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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사람들/한화인 이야기

한화에 돌만드는 여자가 있다? 한화L&C 칸스톤 디자이너 정유리


안녕하세요!
오랜만에 한화데이즈에 활발하게 얼굴 내밀고 있는 박혜원입니다.
이번엔 아주 재미난 분을 소개해드리고자 합니다.

한화에는 재미나고, 유별나고, 독특한 직종에 종사하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아침이면 밀물처럼 회사에 빨려갔다, 점심시간이면 썰물처럼 건물에서 빠져나오는
모두모두 똑같아 보이는 회사원들이지만, 자세히 들여다보면 정말 서로 다른 일들을 하고 있습니다.

그 중에서도, 다음과 같은 제보를 받고 한화데이즈가 나섰습니다.


한화에 돌 만드는 여자가 있다?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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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에! 여깄습니다!!
한화의 돌만드는 여자, 한화 L&C 정유리 대리님을 소개합니다!!!

도대체 정유리대리님이 하시는 일이 뭐길래, 저런 투박한 수식어가 붙었을까요?
정유리대리님은 현재 한화L&C 칸스톤 디자이너로 근무 중 입니다^-^

칸스톤은 한화L&C에서 제작되는 강화천연석으로, 김희선의 컴백 CF로 유명하기도 하죠.

"잃어버릴까 감춰두는 보석이 있다." ㅎㅎㅎ



자, 그럼!
칸스톤이 도대체 뭐고, 정유리 대리님이 하시는 일은 더더욱이 뭔지 한번 들어보도록 할까요?
정유리 대리님, 나와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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칸스톤은 인조대리석인가요?
안녕하세요 정유리 대리입니다.
칸스톤은 90%이상이 천연 돌가루로 만들어져있어요. 그래서 천연석은 아니지만 강화천연석이라고 이야기를 하거든요. 인조대리석에 비해 천연석에 훨씬 가깝고, 그래서 스크래치와 내오염성에 강해요. 겉모습 자체도 천연대리석에 훨씬 가까워요. 딱 보면은 느낄 수 있거든요. 훨씬 자연스럽다.  엄밀히 말하면 엔지니어드 스톤이라고 부르는데, 엔지니어드스톤의 대명사가 바로 칸스톤입니다.


그렇담, 도대체 무엇을 디자인 하시는 건가요?

디자이너라고 해서 럭셔리하고 우아하게 컴퓨터로 작업하는게 아니라....ㅎㅎ 공장에서 원료를 직접 만지며 작업을 하기 때문에 럭셔리랑은 거리가 있죠. 칸스톤은 천연 돌가루로 만든다고 했는데요 이거를 접합시킬 수 있는 바인드를 사용해서 붙이고 진동을 줘서 압축시켜 엔지니어드 스톤을 만들거든요. 이때 제가 하는 일이 칼라를 입히고 패턴을 만드는 일이에요.

전반적인 라이프스타일과 인테리어 트렌드 연구해서 알맞은 제품을 제안하는 것이 저의 일입니다. 컨셉을 잡아 공장에 가서 직접 샘플을 만들어보는데 일주일에 3~4일씩 공장에 나가있을 때가 더 많아요. 육체적으로 힘든 일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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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김희선씨 말대로 돌 속에 진짜 보석이 숨어 있나요?
제품 자체가 99%석영으로 되어있어요. 석영을 다듬으면 보석이 되는거거든요.
같은 광물을 사용하기 때문에.... 수정이죠 수정.


돌에 색을 입히고 무늬를 입히는 일을 하시는데, 전공이...?
이 일을 하는데 들어맞는 전공은 없어요.
저는 섬유디자인을 전공했는데, 금속, 도자기 한 친구들도 있고 다양합니다.
회사에 와서 다시 배워야하는 부분들이 많아서 디자인 부분만 전공하면 무리가 없어요.

