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심히 일한 당신 떠나라!"
그래.. 솔직히 떠나고 싶습니다. 끝도 없이 펼쳐져 있는 수평선을 바라보며 한적한 시간을 보내고 싶고, 상쾌한 공기가 맴도는 캠핑장에서 따뜻한 커피 한 잔과 함께 야영도 하고 싶습니다. 지금이라도 당장 비행기 티켓을 끊고 달려가고 싶은 마음. 하지만 그게 우리 마음대로 되냐고요...ㅡ,.ㅡ 지금 당장 책상 위에 쌓여 있는 업무 처리하기에도 바쁜 하루하루. 해외여행은 커녕 집 앞 공원에 가는 것도 쉽지 않은 게 사실이죠.
그렇다고 가만히 있을 수는 없습니다!! 바쁜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는 직장인들을 위해 휴가 없이 떠날 수 있는 금토일 해외 여행지를 소개해드리려 합니다. 짧은 일정으로 다녀올 수 있는 해외 여행지라면 일본, 중국 이 둘만을 떠올리기 쉽지만, 일본과 중국 외에도 세부, 방콕, 홍콩, 마카오, 괌, 사이판, 보라카이, 팔라우, 푸켓 등 주말과 짧은 휴가를 이용해 다녀올 수 있는 해외 여행지의 숫자는 생각보다 많답니다. 지금부터 출발~
가을을 건너뛰고 불쑥 겨울이 찾아온 듯한 요즘, 따뜻한 남쪽 나라로 떠나고 싶은 생각이 더욱더 간절해질 수밖에 없는데요, 이런 때 딱 떠나기 좋은 곳이 바로 필리핀 보라카이가 아닐까 싶습니다. '천국에 가까운' 이라는 수식어가 부끄럽지 않을 정도로 환상적인 풍광을 자랑하는 보라카이. 그곳의 비치는 눈이 부실 정도로 아름다워 세계 3대 비치로도 손꼽히기도 하는데요, 곱디고운 새하얀 산호모래 위에 누워 에메랄드빛 바다를 바라보며 휴식을 취하는 것만으로도 무한한 행복을 느낄 수 있답니다.
보라카이가 매력적인 이유는 단순한 휴양지의 개념을 벗어나 다양한 해양 레포츠를 함께 즐길 수 있는 곳이기 때문인데요, 스노클링과 스킨 스쿠버 다이빙을 비롯해 윈드 서핑, 제트 스키, 바나나 보트, 페러세일링, 아일랜드 호핑투어, 버그카 등 셀 수 없이 다양한 레포츠를 이곳 보라카이에서 즐기실 수 있어요.
▲ 인천-깔리보 구간 항공사별 스케줄
최근 직항편이 생겨난 세부퍼시픽(현재는 여행사를 통한 예약만 가능)을 비롯한 제스트에어와 필리핀항공 모두 새벽에 인천 공항으로 돌아올 수 있는 항공편이 마련되어 있기 때문에 조금 피곤하기는 하겠지만, 월요일 새벽 인천 공항에 도착하자마자 곧장 회사로 출근할 수 있어 주말 앞/뒤로 하루 이틀 정도 휴가를 내고 다녀오기 좋겠더라고요.
상하이는 중국에 대한 고정관념을 완벽히 깨주는 세련되고 럭셔리한 도시이지만, 그 어느 도시보다 갈 곳이 많고 볼거리가 풍성해 여행객에게 기대 이상의 만족을 안겨주는 여행지입니다. 와이탄을 비롯해 상해의 상징인 동방명주, 우리의 역사가 깃든 대한민국임시정부, 고급 쇼핑 거리 신천지, 점입가경이라는 말을 실감캐하는 예원, 어마어마한 규모의 IKEA 등 가볼 곳이 너무 많아서 일정을 어떻게 짜야 할지 난감할 정도라죠. 세련된 도시의 느낌과 중국 특유의 전통과 색깔이 공존하는 상해의 매력에 한번 빠지면 아마 헤어나오기 힘들 걸요.
※ 아시아나, 대한항공, 중국동방항공, 중국남방항공 등에서 금요일 오전 출발, 일요일 오후 도착 항공편을 운영하고 있으니 이용해보세요.
