송보송하게 만들어 둡니다. 그러면 밤에 잠이 더 잘 오는듯 해요.

3. 물은 냉수를 마시지 않는다.

물을 실온에 두고 마시는데요. 오히려 갈증해소에 더 도움이 되는 것 같아요.

4. 아로마 향초 활용하기

스트레스를 줄여주고 숙면을 취하게 해주는 향을 선택해서 저녁에 초를 켜두면...집안에 좋은 향도 날 뿐만 아니라... 잠도 잘 온다는 사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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