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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 더 멀리/한화 CSR

동두천 장마 피해 복구 현장, 그 후 1년...


폭염으로 전국이 시름시름 앓고 있습니다. 짧은 장마에 이어진 보름간의 폭염은 이번 주말에 겨우 기세가 한풀 꺽이리라는 전망이 나왔는데요. 하지만 폭염으로 인한 피해가 적지 않아요. 14명의 온열질환으로 인한 사망자가 발생하고 가축들이 떼죽음을 당하는 가 하면, 강과 바다를 뒤덮은 녹조와 적조 때문에 식수원까지 위협 당하는 실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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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득 작년 이맘 때쯤 "해 좀 났으면 소원이 없겠다" 했었던 생각이 났습니다. 연이은 장마로 지난 여름은 참 많은 비가 내렸습니다. 거친 폭우 속에 소방, 경찰, 군 병력까지 투입되어 쉼 없이 복구 작업을 해야했지요. 한화그룹도 지난 해 8월 초, 국내외 인턴사원들과 함께 동두천 수해 피해 지역을 찾았습니다. 물품 지원뿐만 아니라 직접 정성스러운 복구의 손길을 더해 피해주민들에게 심적인 위로와 안정을 찾아주는 데 더 많은 노력을 기울였던 수해지역 복구지원활동. 함께 어려움을 나누며 서로에게 위로와용기를 안겨주었던 1년 전 그 때를 생각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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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칠 줄 모르고 비가 내리던 동두천 중앙성모병원. 여느 때 같았으면 호나자들로 북적대야 할 이곳이지만 이번 수혜로 지하식당과 1층 일부 지역이 침수되면서 각종 집기가 망가지는 등 심각한 피해를 입었습니다. 당장 식당운영을 못해 생기는 문제도 만만치 않은데다 제한된 인력으로 그 많은 병원집기와 시설물을 복구하는 데 여러 한계가 있었습니다. 


"실제로 피해 지역을 보고주민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니 작업을 잘하는 것보다 직접 이렇게 와서 도움의 손길을 하나 보태는 것이 참 중요하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이번 수해복구에 참여한 한화케미칼 이윤경 인턴사원은 처음 해보는 수해 복구 작업이지만 이내 자신감 넘치는 목소리를 더해 주민들에게 큰 힘을 주고자 하는 의지를 다졌습니다.


 

그렇게 시작된 본격적인 수해지역 복구작업. 피해주택 등에 대한 청소, 세척활동 등 동두천시 일대 침수 피해지역 위주로 하나하나 복구 작업을 펼쳤지요. 한화 L&C 김창병 대표, 한화이글스 정승진 대표, 한화갤러리아 황용기 대표 등 직접 구슬땀을 흘려가며 복구 작업을 함께 해나가자 현장 주민들의 굳어있던 얼굴에도 조금씩 희망찬 미소가 보이기 시작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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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두천 일대 내린 집중호우는 가정, 상가, 병원뿐만 아니라 아이들의 소중한 꿈을 이루기 위해 공부해야 할 학교에까지 막대한 피해가 있었습니다. 운동장은 이미 각종 진흙더미와 호우로 만신창이가 되어 있었고, 1층 교무실에는 학생들과 수업에 관한 자료가 모두 훼손돼 당장 2학기 개학 후에 수업할 자료가 없어 모두가 망연자실 해 있었지요.  


교무실에 허리 높이까지 물이 차오르면서 책상, 의자는 물론 컴퓨터, 관련 서류들도 모두 망가지고 유실되었으니까요. 진흙 범벅 속에서 어떻게 발을 디뎌야 할지 모를 피해 현장을 보는 한화 자원봉사자 마음도 착잡하긴 마찬가지였어요. 


하지만 손길이 더해질수록 희망의 기운을 전할 수 있다! 하는 믿음으로 화이팅 넘치는 복구작업을 진행했습니다. 중장비의 손길이 닿지 않는 학교 구석구석의 진흙더미를 깨끗~하게 걷어내고 화단, 계단 등 방치된 쓰레기 더미들도 집어가며 수해가 휩쓸고 간 자리를 되돌려 놓았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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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히 처음에는 너무 막막했어요. 어디서부터 어떻게 손을 대야할 지 엄두가 안 나더라구요. 그런데 이렇게 손수 궂은 일을 해주시는 한화 자원봉사자 들이 계셔서 마음속으로 많이 힘이 납니다. 함께 한다는 그 자체가 우리에게는 많은 위로가 됩니다."


방학 중임에도 쉴 틈 없이 복구작업을 한 동두천 신흥중학교 선생님들의 이마에서 흐르는 굵은 땀방울이 빛났습니다.



이 날 한화인들의 따뜻한 손길은 동두천시 이곳저곳에서 이어졌는데요. 동두천 각 주택지역에서 산사태로 인해 밀려든 토사를 치우는가 하면 최금암 그룹 경영기획실장 등 직접 동두천 시청을 방문해 수혜민에게 실질적 도움을 줄 수 있는 컵라면 5천개, 수건 6천개, 담요 3천 5백장, 세면도구 세트 3천 5백개 등 구호물품도 넉넉하게 전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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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히 저희가 과연 어떤 도움을 드릴 수 있을까 생각도 들었지만 같이 복구 작업을 진행하며 그분들 이야기도 들었습니다.  피해 주민분께 힘내시라고 건낸 한마디에 큰 위로 받았다는 말을 해주셨을 때는 정말 보람되고 뿌듯했습니다" 총 400여명의 한화 임직원 및 국내외 인턴 사원의 마음은 오롯이 하나로 모여 피해주민에게 희망을 전했어요. 


비록 복구가 진행된 이 날도 비가 세차게 내려 작업하는 데 다소 어려움이 따랐지만 소중한 보금자리를  순식간의 폭우로 잃은 피해주민들의 상처받은 마음에 비하면 크게 문제랄 것도 없었습니다. 조금이나마 그들의 마음을 헤아리고 진정한 위로를 전하는 법을 배웠습니다. 마음에서 마음으로 전하는 희망을 나누었기에 서로가 감사하는 시간을 나누는 행복한 시간이었습니다. 뉴스에서만 보던 수해피해지역을 직접 찾아 따듯한 봉사의 손길을 펼친 한화봉사단의 하루는 그 어느 때 보다 특별했습니다.


장마 그 후 1년. 많은 시간이 지났습니다. 한해는 장마로 또 올해는 폭염으로 여름마다 어려움이 있어도 그래도 내년을 또 기약합니다. 어떤 상황에서도 함께 할 수 있다는 신념과 함께 이겨나가는 나눔이 있기 대문이지요. 올 한해도 어려움을 겪고 있는 분들이 많을 겁니다. 주변을 살피고 나눌 수 있는 주말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



사진 / 김민정 / 괜찮은스튜디오  

 

*이 컨텐츠는 한화그룹 사보 한화한화인 '출발한화봉사단'  내용을 재구성 했습니다. 

*이 컨텐츠의 모든 저작권은 한화그룹 공식 블로그 한화데이즈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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