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뷔 최고투 송창현! 한화이글스의 미래는 빛나고 있다!"
지난 3일, 한화에겐 마지막 2013 시즌 경기였던 잠실 LG전에서 두 눈을 의심케 하는 신인의 호투가 폭발했습니다. 총 8이닝, 투구수 108개, 4피안타, 2볼넷, 1탈삼진, 무실점. 2위의 자리를 지키기 위해 독이 바짝 오른 LG 트윈스의 타선을 막아낸 신인투수의 이름은 바로 송창현 선수였는데요. 2013년 트레이드 당시 김응용 감독이 많은 질책과 비난에도 아랑곳 하지 않고, 데려온 송창현 선수. 오늘은 당시 김응용 감독의 트레이드를 신의 한수로 끌어올려준 한화의 새로운 등불, 송창현 선수에 대해 이야기 해보고자 합니다.
2013 시즌이 시작하기전, 한화 이글스 최고의 핫 이슈는 바로 장성호 선수의 롯데 자이언츠 이적이였습니다. 여기까지만해도 이미 예상된 수순이었지만, 김응용 감독은 여기서 큰 모험을 했죠. 그 모험이란, 완벽한 검증을 거친 장성호 선수와 어린 신인 선수와의 1:1 트레이드였습니다.
당시에는 한화로서는 큰 손실을 볼 수 밖에 없는 모험이었습니다.
불과 1년 전만 하더라도 송창현 선수는 무명선수에 가까웠으니까요. 아무리 가능성이 보이는 좌완투수라고 해도 당시 타자로서 고위 클래스에 속하는 장성호 선수라면, 이름있는 선수는 얼마든지 데려올수 있었으니 말입니다.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김응용 감독의 모험은 성공적이었다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2군에서의 조용한 성장, 그리고 1군에서 뼈아픈 경험을 통해 그는 점차 스스로 빛을 발하기 시작했죠. 그리고 지난 3일 마침내 그는 총 8이닝, 투구수 108개, 4피안타, 2볼넷, 1탈삼진, 무실점이라는 기록으로 한화의 새로운 희망으로 떠올랐습니다.
2013 시즌 송창현 선수의 성적표는 30경기 등판 2승 8패. 2군에서 1군으로 올라와 활약하기에 성적이 너무 안좋은것 아니냐라고 하는분들도 계신데요. 그의 경기를 하나씩 살펴보시면, 그렇지 않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한번 살펴보도록 하죠~
송창현 선수의 시즌 평균자책점 3.70입니다. 비록 류현진 선수처럼 압도적인 삼진 능력은 없지만, 2할 1리의 피안타율은 타자들이 그의 무브먼트 볼을 까다롭게 여겼다라는 것을 알 수 있죠. 승패가 낮은 이유는 송창현 선수 등판시 9이닝당 2.79의 낮은 득점 지원이 주요 원인이었습니다. 그가 1군에 완전 적응한 9월 이 후 6경기에서 1.89의 평균자책점 호투는 분명 내년 시즌 풀타임 선발로서 '폭풍 성장했다' 라고 충분히 이야기 할 수 있는 성적이니까요.
아직 프로 1년차인 송창현 선수는 앞으로의 성장 가능성이 무궁무진한 투수입니다. 그가 갖고 있는 성장 가능성이란 어떤 것을 두고 이야기 하는 것일까요? 송창현 선수의 매력 포인트와 그의 성장 가능성에 대해 한번 짚고 가볼까요?
지옥에서도 데려온다는 좌완속구 투수. 여기에 충분 조건은 좌완+구속+제구력입니다. 아직 성장하고 있는 송창현 선수의 올시즌 최고 구속은 146km. 현재 25살의 나이를 감안하면 충분히 지옥에서 데려올만한 매력을 지닌 투수입니다.
2013 시즌 그의 스타일은 직구, 슬라이더, 체인지업을 섞어 던지며, 타자를 교란시키는 스타일이었습니다. 물론, 구질이 한정적이라면 분석이 된 시점부터 난타 당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송창현 선수가 내년 풀 타임 선발투수로서 활약하려면, 좀 더 정교한 제구력과 다양한 구질의 변화구 장착이 요구되기도 합니다만, 아직까지는 변화구보다 강력한 직구와 정교한 제구력 개발에 최선을 다해야 할 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로 추가하고 싶은 최고의 투수는 어떠한 상황에서도 흔들리지 않는 마인드 컨트롤이 가능한 선수라고 생각하는데요. 경험이 부족했던 시즌 초반 마인드 컨트롤에서 불안한 모습을 보여주었던 송창현 선수도 시즌 후반으로 갈수록 침착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어 무척 기대가 됩니다. 앞으로도 자신의 공에 확실한 믿음을 가지고 피칭을 해 나갈 수 있는 선수가 될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램이 생기네요. ^^
2014 시즌 한화의 수비를 책임질 선발 투수는 최소 5명. 과연 송창현 선수가 이 5명안에 들 수 있을까요? 우선, 내년 시즌을 이끌 견인차로 확정된 외국인 용병 투수 2명을 제외하면, 최소 3명의 선발자리가 있는데요. 현 한화이글스의 상황과 내년 트레이드 결과에 따라 예측하기 어렵지만, 송창현 선수가 지금처럼 발전한다면, 기회는 충분하지 않을까 싶은 생각이 듭니다.
김응용 감독이 한화에 와서 이룬 업적 중 최고가 될 수 있는지는 2014 시즌 송창현 선수의 행보에 달렸습니다. 2013 시즌에 경험한 그의 1군 무대는 돈 주고도 살 수 없는 최고의 경험이었다고 할 수 있는데요. 1군에 올라왔다고 자만하는 모습보다 앞으로의 발전에 초점을 두고 계속해서 성장하는 송창현 선수가 되었으면 합니다. 일구 일투에 최선을 다하는 송창식 선수가 포스트 류현진 선수가 되길 간절히 바라며 글을 마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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