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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인사이트/한화 스포츠

한화이글스, 차세대 에이스 후보는 누구?



 

류현진이라는 절대적인 에이스를 보유하고 있었던 한화이글스, 비록 공수주 모든 면에서 상대적인 열세를 가지고 있는 팀 사정상 크게 빛을 보지는 못했지만 그렇다 하더라도 류현진 선수가 등판한 경기와 그렇지 않은 한화이글스가 타 팀에 주는 위압감은 전혀 다른 것이였습니다. 그만큼 에이스라는 존재는 자신의 팀과 타 팀에게 큰 의미를 가져다 주는 것이라고 할 수 있는데요, 류현진 선수의 해외 진출로 인해 에이스의 자리가 비어져 버릴 내년 시즌, 과연 한화이글스에는 새로운 에이스가 등장할 수 있을지, 그렇다면 그 후보로는 어떤 선수들이 열심히 땀방울을 흘리고 있을지 지금부터 한번 알아보는 시간을 가져보도록 하겠습니다.

 

 

강력한 속구로 타자를 제압한다. 데니 바티스타

 

내년 시즌 가장 강력한 한화이글스 에이스 후보는 바로 3년차 용병인 데니 바티스타 입니다. 직구 평균속도 150km 의 강력한 속구를 가지고 있는 이 투수용병은, 지난 2년간 선발과 계투, 그리고 마무리를 모두 경험하면서 한국 리그에 적응해 나갔는데요, 특히 올 시즌 후반기에서 선발로 좋은 모습을 보여준 바티스타는 내년 시즌 한화이글스 에이스 후보로 손색이 없는 선수라고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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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티스타는 장점과 단점이 매우 명확한 투수이기도 한데요, 최대 장점은 빠르고 강력한 속구를 앞세운 탈삼진 능력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는 수비력이 약한 한화이글스에서 더욱 큰 힘을 발휘할 것으로 보여지고 있는데요, 실제 지난 7월부터 선발 전환 10경기를 통한 그의 성적은 3승 3패, 평균 자책점 2.41, 불과 86이닝 만에 110개의 탈삼진을 잡아내는 괴력을 보여주기도 했습니다. 올 시즌 풀타임 선발로 183와 2/3이닝을 소화한 류현진 선수의 탈삼진 개수가 210개, 탈삼진 2위인 LG 의 리즈가 151과 1/3이닝 동안 144개 라는 점을 놓고 본다면 내년 시즌 바티스타가 풀타임 선발을 보장 받게 된다면 올 시즌 류현진 선수가 세운 탈삼진 기록 역시 노려볼 수 있을 만한 무시무시한 능력을 분명 보유하고 있다는 점은 에이스로서의 가능성을 더욱 높여주고 있다고 말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바티스타의 탈삼진 능력이 높은 것은 강력한 속구와 함께 각이 큰 커브를 보유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할 수 있는데요, 사실상 올 시즌까지 이 투피치 위주의 투구를 보여주었음에도 엄청난 탈삼진을 양산해 낼 수 있었던 것은 워낙 직구의 위력이 강했기 때문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장타보다 컨택능력이 뛰어난 국내 타자들에게 시즌 후반 조금씩 맞아가는 것을 확인해 볼 수 있는데요, 이러한 단조로운 투구 패턴을 벗어나기 위해 올 시즌 한용덕 전 감독대행에게 새로운 구질인 체인지업을 열심히 연마하고 있다고 하니, 이 역시 내년 시즌을 더욱 기대하게 만들고 있는 부분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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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한 장점들을 가지고 있는 한화이글스의 투수용병, 바티스타 입니다만 그가 가진 단점 역시 매우 명확합니다. 불안한 제구 문제가 바로 그것인데요, 실제 작년 시즌 강력한 속구를 중간에 펑펑 집어넣어 주면서 올 시즌 더 큰 활약을 기대했던 바티스타 였습니다만 올 시즌 초부터 중반까지 마무리로 등판해서 너무나도 불안한 제구력으로 볼넷을 남발, 스스로 위기를 자초하는 부분은 한화 팬들의 심장을 들었다 놨다 했던 부분이였습니다. 문제는 작년의 경우 스스로 위기를 만들어도 바로 바로 삼진을 통해 알아서 위기를 벗어났던 것과는 달리, 올해는 볼넷을 통해 주자를 꽉 채워놓고 어쩔 수 없이 정 중앙만 보고 던지다가 큰 것 한방을 통해 무너져 버린 경우가 상당히 많았다는 것이죠.

