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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 더 멀리/한화 클래식

알고 들으면 더 좋은 클래식 음악의 용어와 장르 파헤치기

 

 

음악콘서트와 미술작품 감상 등과 같은 문화공연을 관람할 때에는 관람 전, 작품의 특징들을 미리 파악하면 더욱 즐겁게 즐길 수 있습니다. 특히 교향곡, 협주곡, 소나타 등등 이해하기 어려운 용어로 가득찬 클래식 음악은 쉽게 접하기 어렵게만 느껴지는데요. 하지만 클래식 음악의 분류만 알아도 듣는 자세가 달라지고 감성이 솟구치는 느낌을 받을 수 있습니다. 최근 가을을 맞이해 클래식 음악회가 많이 열리는 만큼 클래식 음악의 용어와 그 장르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지요. 클래식 음악은 성악곡과 기악곡으로 나뉘어지는데요. 오늘은 성악곡에 대해 먼저 알아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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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래식을 감상할 때 알아두면 매우 유용한 것 중 하나가 바로 클래식 용어입니다. 하지만 머릿속을 어지럽히는 용어들이 가득해 처음에는 어렵게 느껴지는 것이 사실이지요. 하지만 자세히 보면 한 번쯤은 들어본, 그리 어렵지만은 않을 것입니다. 클래식 공연이 시작되기 전 잠깐의 시간을 내어 숙지하면 많은 도움이 되는 기본 용어들 소개해드릴게요.

 

 

* 클래식 음악 용어

 

Opus (Op.) : 작품번호
a cappella (아카펠라) : 아카펠라 (무반주 합창곡)
adagio (아다지오) : 천천히
allegro (알레그로) : 쾌활하게, 빠르게
bel canto (벨칸토) : ‘아름다운 노래’라는 뜻. 아름답게 노래하기 위해 오페라에 쓰였던 화려하고 기교적인 창법
Concertmaster (콘서트마스터) : 악장. 관현악단에서 전 단원을 대표하여 지도역할하는 제1바이올린 수석연주자
Counter Tenor (카운터테너) : 가성으로 여성처럼 소프라노 음역을 노래하는 남성 성악가
da Capo (D.C.) 다 카포 : 처음으로 돌아가 다시 한 번 연주
dal Segno (D.S) 달 세뇨 : 기호가 있는 곳으로 가서 연주
encore (앙코르) : 프랑스어로 ‘다시’라는 뜻으로 방금 들었던 곡이나 다른 곡을 추가로 연주해달라는 요청
glissando (글리산도) : 높이가 다른 두 음 사이를 미끄러지듯 끝까지 연주
k.v. (k. Kochel Verzeichnis 쾨헬번호) : 모차르트 연구가였던 루드비히 폰 쾨헬이 모차르트의 전 작품에 연대순으로 붙인 번호.
maestro (마에스트로) : 대지휘자를 칭하는 말
Pizzicato (pizz. 피치카토) : 현악기의 줄을 손가락으로 뜯어서 연주
Presto (프레스토) : 매우 빠르게
Prima donna (프리마 돈나) : 오페라나 발레의 주인공 여가수/여배우

primo uomo (프리모 우오모) : 오페라나 발레의 남자 주인공
Solo (솔로) : 독주, 독창
Staccato (스타카토) : 한 음 한음 또렷이 끊어서 연주
Sharp (#, 샵) : 반음 올림
Flat (♭, 플랫) : 반음 내림
Trio (트리오) : 3중주, 3성부의 곡
Quartet (콰르텟) : 4중주
Quintet (퀸텟) : 5중주

 

 

 

 

