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초보자를 위한 가방 선택부터 짐싸기 노하우까지!

태풍이 지나가면 이제는 가을이구나~ 라는 것을 느낄 수 있을 정도의 날씨가 우리를 찾아오겠지요?  지난 여름 어디로 휴가 다녀오셨나요? 아니면 시원한 바람이 불 때 떠나려고 아껴두셨을지도.. 연이은 태풍으로 날씨가 꾸리꾸리~하니 오히려 여행을 떠나고 싶은 마음이 더욱 펌프질 되는 것 같습니다^^ 이 태풍이 무사히 지나가고 나면, 정말 가을이 오겠죠? 마음속으로 이미 가을여행 준비중이신 분들을 위해 제 여행 노하우를 아낌없이 공개하려 합니다~!

저의 경우 휴가철을 비롯 거의 1년 내내 해외여행을 많이 해봤다는 이유로 주변 지인들이 여행에 관해서 많이들 문의를 주시는데요. 그 중에서도 자주 물어보는 것이 바로 짐 싸기에 해당하는 부분입니다. 캐리어를 가져가야하는지 배낭을 메고 가야하는지, 캐리어는 어떤걸 선택해야 하는지까지 궁금한 부분들을 알려 드릴께요 !

자, 가방은 선택하기 위해 가장 먼저 해야 하는 고민! 캐리어냐 배낭이냐! 엄마 아빠 선호도 조사 이후 처음 해외여행 나가시는 분들의 가장 큰 고민인 부분이기도 한데요, 남자분들이 특히나 많은 고민들을 하시더라구요. 열정 넘치는 대학생 분들이나 학창시절 배낭여행의 로망이 있는 분들이 배낭을 선호 하시죠. 배낭과 캐리어는 각각 일장일단이 있기 때문에 자신의 여행형태에 맞춰서 선택 하셔야겠죠? 

배낭은 기동성이 좋습니다. 몸에 맨 채로 손발이 자유롭기 때문에 빠르게 이동할 수도 있고 위기상황 시 대처능력도 우수합니다. 유럽여행의 경우를 예를 들면 장기여행의 경우에는 배낭이 좀 더 유리하고 편했어요. 기차 이동이 많은 상황에서 계단이 많은 유럽에서 캐리어를 들고 다니는 레이디 분들은 제대로 된 여행이 힘든 반면 배낭을 맨 남자들은 수월하게 여행을 할 수 있었어요. 대신 짐이 늘어 날수록 어깨통증과 같은 무게 부담이 심해져 남녀를 막론하고 체력적으로 힘든 점이 있답니다. 

캐리어는 짐 수납과 관리가 편해요. 이동 시에는 바퀴의 도움을 받아서 힘이 덜 들죠. 대신 길이 울퉁불퉁하거나 도로가 좋지 않고 언덕이 많은 곳에서는 배낭보다 배로 힘든 부분이 있답니다. 그래서 일정이 길지 않을 때는 캐리어가 훨씬 편하답니다. 

지금부터 경험에 의해서 처음 해외여행 나가시는 분들을 위해 애매한 것을 딱 정해드리겠습니다! 잘 들으세요 ^^ 인도, 남미, 유라시아대륙, 중동과 같이 여행 인프라가 부족하고 길이 험한 곳은 배낭을 메고 가시는 겁니다. 그 이외에 지역은? 일정에 상관 없이 캐리어를 들고 가시는 거에요! 캐리어의 경우 또 고민이 생기는데요 ‘유럽여행 23일 가는데 캐리어는 몇 인치로 가져가야 하나요?’ 라는 질문들을 쉽게 던지시곤 하셔서 딱 제가 애매한 부분을 정해드립니다.

여행 기간이 일주일 이상 일정이다! 그러시면 24인치 이상 소프트캐리어로 구입하세요. 크기가 커지면 공간이 유연하게 변할 수 있는 소프트캐리어가 안정적이거든요. 여행 기간이 일주일 보다 짧다! 하시면 무조건 짐을 줄여서 20인치로 하드케이스 캐리어를 구매하세요. 하드케이스는 외부로부터의 충격에 안정적이고 딱 정해진 공간에서 짐을 싸기가 편리한 장점이 있답니다. 어때요, 확실하게 정해졌죠? ^^

해외여행을 위한 짐을 싸보면 짐의 70% 상당이 옷으로 채워집니다. 여자 분들은 더 많은 옷들을 포기하지 못하시곤 하는데요, 여행 짐 싸기의 정석은 짐을 줄이는데 있습니다. 안 가져가는 것이 짐을 잘 싸는 방법이죠. 필요한 물품 리스트를 쭉 적어놓고 다 챙긴 다음에 그 짐에서 3분의 1 가량을 덜어내서 짐을 싸셔야 해요. 캐리어는 늘 캐리어 전체 공간의 80%만 채워가야 합니다!. 여행을 가면 꼭 짐이 늘기 마련이거든요. 나머지 20%는 현지에서 채워오는 걸로 하죠!

의류 팩, 압축 팩, 세면 팩 등 저렴하게 판매 중인 여행 관련 전용 다용도 팩들을 구입해서 종류별로 나눠 포장해 차곡차곡 블록 쌓듯이 캐리어 짐을 싸시면 편리하답니다. 압축 팩의 경우 강력 추천하는 아이템이에요. 옷을 넣어 돌돌 말아서 공기를 빼 압축시키면 부피가 반으로 줄어 든답니다.

캐리어의 경우 한 쪽 면이 늘 캐리어 손잡이 부분 뼈대 때문에 굴곡진 바닥 면을 만나실 수 있는데요, 그냥 무턱대고 짐을 넣으면 공간활용이 참 아쉽죠. 그 숨은 부분을 저는 햇반, 라면, 참치 같은 식품들로 채워 넣는답니다. 대부분 현지 식을 잘 즐기지만 야간이동이나 식사를 부득이하게 못하거나, 몸이 아플 때는 큰 도움이 되더라구요. 캐리어 바닥 숨은 공간에 차곡차곡 넣어두면 바닥이 평평해져서 그 위로 짐을 쌓기가 유용한 장점도 있어요 ^^

‘내가 필요한 짐을 얼마나 다 들고 갈 수 있을까’를 고민한다면 출발 전부터 힘든 여행이 됩니다. 짐을 얼마나 내려놓고 갈 수 있느냐가 진정한 여행의 의미를 찾는 첫 걸음이랍니다. 부족한 짐은 여행지에서 추억으로 가득 채워 돌아올 수 있는 가볍게 떠나서 더 즐거운 해외여행을 준비해보는 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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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성호(뱌뱌뱌) | 한화프렌즈 기지단  '떠남이 없으면 마주침도 없다' 네이버 여행블로그를 5년째 운영중인 전 세계 40여개국을 여행한 베테랑 여행자.  만남과 헤어짐이 익숙해질 때도 되었지만 여전히 여행은 낯설고 떨리네요. 말하길 좋아하고 공유하길 좋아하는 오지랖 넓은 성격 그대로 전 세계에서 경험한 재미난 에피소드와 노하우를 아낌 없이 나누고 싶습니다 ^^ [블로그] bya-bya.com [페이스북] http://www.facebook.com/byabya7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