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안타 폭발!'
지난 7일 광주구장에서 열린 한화 VS KIA 전에서 한화의 불방망이가 폭발했습니다. 고동진, 최진행, 정현석, 이대수, 이준수 선수가 멀티히트를 기록하며 경기를 승리로 이끈 것이죠. KIA의 선발 서재응을 상대로 1⅔이닝동안 무려 6점을 획득하고, 14안타를 터뜨리며 승리했는데요. 한화 공격의 주축 김태균 선수가 공석이었음에도 불구하고, 한화의 공격이 불을 뿜었던 것을 두고, '한화의 다이너마이트 타선이 부활하고 있다'라는 분석이 힘을 얻고 있답니다.
김태균 선수가 빠진 후 한화이글스의 성적은 6승 9패로 언뜻 하락한 것으로 보이나 실질적인 타율면에서는 4할의 성적을 보여주며 한화의 타선 부활에 더 많은 희망을 실어주고 있습니다. 한화 타선의 슈퍼스타 김태균 선수의 공백을 메우기 위한 선수들의 노력이 좋은 결과를 가져왔다고도 생각해 볼 수 있겠죠. 오늘은 한화 다이너마이트 타선 부활의 주역이었던 타자들의 가능성에 대해 이야기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현재까지 팀이 치룬 108경기 중 106경기에 출전해 367타수 110안타로 생애 첫 3할의 타율을 기록한 최진행 선수. 시즌 내내 부상에 시달렸음에도 불구하고 8홈런과 53타점, 39득점의 성적으로 팀에 많은 공헌을 한 선수인데요.
최진행 선수는 가진 잠재력에 비해 운이 좋은 선수는 아니었습니다. 잦은 부상과 일정치 못한 컨디션 때문에 공격력을 제대로 발휘하지 못한 경기가 많았죠. 수비에서도 불안함을 보여 '반쪽타자' 불명예 타이틀을 얻기도 했는데요. 하지만 올 시즌에는 안정된 수비를 보이며, 3할이라는 타율을 기록하여 단숨에 불명예를 씻어내렸는데요. 이번 시즌에 폭발한 그의 타격 실력으로 미루어보았을 때, 다음 시즌에는 중심타선에서 다이너마이트 타선을 부활시키는 주역으로 활동할 수 있을거라 예측해봅니다.
최진행 선수는 한화의 공격력에 폭발력을 부여할 수 있는 잠재력을 충분히 가진 선수입니다. 타격의 정교함과 타고난 파워를 바탕으로 어느 타선에 들어가도 자신의 몫을 톡톡히 해낼 수 있는 선수지요. 김태균 선수의 복귀와 함께 그의 방망이가 더 힘차게 불을 뿜을 수 있는 날이 하루 빨리 오기를 기대합니다.
올해 군 복무를 마치고 시즌 중반에 합류한 김태완 선수와 송광민 선수는 한때 한화 이글스의 중심타선으로 활약했던 몇 안되는 선수들 입니다. 당시 김태균, 이범호 선수와 함께 다이너마이트 타선의 한 축을 당담했던 선수들이기도 했죠. 그렇기 때문에 한화의 공격력이 부활하기 위해서는 이 두 선수의 남은 활약이 아주 중요한 상황이죠.
김태완 선수의 경우 군 입대 전 탁월한 선구안과 빠른발, 장타능력까지 갖춘 최고의 클린업 타자였습니다. 하지만, 올 시즌 그의 경기 기록은 총 87경기 출전, 264타수 63안타에 그쳐 2할 3푼의 저조한 성적을 보이고 있죠. 그의 특기인 장타와 선구안 역시 예전의 모습보다 다소 아쉬운 모습을 보여주었는데요. 하지만, 최근 경기에서 꾸준한 안타를 기록하며 다시 감각적인 모습을 되찾고 있습니다. 지금처럼 좋은 모습을 보여준다면 한화의 다이너마이트 타선이 부활했을 때, 김태균 선수를 받쳐줄 수 있는 클린업으로서의 가능성을 가장 많이 보여줄 것으로 예상됩니다.
송광민 선수의 경우 김태완 선수와는 다른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올 시즌 기대 이상의 큰 활약을 해 주면서 군 복무의 공백따윈 아무것도 아니라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죠. 특히 교체된 수비 포지션에서도 안정적인 수비를 보이는 것이 인상적인데요. 군 입대전 3루 핫코너를 당담했던 그가 복귀 후 유격수로써 멋진 수비력을 보여주며 한화이글스의 내야를 안정시키고 있는 것은 팀의 전력 상승에 큰 힘이 되고 있습니다. 타격 또한 꾸준히 상승하면서 불과 47경기만에 2루타 6개와 홈런 6개를 기록하고 있어 그의 타격 잠재력에 더 큰 기대를 하게 만들고 있답니다.
한화의 타선에 본격적으로 불이 붙기 위해서는 슈퍼스타급 슬러거 선수 외에도 테이블 세터, 클린업 등 다양한 포지션이 골고루 좋은 모습을 보여주어야 합니다. 위에 언급한 최진행, 김태완, 송광민 선수가 바로 그런 선수들이지요. 최근처럼 팀을 위한 노력과 잠재력이 점점 상승하는 모습이 지속된다면, 내년 시즌에는 한화 고유의 팀 칼라인 다이나마이트 타선의 부활을 충분히 기대해볼만 하다고 생각됩니다.
국내 야구가 상당 수준에 올라오면서 한 두명 선수의 활약으로는 쉽게 승리할 수 없는 수준에 이르게 되었습니다. 공격력 또한 마찬가지입니다. 1~2명의 슈퍼스타급 선수들을 주축으로 자신의 역할을 충분히 수행할 수 있는 선수들로 이루어진 팀이 강하다는 것이죠. 한화이글스 타선의 슈퍼스타 김태균 선수와 함께 다른 타자들 또한 점점 성장해 나간다면, 더욱 더 강력해진 한화이글스의 모습을 볼 수 있지 않을까 하는 기대를 가져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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