성악곡은 악기가 아닌 사람의 목소리로 연주하는 음악을 말합니다. 쉽게 말하자면 성악가들이 부르는 음악이죠. 성악곡에는 가사가 있기 때문에 가사의 내용을 잘 표현해 내는 것이 성악곡의 중요 포인트인데요. 성악곡 내에서도 다양한 분류로 나뉘어 집니다. 성악곡의 시작은 종교적인 행사에 사용된 그레고리아 성가, 오르가눔, 모테트 등을 들수있지만 오늘은 이러한 역사에서 조금 벗어나 일반적으로 우리에게 잘 알려진 범위 내에서 성악곡을 분류해보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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칸타타는 18세기에 가장 중요한 성악곡 형식 중 하나로, 대부분 기악으로 반주되며 여러 악장으로 된 성악작품을 말합니다.'칸타타'는 노래하다라는 의미를 자긴 이태리어의 '칸타레'에서 유래한 것인데요. 다악장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독창, 중창, 합창 등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가사의 내용에 따라 세속(실내)칸타타와 교회칸타타로 대별됩니다. 대부분 가사 길이가 짧아 서정적인 느낌이 많이 드는 클래식 성악곡 중의 하나랍니다. 대표적인 곡으로는 바하의 <농민>, <커피> 등이 있습니다.

 

 

바하 칸타타 (Cantata BWV 140) - Peter Schreier 

 

 

 


죽은 사람의 영혼을 달래는 미사곡인 레퀴엠은 그 목적에 맞게 장엄하고도 어두운 분위기의 곡들이 대부분입니다. 진혼곡/진혼미사곡 등으로 불리우기도 하는 이 레퀴엠은 키리에 (Kyrie, 자비송), 상투스 (Sanctus), 베네딕투스 (Benedictus), 아뉴스 데이 (Agnus Dei) 악장을 기본으로 하여 구성되지요.


추천해드리고 싶은 곡으로는 가브리엘 포레의 레퀴엠과 독일레퀴엠, 그리고 모짜르트가 마지막까지 심혈을 기울이며 작곡하다 끝내는 마무리를 하지 못하고 미완성곡으로 남아버린 모짜르트 레퀴엠 등이 있습니다.

 

 

▲ 모짜르트 레퀴엠 (Mozart Requiem K.626) - 빈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와 카라얀의 연주

 

 

 

 

오페라 (Opera)는 본래 라틴어 Opus(작품)의 복수형인데 그 의미처럼 정말 다양한 형식과 요소로 이루어진 종합예술입니다. 음악적 요소는 물론이거니와 대사를 꾸미는 시적인 요소, 연극 풍으로 꾸며지기 위한 극적 구성과 연기, 무용, 무대장치와 의상 등등 많은 것들이 통일감 있게 조화되어야 하는 대작인 셈이지요. 음악은 독창, 합창, 관현악 등으로 구성되며 독창자가 부르는 것을 대게 아리아 또는 레치타티보로 나누는데 그 중 아리아는 서정적인 멜로디가 많고 독창자의 음악성과 가창력이 가장 잘 반영되기에 오페라에서 뿐만 아니라 독창곡으로도 따로 빈번하게 연주가 되곤 합니다.


등장하는 인물들의 특성/성격을 단순히 연기와 대사로만 표현하는 것이 아닌 각 성부 (소프라노, 알토, 테너, 바리톤, 베이스 등)와 노래 멜로디에도 구분하여 담아내기에 이를 생각하며 오페라를 보시면 더욱 재미있을 것 같네요. 추천해드리고 싶은 오페라에는 푸치니의 오페라 <투란도트>와 <라보엠>, 모차르트의 오페라 <마술피리>, <피가로의 결혼>, 베르디의 오페라 <라 트라비아타>, 도니제티의 오페라 <사랑의 묘약> 등이 있습니다.

 

 

푸치니의 오페라 <라보엠 La Boheme> / L. Pavarotti, M.Freni San Francisco Opera

 

 

 


아리아는 그리스어의 아에로 (공기)에서 유래되었다고 합니다. 16세기~17세기 초에는 전형적이면서 개성적인 성격을 지닌 선율에 사용된 말이었으며, 초기 오페라에는 균형잡힌 악절 구조를 지닌 서정적인 곡을 일컫기도 했지요. 대부분 기악의 반주가 있으며 모든 음악적인 표현수단을 구사하여 독창 (또는 중창)자의 음악성과 기량을 나타내는데 중점을 둔 곡이 많습니다. 후에는 선율적인 기악의 소품이나 연주용으로 작곡된 서정적인 기악 선율을 일컬을 때에도 사용하게 되었는데요. 그 중 가장 유명한 곡은 바흐의 <G선상의 아리아> 정도가 되겠네요.