하지만 저도 섬유전공하고 여기와서 돌 만들고 있을 줄 몰랐어요 ㅎㅎ
친구들이랑 이야기하다보면, 너 모하니? 하면, 나 돌만들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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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지니어스 스톤 업계 1위는?
칸스톤이라고 믿고 싶습니다. 제품 수도 제일 많고, 신제품 개발에도 노하우가 있다보니까.
대리석하면 마블링을 많이 얘기하거든요? 흐르는듯한 돌표면의 디자인인데, 칸스톤에서는 2~3년전부터 개발해서 내놓았는데 이런 제품들은 세계적으로도 한 두 업체밖에 못만들고 있어요. 제품 개발면에서는 훨씬 우위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친환경인증은 뭔가요? 어떤 의미가 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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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활용제품을 사용한 리사이클 인증이에요. 재활용된 걸로 만든것들 대부분은 미러칩이 들어간거죠. 반짝반짝한 것들. 친환경 제품의 경우는 우리나라에선 의식정도만 퍼지고 있지만 미국이나 유럽 수출때는, 친환경 인증을 받지 못한 제품인 경우 공공기관 입찰 자체에 들어가지 못하는 경우가 많아요. 법제화된 것은 아니지만 기본적으로 자격이 없다고 보는 것이죠.

앞으로 우리나라에서도 전체적으로 친환경제품에 대한 요구는 점점 늘어날 거에요.
한화L&C에서도 미리미리 대비를 해 놓고 업계를 선도할 수 있도록 친환경제품을 준비해 놓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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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시 직업병 같은건 없으신가요?
직업병은 없고, 버릇이 있죠.
카페같은데 가서 처음보는 마감재로 된 테이블이 있으면 테이블 아래로 내려가서 살짝 보기도 해요.
밑에서보면 어떤 제품인지 알 수 있거든요. 먼저 만져보고, 궁금하다싶으면 아래 내려가서 보고.

모델하우스가도 마찬가지에요. 딴 분들은 전체적인 걸 본다던가 시선 위쪽을 많이 보는데 저는 문이란 문은 다 열어보고, 여기 바닥이 00회사제품 00번 이네? 이러고. 펜션같은데 놀라가서도 특이한 텍스쳐나 마감재가 있으면 사진찍어와서 회사사람들이랑 공유하고^-^



마지막으로, 어디가면 칸스톤을 볼 수 있나요?
칸스톤은 B2B제품이기 때문에 소비자들의 의견을 직접적으로 들을 수 있는 기회가 거의 없었어요.
그래서 매달 품평회도 진행하고 있고, 올 8월 말쯤엔 제품을 직접 보고 만져볼 수 있는 전시장이 마련될 예정입니다.
한샘 매장에 가보면 칸스톤 제품으로 된 것들을 볼 수 있고요, 또.. 한화본사건물 엘리베이터 안에서도 만나볼 수 있습니다. 벽과 바닥이 칸스톤으로 되어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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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표현을 써도 될런지 모르겠지만..) 귀엽고 깜찍한 정유리 대리님과의 인터뷰는 여기까지!!
한화에는 돌만드는 여자가 진짜로 있었던 것이었습니다. 아니 세상에 이런일이!!
하지만 한화의 이색직업 탐방은 이제 시작입니다. 기대하셔도 좋습니다!!

정유리대리님이 몸담고 있는 한화L&C의 칸스톤이 보다 궁금하다면?
김희선의 얼굴이 가득 들어차 있는 홈페이지를 방문해보세요.
칸스톤으로 실내공간을 꾸미는 시뮬레이션도 체험해 볼 수 있습니다.

* 칸스톤 홈페이지 : http://www.khanstone.com/Introduce/merit.asp



박혜원

박혜원 | 한화그룹 홍보팀

한화그룹 홍보팀에서 웹 커뮤니케이션을 맡고있는 박혜원입니다.
즐거운 나의 일 외에도 신변잡기 다 좋아합니다.
특히 소설, Rock music, 만화, 맥주, 훌라, 수영 물론 영화 등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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