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상에서 가장 섹시한 노래는?

이 세상에 존재하는 노래의 절반, 아니 조금 보태자면 2/3 이상은 고백과 유혹, 호소를 포함한 사랑에 관한 노래라 할  수 있다. 사랑이 현재 진행중이든 아니든 이 사랑에 관한 주제는 거의 모든 이들에게 소위 말하는 방식으로 먹히는데, 이 노래라는 것이 대표적인 구애 행동 중의 하나이기 때문. 자연에 속해 있는 생명이 있는 종들은 몸을 곧추세우고 사랑을 얻기 위해 노래를 한다.

요번 빌보드 지에서 발렌타이 데이를 맞이하야 지난 1958년부터 현재까지의 빌보드 Hot 100 차트 곡들 중 <역대 가장 섹시한 노래 (The Sexiest Song of All Time)>를 조사했는데, 그 결과 올리비아 뉴튼 존의 'Physical'이 1위의 영광을 안았다. 솔직하고 은밀한 가사를 담고 있는 이 곡은 1981년 빌보드 차트에서 10주간 1위를 차지했던 곡이기도~

"나는 당신을 은밀한 레스토랑으로 데려가 외설 영화를 틀었지/그리고 뭐 다른 말 할 것도 없잖아(I took you to an intimate restaurant, then to suggestive movie/ there's nothing left to talk about unless it's horizontally)"

 

누군가는 이 노래가 왜 제일 섹시해? 오히려 최근 발매되는 곡들이 더 섹시하지 않나? 라는 의문을 제기할 수도 있겠다. 실제로 '19금'으로 분류되는 최근의 곡들을 보면 목소리부터 가사까지 낯뜨거울 만큼 도발적. (몹쓸 영어 실력이지만 왠지 이런 가사들은 얼추 해석이 되던데, 내용이 워낙 직관적이라서? -_-)


 예를 들어 보자면 작년부터 엄청난 인기를 끌고 있는 데이빗 게타의 'Sexy Bitch (feat. Akon)'는 제목부터 내용부터 뮤직 비디오까지 초화끈한데다, 브리트니 스피어스의 가장 최근 싱글인 '3'는 거룩하고 고결한 이 곳에 차마 적지 않겠으나 매우 성적인 의도의 3 에 관한 내용을 담고 있음을 알 수 있다. (궁금해 못견디겠다 하시는 분은 검색해보면 친절한 한글 해설판 가사를 쉽게 찾을 수 있음) 요즈음의 사랑과 유혹에 관한 노래들은 이렇게 섹시함을 넘어 과감하고, 노골적이기까지 하다.

아슬아슬한 길이의 미니 스커트에 그물 스타킹보다, 단정한 느낌의 수트 차림에 살짝 드러나는 노출이 더 섹시하다고 하듯 (이 부분에 대해서는 물론 개인 성향차가 있겠다만.... 이론적으로 저러한 결과치가 도출되어 있다는 것으로 저는 당신들의 개인 취향을 매우 존중하는 바입니다.) 대놓고 섹시한 노래가 난무하는 가운데 'Physical' 가사의 은밀함과 올리비아 뉴튼 존의 앳된 하이톤은 Sexy Song No. 1 자격이 충분하다. 그녀를 보고 있자니 오랜만에 뮤지컬 영화 "그리스"도 그리워지는구나-

<역대 가장 섹시한 노래> 로 꼽힌 나머지 곡들을 살펴보자면,

3위는 1994년에 빌보드 차트에서 14주간 1위를 차지했던 Boyz II Men의 명곡 중 하나
'I'll Make Love To You'가 차지~



"옷을 벗어 바닥에 내려놔 / 나도 똑같이 벗을꺼야 / 오늘 당신과 계획을 세워놨어.
(Throw your clothes, on the floor/ I'm gonna take my clothes off too/
I made plans to be with you)"

50Cent를 일약 스타로 떠오르게 했던 'Candy Shop (feat. Olivia)'이 19위를 차지했다.



"I'll take you to the candy shop / I'll let you lick the lollypop
(널 캔디 가게로 데려다줄게 / 막대 사탕을 핥게 해줄게)"

-->좀 약하다고? 사실은 나머지 가사가 더 강렬하고 백지영의 '내 귀에 캔디'의 그 캔디와는 다르다(...)

그리고 너무 당연하지만, 마돈나의 'Like A Virgin'도 상위권에 있다. 8위를 차지-



-->당시 원형뿔브라를 필두로 파격적이었던 차림이 한 두개는 아니었으나,
어쨌든 역시 파격적이었던 웨딩 드레스 자태의 마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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