최근 홍콩을 취항하는 저가 항공 항공편이 늘어나면서 홍콩으로 가는 길은 점점 더 넓고 다양해지고 있는데요, 홍콩은 쇼핑 천국으로 유명하지만, 쇼핑 외에도 다양한 볼거리와 먹거리로 여행자들의 마음을 설레게 하는 매력적인 여행지랍니다.
◎ 홍콩의 볼거리
SBS 런닝맨 홍콩편에 등장해 더욱 유명해진 란타우 섬은 이제 홍콩 여행에서 빠트릴 수 없는 명소가 되었는데요, 이 란타우 섬에는 세계에서 가장 길다는 '옹핑360 케이블카'가 설치되어 있답니다. 바닥이 유리로 된 크리스탈 캐빈에서 느끼는 그 짜릿함이란 그 어떤 놀이기구와 견주어도 뒤지지 않을 정도라죠.
매일 저녁 8시면 빅토리아 항구를 중심으로 메가급 레이저쇼가 펼쳐집니다. 바로 심포니 오브 라이트(A Symphony of Lights)가 그것. 기네스북에 올라가 있을 정도로 대단한 스케일을 자랑하는 레이져쇼를 생생한 음악과 함께 감상하는 그 기분은 정말 최고라죠.
◎ 홍콩의 먹거리
센트럴에서 가장 트렌디한 거리로 손꼽히는 '소호' 뉴욕 맨하튼의 그곳 못지않은 인기를 자랑하는 곳이기도 합니다. 이곳 소호에는 세계인의 입맛을 만족시키는 고급 레스토랑이 늘어서 있는데요, 이곳에서 맛본 브런치 맛을 잊지 못해 호텔 조식을 마다하는 사람들도 많다더라고요.
별들이 소곤대는 홍콩의 밤거리는 화려하기 그지없습니다. 그 화려한 조명 아래서 펼쳐지는 수만가지 음식의 향연, 그 잔치에 발을 쑥 들이미는 용기를 내어보세요. 기대 이상의 홍콩을 만나게 되실 겁니다.
◎ 홍콩의 즐길거리
런던, 파리 등 유럽에서나 만날 수 있는 줄 알았던 빅버스를 이곳 홍콩에서도 만날 수 있어요. 오픈탑 형태의 이층 버스에 올라 여유롭게 홍콩의 도시 풍경을 감상할 수 있는 빅버스 투어는 홍콩을 찾는 분께 꼭 권하고 싶은 관광상품이랍니다.
※ 홍콩 여행의 적기는 9월부터 11월 사이로 바로 지금이 홍콩을 여행하기에 가장 좋은 시기입니다만, 만약 관광보다는 쇼핑이 주목적이라면 12월부터 2월까지 진행되는 홍콩의 빅세일 기간인 박싱 데이(Boxing Day)를 놓치지 마시길
휘황찬란한 조명으로 가득한 마카오의 밤은 낮보다 열배쯤은 더 멋지고 화려하다죠. 밤이면 후끈 달아오르는 도시의 열기에 관광객들도 가슴 두근거리는 설렘을 맛보게 되는 곳이 바로 마카오입니다.
마카오하면 '카지노'가 먼저 떠오르기 마련이지만, 웅장하고 위엄있는 유적지를 만나고 나면 아마 생각이 달라지실 걸요. 홍콩에서 페리를 이용해 고작 한 시간. 포르투칼의 잔재가 고스란히 남아있는 마카오의 매력에 퐁당 빠져보시길.
저가 항공 및 여객선의 활약으로 일본 규슈를 찾는 관광객의 숫자는 나날이 늘어가는 추세입니다. 일본 규슈는 제주만큼이나 가까워 짧은 일정으로 저렴한 비용에 다녀올 수 있는 대표적인 해외여행지인데요, 따끈한 온천욕을 즐길 수 있는데다가 한국인의 입맛에도 잘 맞는 맛난 음식들이 가득하고 볼거리가 많아 오감을 만족시키는데 부족함이 없습니다.