 

하지만 이 부분 역시 생각지도 못한 선발 전환을 통해서 많이 고쳐졌다고 할 수 있는데요, 그렇다 하더라도 올시즌 삼진/볼넷 비율이 2/1 이라는 점에서 아직까지는 조금 더 노력해서 제구 부분에 더욱 신경을 써야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바티스타가 선발로 전환되면서 볼넷 남발이 확 줄어든 가장 큰 이유는 체력 안배를 해야 하는 선발투수의 특성상 풀파워로 던지는 경우가 많이 줄고, 이는 약간의 구속의 감소를 가져오지만 제구부분에서는 더 정밀해 지는 부분이 있기 때문이라고 할 수 있는데요, 바티스타의 경우 구속을 조금 줄인다 하더라도 국내투수 탑 스피드를 여전히 보여줄 수 있다는 점을 활용해 나간다면 내년 시즌 한화이글스의 확실한 에이스의 모습을 충분히 기대해 볼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만년 유망주 딱지는 이제 그만, 토종 에이스 김혁민

 

한화이글스 팬에게는 요 몇년간 유망주들 사이에서 애증의 존재가 두명 있으니 바로 양훈과 김혁민이 그 주인공 입니다. 류현진에 이어 좋은 체격과 이닝이터로서의 가능성을 보여주는 양훈과 강력한 속구를 통해 타자들을 요리하는 김혁민 선수는 프로 데뷔와 동시에 한화 팬들에게 많은 기대를 가져다 준 선수들 이였습니다만 상당히 많은 기회를 보장받았음에도 불구하고 아직까지 포텐이 터지지 않는 두선수의 존재는 한화 팬들에게는 정말 눈물 겨운 존재들 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작년 시즌 양훈 선수가 풀타임 선발로서 가능성을 보여주었다면, 올 시즌은 바로 이 김혁민 선수가 류현진 선수에 이어 2선발로서 충분한 가능성을 보여준 한해라고 할 수 있는데요.

 

류현진 선수에 뒤지지 않는 빠르고 강력한 패스트볼을 보유하고 있는 김혁민 선수는 그 동안 단점으로 평가받던 체력문제와 이닝 소화능력, 그리고 제구 문제를 대부분 해결해 줌으로서 올 시즌 32경기 등판 8승 9패, 방어율 4.06 의 가능성을 보여주었습니다. 물론 지독하게 불운했던 에이스 류현진 선수의 올 시즌 기록이 9승 9패, 방어율 2.66 이라는 점을 보았을 때에는 아직 조금 더 커 나가야 한다는 부분이 분명 존재하긴 합니다만, 그렇다 하더라도 내년 시즌 에이스 후보로서 기대하게 만드는 요소들 역시 분명 확실한 것들이 존재하고 있는 선수이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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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삼진 능력을 보유하고 있는 강력한 속구는 에이스의 가장 기본적인 요소를 충족해 주고 있는 김혁민 선수인데요, 여기에 올 시즌 풀 타임 선발로서 올 시즌 가장 많은 경기를 소화해 준 점은 내년 시즌을 충분히 기대해 볼만 하게 만들어 주는 부분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또한 고질적인 문제였던 '새가슴' 문제, 주자를 출루 시키기만 하면 흔들렸던 제구력과 볼넷 남발 역시 많은 이닝을 소화하면서 상당 부분 좋아졌다는 점은 슬슬 에이스로서의 자각이 이루어지고 있는 부분이라고 생각되는데요, 여기에 마지막 조각인 변화구의 제구력만 내년 시즌 성장을 이루어 내 준다면 충분히 한화이글스의 새로운 에이스로서의 변화 역시 기대해 볼 만한 선수임에 틀림 없다고 생각되는 선수이기도 합니다. 때문에 또 다른 강력한 에이스 후보인 바티스타 선수와의 경쟁을 통해 한단계 더욱 성장해 주기만 한다면 내년 시즌 커리어 하이를 기록하며 한화이글스의 새로운 스타로 떠오르는 김혁민 선수의 모습 역시 기대해 볼 수 있을 것 같네요.

