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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인사이트/한화 태양광

태양전지, 인테리어 가구처럼 쓸 수 있다고?

 

 

 

쓰레기를 버리려고 현관문을 열었다가 불어오는 찬 바람에 깜짝 놀랐습니다. 그래서 외투를 가지러 집으로 도로 들어왔지요. 이제 겨울용 외투 없이는 잠시도 밖에 서 있을 수 없을 만큼 날씨가 추워졌네요. 올 겨울은 엄청난 한파가 찾아오고 있어 벌써 부터 겁이 납니다. 겨울이 주는 걱정거리는 추위뿐이 아닙니다. 바로 ‘난방비’라는 무시하지 못할 걱정거리도 있지요. 저희처럼 아기가 있는 집이라면 종일 보일러를 틀어야 하니, 난방비가 더욱 걱정될 거라고 생각합니다.

 

이럴 때 태양전지를 꺼내어 쉽게 사용할 수 있다면 얼마나 편리하고 좋을까요? 얼마전 가정용 태양전지 패널 판매를 시작한 곳이 있다고 하여 여러분들께 이야기를 전해드리고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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곧 찾아올 난방비 폭탄에 시름하던 중 눈이 번쩍 뜨이는 뉴스를 봤습니다. 스웨덴의 유명 가구회사인 이케아에서 가정용 태양전지 패널을 판매한다는 것이었지요. 이케아 최고지속가능책임자(CSO)인 스티브 호워드는 “지난 몇 년 동안 태양전지 패널 가격이 하락해 이제 가정용으로 팔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케아는 우선 영국 사우스햄튼 매장에서 이 태양전지 패널의 판매를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올해 안에 영국 내 다른 매장으로 판매를 확대한다고 합니다. 이렇게 이케아가 영국을 최초 판매국으로 삼은 이유는 영국 정부가 태양에너지 시스템에 보조금을 지급하고 있기 때문이지요.

 

이케아는 영국에서 태양전지 패널의 판매실적이 좋다면, 앞으로 태양전지 패널의 판매를 전 세계 지점으로 확대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그 날이 온다면 사람들은 마치 주방용품처럼 태양전지 패널을 쓸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를 나타냈지요. 그렇다면 더 이상 난방비 걱정은 안 해도 되는 걸까요? 덤으로 여름에 냉방비 걱정도 사라지겠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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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멘체스터에 있는 이케아 매장의 모습 [출처- 위키미디어]

 

 

 

 

이케아가 판매하는 표준형 태양전지 패널은 집에 부착할 수 있는 형태입니다. 이 태양전지 패널은 3.36㎾의 전기를 생산할 수 있는데, 그 가격이 무려 9200달러나 된다고 하네요. 컨설팅과 시공, 유지 보수 등의 부가 서비스 비용도 포함되는 것이라고는 하지만, 가구처럼 쉽게 이 태양전지 패널을 들여놓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스티브 호워드 CSO는 “태양전지 패널에 들인 금액은 7년 정도면 회수할 수 있다”며 “7년 뒤에는 무료로 집에서 전기를 사용할 수 있는 셈”이라고 입장을 밝혔습니다. 하지만 전기 요금을 줄여 보고자, 우리 돈으로 천 만 원에 가까운 돈을 선뜻 내고 태양전지 패널을 구입하는 사람은 많지 않을 것 같습니다. 이케아의 생각대로 ‘태양전지 패널을 주방용품처럼 쓰는 날’을 맞으려면 우선 태양전지 패널의 가격을 주방용품에 맞춰야 하는 숙제가 남은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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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숙제를 해결하기 위해 전 세계 과학자들은 노력을 멈추지 않고 있습니다. 이미 발견된 여러 후보들 가운데, 큰 가능성을 가진 한 예를 소개해 볼까 합니다. ‘페로브스카이트(perovskite)’로 만든 차세대 태양전지가 나왔는데요. 이 태양전지는 기존 실리콘 소재 태양전지 패널보다 25% 정도 저렴하게 생산할 수 있다고 하네요.

 

게다가 페로브스카이트 태양전지의 효율은 기존 태양전지보다 더 좋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습니다. 지난 7월 스위스 로잔공대의 미하엘 그라첼 교수팀은 효율이 15%인 페로브스카이트 태양전지를 개발했다고 보고했습니다. 연구팀은 이 태양전지의 효율이 20~25%까지도 나올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지요.

 

또 지난 8월에는 성균관대 박남규 교수 연구팀과 스페인 하우메대의 후안 비스커트 교수 연구팀은 공동연구를 통해 페로브스카이트 태양전지의 효율이 높은 원리도 밝혀냈습니다. 이 연구는 더욱 좋은 효율을 자랑하는 태양전지를 개발할 수 있는 기틀을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아직 페로브스카이트 태양전지를 상용화하기 위해서는 더 많은 연구가 필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페로브스카이트는 납을 소량 포함하고 있어 인체와 환경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더 알아봐야 하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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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페로브스카이트 [출처 - 위키미디어]

 


이런 연구가 계속된다면 언젠가는 집집 마다 태양전지를 가구처럼 들여 놓고 쓸 수 있는 날이 올 수 있겠지요? 요즘은 여름 못지않게 겨울철 역시 전력대란이 우려되고 있는 실정인데요. 전기세 걱정이 없으면서도 깨끗한 에너지를 이용할 수 있는 날이 어서 오기를 기대합니다.

 

 

 

 

* 이 컨텐츠의 모든 저작권은 한화그룹 공식 블로그 한화데이즈에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