 

오페라에 등장하는 아리아 중에서 독창곡으로도 종종 연주되는 아름다운 아리아를 추천해드리자면 영국의 폴 포츠가 TV 프로그램 ‘브리튼즈 갓 탤런트’에 나와 부르면서 음악적 재능을 세상에 알린 푸치니 오페라 <라 보엠>의 아리아 <Nessun Dorma 공주는 잠 못 이루고>, 푸치니 오페라 <토스카>의 아리아 <E lucevan le stele 별은 빛나건만>, 모차르트 오페라 <마술피리> 중 우리에게는 <밤의 여왕 아리아>라는 이름으로 익숙한 <Der Holle Rache Kocht In Meinem Herzen >, 영화 파리넬리에 등장하여 우리에게 더욱 익숙한 헨델의 오페라 <리날도> 중 <Laschia ch'io pianga 울게하소서> 등이 있습니다. 

 

 

Mozart, <Die Zauberflote KV 620> ‘Der Holle Rache Kocht In Meinem Herzen(밤의 여왕 아리아) / Sumi Jo

 

 

 

어떠세요? 클래식 음악 용어도, 성악곡도 이제 어느 정도 이해되셨나요? 생각보다 그리 어렵지는 않으시죠? 좀 더 깊이 파고들수록 더욱 흥미를 느낄 수 있는 것이 바로 클래식 음악이 가진 매력이지요. 다음 시간에는 클래식 음악의 또 다른 분류인 기악곡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드리겠습니다.

 

 

* 좀 더 가까이에서 음악여행을! 가을밤을 아름답게 수놓을 한화&클래식 공연으로 떠나자!

 

멀게만 느껴지던 문화예술을 생활 속에서 누리며 풍부한 감성을 전해 줄 '한화&클래식' 공연이 매월 새로운 무대로 준비될 예정입니다. 갤러리아 센터시티 아트홀-G에서는 '10월의 재즈'를 통해 재즈매니아들을 찾아갔는데요. 새로운 무대로 펼쳐진 품격있는 재즈공연이었습니다.

 

▮ 출연자 소개

▪ 재즈올로지

<재즈올로지>는 미국의 흑인 음악을 의미하는 'jazz'와 학문적 탐구를 의마하는 '-ology'의 합성어로 탄생한 팀이다. 재즈를 기반으로 한 정통적인 음악의 탐구와 동시에 새로운 변화를 추구하는 재즈올로지는 대중에게 세련되고 깊이 있는 음악을 들려주고자 한다.

▪ 하이싱어즈

관객에게 다가가는 공연, 어려운 음악을 벗어나는 재즈! 바로 하이싱어즈가 추구하는 음악의 방향이다. 2007년에 창단되어 약 6년간 다양한 무대에서 연주활동을 해온 하이싱어즈는 관객들에게 친숙하게 다가가는 공연을 추구함과 동시에 창작곡, 기존 재즈의 한국화(한글화)를 통해 코리안 재즈를 실현하고자 한다.

▪ 콰트텟 재즈

가을에 어울리는 진정한 정통 재즈 연주자들이 온다. 바로 기타리스트 최은석과 그의 친구들이 펼치는 음악의 향연이다. 탄탄한 실력과 기본기를 갖추고 다양한 음악 세계를 추구하는 이들의 음악은 클래식하고 전통적인 재즈의 면모를 유감없이 보여준다.

▪ 한충은 밴드

'한충은'은 대금의 명인 이생강의 뒤를 이어 우리시대의 국악 명인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는 젊은 국악 연주자이다. 맑고 청아한 대금과 소금 등 전통 국악기의 선율을 통해 듣는 이로 하여금 진정한 마음의 평화를 느끼게 한다는 평을 받고 있는 그는 다양하고 대중적인 레퍼토리를 선보인다.

 

▮ 공연 프로그램

▪ 재즈올로지 <Yoy are my sunshine>, <Don't worry Be happy>, <Stand by me> 등

▪ 하이싱어즈 <안녕하세요>, <Autumm Leaves>, <On a Clear Day>, <백만송이장미> 등

▪ 콰르텟재즈 <Cinema Paradiso>, <우리 함께 떠나요>, <The Shape of My Heart>
▪ 한충은밴드 <별이 내리는 숲>, <Morning>, <어딘가로 부는 바람>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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