◎ 벳부
오이타현에 자리 잡은 벳부는 일본 최대의 온천 용출양을 자랑하는 곳으로 마을 곳곳에서 뿜어져 나오는 하얀 수증기가 매우 인상적인 곳입니다. 온천의 다양한 모습이 마치 지옥과도 같다하여 '칠지옥'이라 불리는 벳부의 지옥 순례는 벳부에서 빼먹을 수 없는 관광 코스입니다.
◎ 유후인
병풍처럼 둘러싼 유후다케와 그 아래로 펼쳐진 아기자기한 마을 풍경이 너무도 아름다운 마을 유후인. 료칸에 머물며 마음의 휴식을 얻고 정성 가득한 가이세키 요리를 맛보며 행복을 얻어갈 수 있답니다.
◎ 가고시마
아직 활발하게 활동 중인 활화산이 바라보이는 가고시마의 매력은 상상 그 이상입니다. 최근 후쿠오카와 가고시마추오역을 잇는 신칸센이 개통되어 더욱더 가까워진 가고시마에서 특별한 추억을 만들어보세요.
◎ 이부스키
검은 모래 찜질은 모래 사이로 온천의 증기가 올라와 몸을 따뜻하게 데워주어 온천욕과 같은 효과를 내어주는데 빈혈, 신경통, 요통은 물론 혈액 순환이 개선되고 류마티즘 등에도 효과가 있다네요. 다만, 너무 오랜 시간 누워있으면 화상을 입을 수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합니다.
일본 현지인은 물론이고 국내 관광객들에게도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일본 규슈. 규슈 여행에 앞서 일정 기간 동안 자유롭게 JR열차 및 버스를 이용할 수 있는 JR규슈패스와 산큐패스를 준비하는 것도 잊지 마세요.
영화 러브레터 속 하얀 풍경을 기억하십니까? 그 아름다운 설원의 풍경을 멀지 않은 일본땅, 홋카이도에 가면 만날 수 있답니다. 여름이면 보랏빛 라벤더 물결이 일고 겨울이면 온 마을이 새하얀 눈으로 뒤덮힌 그림 같은 풍경을 자랑하는 그곳으로 낭만 겨울 여행. 상상만으로도 행복의 기운이 물씬 뿜어져 나오는 것 같죠?
홋카이도를 찾는 국내 관광객이 많아지면서 홋카이도의 인기 관광지인 오타루 및 후라노 등의 지역에서는 공항을 오가는 셔틀 버스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사전 예약을 통해 탑승객을 받고 있으니 만약 홋카이도에 가실 계획이라면 꼭 이용해보세요.
신혼여행지로 유명한 곳인 만큼 그 명성답게 럭셔리하고 프라이빗한 리조트들이 셀 수 없이 많은 푸켓. 지친 몸과 머리를 쉬어가는데 최고급 서비스를 제공하는 럭셔리한 풀빌라만한 곳이 또 있을까요? 우리의 가을, 겨울은 태국을 여행하기에 가장 알맞은 시기로 그 시기에 태국은 건기 초입에 들어서 기온이 그리 높지 않은 편이며 비가 자주 오지 않아 여행하기에 최적의 조건을 갖추고 있답니다.
럭셔리한 힐링보다 태국의 전통문화를 체험하는 여행을 하고 싶다면 '쏭끄란'이란 태국의 전통 축제가 열리는 시기인 4월에 태국에 방문하는 것을 추천해요. (단, 4월의 태국은 가장 덥고 습한 시기라는 점을 기억해두세요.)
그 밖에도 휴양과 쇼핑 그리고 화려한 나이트 문화의 삼박자를 갖춘 괌, 천혜의 자연경관이 그대로 보존된 필리핀 보홀섬, 천적이 없어 독을 가진 촉수는 퇴화한 해파리들이 가득한 진귀한 물속 풍경을 만날 수 있는 팔라우 등 주말 혹은 짧은 휴가를 이용해 다녀올 수 있는 해외 여행지는 셀 수도 없이 많답니다. 더이상 직장 상사 핑계를 대며 미루지만 말고 떠나세요! 떠나서 보고, 느끼고, 배우고, 힐링하며 아름다운 추억으로 인생을 채워보자고요! 모든 일에는 때가 있다는데 어쩌면 바로 지금이 여러분이 여행을 떠나야 할 때인지도 모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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샘쟁이 | 한화프렌즈 기자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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