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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 라이프/문화/취미

이 시대의 핫한 아이콘, 카녜 웨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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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 힙합씬에서 손꼽히는 영향력 있는 아티스트. 뛰어난 프로듀서이자 랩퍼, 그리고 스타일리쉬한 패션 아이콘으로 각광받는 다재다능한 힙합 뮤지션, 카녜 웨스트!

카녜 웨스트는 현재까지 4개의 앨범을 발매했는데 1집이 빌보드 차트 2위까지 올랐던 것을 제외하고는 나머지 앨범의 경우 빌보드 차트 1위까지 올려놓는 막강한 기록의 보유자이기도 하다. 그는 여러 힙합 뮤지션들의 곡을 프로듀싱하다 대망의 앨범, 바로 제이지(Jay-Z)<The Blueprint> 앨범에 메인 프로듀서로 참여하게 되는데 현재에도 힙합의 명반으로 꼽히는 이 앨범의 성공으로 일약 스타가 되고 이후 수많은 아티스트와 작업을 하기에 이른다.

그렇게 성공한 프로듀서로 바쁜 작업을 하며 지내던 2002년 어느 날, 카녜 웨스트는 큰 교통사고를 당하게 되고 그 사고로 턱에 철심을 박아야 하는 대수술을 하기 이른다. 그 사건에 관해 노래가 그의 1집 앨범 <The College Dropout>에 수록된 'Through The Wire'로, 이 곡으로 그는 랩퍼로서의 역량을 과시하며 더욱 주목받게 된다. 1집 성공 이후 발매한 2집 <Late Registration>은 앨범에 수록된 5곡이 무려 빌보드 차트 상위권에 오르는 기염을 토하는 등 더욱 큰 인기를 끌게 되는데, 수많은 대중은 물론이거니와 평단에서도 찬사를 받기 이른다.

[1집 수록곡 Kanye West - All Falls Down (Feat. Syleena Johnson)]



[2집 수록곡 Kanye West - Touch The Sky (Feat. Lupe Fiasco)]


 

2007년, 카녜 웨스트를 최고의 스타 반열에 오르게 한 'Stronger'가 실린 정규 3집 <Graduation> 앨범이 발매되고 이 앨범 역시 차트를 휩쓸며 세계적으로 카녜 돌풍을 일으키게 된다. 카녜 웨스트의 샘플 다루는 능력은 뛰어나기로 유명한데 그가 선보인 독특한 샘플링 기법, 고전이나 소울 장르의 원곡에서 일부의 조각을 오려내 다른 소스와 함께 곡으로 재구성하는 능력은 오묘하고도 놀랍다.

[3집 수록곡 Kanye West - Stronger]




3집 <Graduation> 앨범의 경우 기존의 멜로디컬한 사운드 위에 전자음 활용이 눈에 띄는데 아날로그적인 원곡의 느낌을 잃지 않으면서도 디지털 사운드가 잘 조합된 사운드랄까. 들으면 다들 "아 이 곡~"하게 된다는 'Stronger'는 유명한 일렉트로니카 듀오 다프트 펑크(Daft Punk)의 'Harder,Better,Faster,Stronger'곡을 샘플링해 금속성을 더한 힙합 사운드를 들려준다. 그리고 2008년, 그의 네번째 앨범 <808s & Heartbreak>가 발매되는데, 앨범 전체적으로 오토튠으로 물들인 앨범으로 기존 힙합 사운드를 기다리던 팬들에게는 살짝 실망감을 안겨주게 되지만 힙합 클럽가를 비롯, 널리 사랑을 받게 된다.


[4집 수록곡 Kanye West - Heartle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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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카녜 웨스트는 일반적인 힙합 패션의 룰을 깨고 자신만의 스타일을 선보이며 트렌드세터로 익히 자리 잡았다. 그가 유행시킨 아이템과 패션 코드는 알게 모르게 도처에 깔려 있는데 빅뱅의 탑 등을 선두로 국내 연예인들을 통해서도 화제가 된 셔터 쉐이드 선글라스는 카녜 웨스트가 가장 먼저 선보인 패션 아이템이기도 하다. 카녜 웨스트가 직접 주문제작을 해 선보인 이 선글라스는 패션 피플에게 머스트 해브 아이템으로 떠오르기도.

 또한 그는 익히 소문난 루이비통 매니아로 거의 항상 루이비통 제품을 착용한 그의 모습을 볼 수 있을 정도. 그는 직접 루이비통과 합작한 운동화를 선보이기에 이르는데, 그 가격을 뒤로 하고 멋진 디자인과 감각으로 센세이션을 일으키기도 했다. 뛰어난 컬러 매치 감각과 힙합 패션을 넘어선 그만의 엘레강스하면서도 컬러풀한 느낌의 패션 감각은 정말 인정, 패션에 대한 아낌없는 투자도 누가 뭐래도 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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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뛰어난 음악적 재능과 더불어 지적이면서도 거침없는 정치적 발언들로 무수한 팬을 거느린 이 남자는 작년 2009 VMA (MTV Video Music Award)에서 황당한 난동 사건(!)을 일으켜 한동안 구설수에 오르기도 했는데, VMA가 존재하는 이상 두고두고 입에 오르내릴  듯 하다. (자꾸 들먹여서 미안해 카녜...!)

 사건의 전말은, 카녜 웨스트는 (지금은 헤어진 여자친구) 앰버 로즈와 헤네시 댓병을 손에 든채 2009 VMA에 참석하게 되는데 'You Belong With Me'로 Best Female Video 부문을 수상한 떠오르는 신예 테일러 스위프트(Taylor Swift)가 기쁨에 차 수상소감을 말하고 있는 찰나, 갑자기 무대 위로 뛰어 올라온 것이다. 그러더니 테일러 스위프트의 손에 있던 마이크를 빼앗아 "당신이 상을 받아 참 기쁘지만, 비욘세 뮤직비디오가 항상 최고야!" 라고 이른바 술먹고 잔칫집에서 난동을 부리기 시작한 것. 테일러 스위프트는 어쩔줄 몰라하고 관중들은 카녜 웨스트에게 뭐하는 짓이냐는 황당한 표정으로 야유를 퍼붓기 이른다. 시간이 경과한 후 비욘세가 자신 수상 소감 시간에 테일러 스위프트를 무대에 불러내어 남은 수상 소감을 말하게 하는 흐뭇한 광경이 펼쳐지기도 하는데, 카녜 웨스트는 이후 테일러 스위프트에게 사과문을 웹상에 기재하기도 했지만 한동안 참 이리저리 욕을 많이 먹었다. (심지어 오바마 대통령에게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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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마어마한 쇼핑 매니아였던 카녜 웨스트와 앰버 로즈. 항상 손잡고 다니는 모습이 보기 좋았다.]


 카녜 웨스트는 2년간 교제해오던 앰버 로즈와 얼마 전 공식적으로 헤어졌다. 그런데 놀라운 사실은 앰버 로즈가 카녜 웨스트에 대해 알고 있는 사실들을 누설하지 말라는 조건으로 무려 100만 달러를 그녀에게 지급하고 헤어졌다는 것. 결혼했던 것도 아니고 사귀었을 뿐인데 저런 거대한 액수를 지불하다니 도대체 어떤 이야기를 입막음 하고 싶었던 건지 궁금해질 따름.

 현재 카녜 웨스트는 올해 발표할 새 정규 앨범을 위해 하와이에서 열심히 작업 중이라고 한다. 깜짝 놀랄만큼 진보된 앨범이라고 하니 팬들이여, 기대하시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