 

 

더 이상 얼굴로만 평가받지 않겠다, 안승민

 

사실 안승민 선수를 에이스 후보로 평가하는 것에 대해서 의문점이 드는 분들이 많지 않을까 싶습니다. 하지만 올 시즌이 시작 될 때까지만 하더라도 가장 기대되는 유망주 투수이기도 했던 안승민 선수는 비록 시즌 초반 부진하면서 계투진으로 밀려나긴 했습니다만 분명 보여준 것 보다 보여줄 것이 더 많은 개인적으로도 가장 많은 애착이 가는 선수이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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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의 관록 있는(?) 얼굴과 1군 무대에서 많은 모습을 보였다는 점 때문에 실제 그의 나이를 잘못알고 있는 사람들이 많은데요, 안승민은 고졸 신인으로 들어와 올 시즌까지 불과 프로 3년차에 불과한 신인이라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습니다. 특히 작년 시즌까지 선발 보직으로서 계속해서 발전하는 모습을 가장 눈에 띄게 보여준 선수이기도 하고, 특히나 나이에 걸맞지 않은 경기 운영능력과 배짱, 그리고 제구력 등은 분명 제 2의 류현진 선수를 기대하게 만들었던 선수이기도 한데요, 다만 빠르지 않은 속구가 그의 발목을 계속해서 잡아왔던 부분은 부인할 수 없습니다. 하지만 매년 계속해서 그 구속이 조금씩 조금씩 올라오고 있고, 올시즌 140km 후반대 까지의 속구를 보여주면서 그 성장은 계속해서 이어지는 것을 확인해 볼 수 있었는데요, 한화이글스의 다른 에이스 후보 투수들이 멘탈적인 부분과 제구력에 대한 흔들림 등이 문제라는 점을 놓고 생각해 본다면, 이러한 부분들에 오히려 강점을 가지고 있는 안승민 선수의 경우 속구의 구속만 조금 더 올려준다면 그 누구보다도 강력한 에이스 후보로서 성장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입니다.

 

사실 안 그래도 부족한 한화이글스의 투수 자원에서 박찬호, 송신영, 류현진 등의 이탈로 인해 내년 시즌 역시 선발 보다 좋은 모습을 보여준 마무리 쪽에서 활약할 가능성이 높은 안승민 선수이긴 합니다만, 내년 시즌만을 놓고 보는 것이 아닌 더욱 길게 한화이글스의 마운드를 본다면 분명 훨씬 더 성장해서 한화 마운드를 이끌어 나갈 선수로서 가장 큰 가능성을 가지고 있는 안승민 선수라고 확신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우선 내년 시즌 어떤 보직을 맡던 그 자리에서 최선을 다해 더 큰 기회를 잡을 수 있기를 기원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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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팀에서 에이스를 할 수 있을 정도의 실력을 갖추기 위해서는 몇가지 필요한 요소들이 존재합니다. 개인적으로 생각하는 국내 프로야구에서의 에이스의 조건은 140km 후반에서 150km 초반 대의 강력한 패스트볼, 위기 상황에서 흔들리지 않는 멘탈, 원하는 곳에 공을 집어넣을 수 있는 제구력 등이 있는데요, 사실 현재 한화이글스에서 이러한 모든 부분을 충족하는 선수는 단언하건데 단 한명도 없는 것이 현실입니다. 오히려 류현진 선수같은 경우가 특이한 케이스라고 할 수 있을 정도로 말 할 수 있겠죠. 하지만 현재 마운드의 주축을 이루고 있는 선수들이 아직 30대도 채 되지 않은 젊은 선수들이라는 점, 유망주를 좋아하고, 또 기용에 있어서 많은 기회를 보장하는 새로운 사령탑인 김응용 감독의 부임은 앞서 언급한 선수들 뿐만이 아니라 새로운 에이스의 등장 역시 기대해 볼 수 있는 부분이기도 합니다.

 

현재 가지고 있는 전력으로 내년 시즌 한화이글스의 돌풍을 기대하지는 않습니다. 만약 그렇다면 그건 팬으로서의 욕심이라고 표현해 볼 수 있겠죠. 하지만 확실한 리빌딩을 통해 에이스 후보들의 많은 발전이 이루어진다면 그 다음해, 그리고 그 다음해에는 더 높은 곳을 노려볼 수 있는 강팀 한화이글스의 모습을 다시 한번 볼 수 있지 않을까 싶네요. 그러기 위해서 올 겨울 더욱 노력하는 에이스 후보님들의 모습을 꼭 보여줄 수 있기를 바라며 이만 글을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 이 컨텐츠의 모든 저작권은 한화그룹 공식 블로그 한화데이즈에 있습니다.

 

원태연(칸지)| 한화프렌즈 기자단
한화프렌즈 기자단에서 활동중인 원태연 입니다. 싫어하는 일에 게으르고
하고 싶은 일은
무슨일이 있어도 하는 28살, 야구를 좋아하며 항상 소년이기를
꿈꾸는 직장인 입니다.

[블로그] Kanji's PLAY B [트위터] @WonTaeYe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