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책부터 스마트폰 게임까지, 사막화방지위한 노력들

‘사막화’를 고민해본 적 있으신가요? 초록의 풀밭이 불모의 땅으로 변해버리는 사막화. 전 세계적으로 해매다 600만ha의 면적이 사막화되고 있다고 합니다. 사막화는 과도한 경작과 삼림의 과잉 벌채, 환경오염으로 인한 기후변화 현상입니다. 이처럼 지구에 산림이 줄어들고 사막이 계속 늘어난다면 어떻게 될까요? 점차 이산화탄소 양이 많아져 지구온난화가 가속화 될 것입니다. 결국 산소가 부족해져 동물들은 멸종하게 되겠죠. 또, 물 부족현상이 일어나 작물재배가 어려워지고 인류는 극심한 식량난에 직면하게 될지 모릅니다. 이런 최악의 상황을 피하기 위해 어떤 노력을 해야 할까요? 

미국의 남서부, 멕시코 동부, 북아프리카, 아프리카 남부, 오스트레일리아, 중국 서북부를 포함한 중앙아시아 지역 등지에서 빠른 속도로 확산되고 있는 사막화는 전 세계적으로 광범위하게 일어나고 있는 현상입니다. '거북이 등같이 갈라진 땅', '물 부족'하면 아프리카 대륙이 먼저 떠오르지만 놀랍게도 아시아 대륙의 사막화율이 37%로 아프리카의 32% 보다 높습니다. 중국 국토의 27%, 몽골 국토의 90%가 사막화된 때문이죠.

▲세계사막화지도[출처-유엔사막화방지협약 제10차 총회 홈페이지]

그래도 아직 사막화가 실감되지 않으신다구요? 자, 그럼 봄에 황사는 어떨까요?  마스크를 쓰고도 눈과 목이 따가웠던 기억을 떠올려보세요. 우리나라에 오는 황사의 발원지는 주로 중국의 내몽골 고원(39%)과 만주 지역(16%), 황토고원(14%), 타클라마칸 사막(8%), 몽골의 고비사막(23%)이라고 합니다. 고비사막과 내몽골 고원에서 발생한 황사가 발해만을 거쳐 서해중북부를 통해 우리나라에 유입되는데 걸리는 시간은 단 하루. 이 모두가 사막화로 인해 발생하는 현상이죠. 

▲ 서울지역 연도별 황사발생 추이[출처-유엔사막화방지협약 제10차 총회 홈페이지]

*황사란?

작은 모래나 황토가 공중에 부유하거나 상층바람을 타고 옮겨지다 지면 가까이 낙하하는 현상으로 기관지염, 천식 등 호흡기 질환을 유발시킨다. 

정부에서는 사막화를 막기 위해 다양한 사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동북아지역의 황사와 사막화 등의 문제를 함께 논의하기 위해 ‘북아 산림 네트워크’를 만들고, 사막화와 황사 방지에 대한 정책을 교류하고 있지요. 또, 지속 가능한 산림 관리 정책 이행에 대한 경험과 정보도 꾸준히 나누고 있습니다. 

그 외에도 우리나라에 황사를 들여오는 가장 큰 원인이 되고 있는 몽골과 중국의 사막화 방지를 위한 사업이 추진되고 있습니다. 제5차 한ㆍ중 임업협력회의에서 사막화방지 교류 증진에 합의(’05)하고, 중국 내몽골 지역에 민간 차원의 사막화방지 조림사업 지원을 통해 사막화 피해를 막기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죠. 또 한국 산림청과 몽골 자연환경부간에 MOU를 체결하고 분야별 단기전문가를 파견하여 매년 250ha씩 조림사업을 실시하고 있어요.

지난해 11월에는 한국, 중국, 몽골 3국이 사막화 확산을 막기 위한 국가 간 포럼을 처음으로 열었어요. 산림청은 이 자리에서 몽골 그린벨트 조성사업을 위해 한국과 몽골의 정부가 협조체계를 더 강화하고, 창원이니셔티브를 통해 아시아 지역 사막화와 토지황폐화를 방지하는 허브를 구축할 계획을 밝혔다고 해요. 

정부와 연계하여 많은 기업과 민간 단체에서 중국과 몽골에 진출하여 조림사업을 실시하고, 기술을 전수하며 녹색 봉사단을 파견하는 등 사막화 방지에 힘쓰고 있어요. 조림사업을 위한 인프라를 구축하고 산림분야 전문가의 능력을 배양하여 그들이 직접 사막화 방지에 앞장 설 수 있도록 힘을 길러주는 역할을 하고 있죠. 

사막화 방지를 위해 무슨 일이라도 하고 싶은데 뭘 해야 할지 막막하시다고요? 지금 바로 스마트폰을 꺼내보세요. ‘트리 플래닛(▶바로가기)’ 스마트폰 어플로 나무를 키우면 사막화가 진행되고 있는 몽골 등지에 진짜 나무를 보낼 수 있다는 사실! 놀랍죠?  트리 플래닛은 사용자가 게임으로 가상의 나무를 키우면, 기업이 물뿌리개, 비료 등 게임 속 아이템으로 광고를 하고, 가상의 나무가 충분히 모이면 기업 광고비로 실제 숲을 만드는 게임이에요. 

 

▲트리 플래닛 스마트폰 게임 

 

현지에서 숲을 조성한 NGO가 이메일이나 게임 내 팝업, 블로그, SNS 등을 통해 사용자에게 숲 조림 기간 동안 실제로 심긴 나무의 수, 위치와 사진 등의 데이터를 보고하니, 내가 키운 나무가 사막화를 방지한다는 뿌듯함을 느낄 수 있겠지요? 스마트폰과 페이스북으로 3~7일이면 아기나무를 키울 수 있다고 해요. 한화에서도 트리 플래닛을 후원하고 있는데, 이미 한화와 트리 플래닛 게임 유저들이 함께 힘을 모아 몽골에 한화 태양의 숲도 만들었답니다. 

조금은 멀게만 느껴졌던 ‘사막화 방지’라는 말이 이제는 좀 실감이 나시나요? 반복되는 일상 속, 나만을 위한 삶이 아닌 지구를 위해 초록의 나무를 심을 수 있는 기회가 내 손 안에 있다는 게 행복으로 다가옵니다. 사막화를 막기 위해 오늘은 스마트폰으로 나무 한 그루 심어보시는 건 어떨까요? 그 나무 한 그루, 한 그루를 한화가 건강하게 키워 보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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