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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 더 멀리/한화 CSR

편견을 깨며 의리를 지킨 시각장애인의 특별한 김장나누기





예년보다 일찍 찾아든 추위 탓에 몸도 마음도 차가워지는 연말연시입니다. 날씨가 추워져서인지, 주변에 어려운 이웃에 더욱 관심이 많아지는 요즘인데요. 지난 2013년 12월 21일. 특별한 김장담그기 행사가 있다고 해서 관악구청을 찾았습니다. 아침기온 영하7도, 귀가 발갛게 달아오를 만큼 추웠던 날씨임에도 행사가 열린 관악구청 후생관은 창문이 활짝 열려있을 만큼 따뜻한 온정으로 가득 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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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여 명이 모여 김장을 담그고 함께 만든 김치를 소외계층에 전달하는 행사. 겉으로 보면 연말연시의 대표적인 봉사활동과 다를 것이 없어 보였지만, 그 속에 특별함이 숨어 있었습니다. 바로 함께 고무장갑을 끼고 절인 김치에 속을 넣으며 땀흘리는 손길 안에는 시각장애인 35명도 포함되어 있었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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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심히 김장을 담그는 분들 사이로 한 방송사와 인터뷰 중인 다누온 김용태 대표가 눈에 들어왔습니다. <김치는 사랑이다>라는 시각장애인과 함께하는 사랑의 김장담그기 행사를 기획하고 총괄한 주인공입니다. 김용태 대표는 “그동안 함께 외부체험활동을 했던 시각장애인들에게 연락을 했는데 흔쾌히 자원봉사자로 참여해 주셨습니다. 재활통신인 <넓은 마을>에서 시각장애인들에게 알리는데 도움을 주셨고 주위의 함께하고 싶다는 비장애인들도 내 일처럼 참여해 주셨습니다”라며 행사에 도움주신 분들의 도움으로 행사가 가능했다고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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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누온은 장애인 인식개선과 취약계층 정보소외 예방을 위해 다양한 온오프라인 컨텐츠를 기획하고 운영하는 사회적기업인데요. 시각장애인들이 외부활동을 못 할 것 이라는 편견을 깨기 위해 시각장애인들과 함께 요트, 카약, 바다낚시, 스케이트 체험과 같은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고 합니다. 그 때 인연이된 시각장애인들이 이 날 행사에 주축이 되고 함께 활동하는 세스넷 3기 창업팀의 사회적기업가들이 경비를 각출하며 주최자로 나섰습니다. 훈훈한 소식을 전해 들은 시각장애인 국회의원인 최동익 의원을 비롯해 유종필 관악구청장, 왕정순 구의원, 관악구소상공인회 회장 및 임원진 일동이 첨석해 격려해 주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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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태 대표와 친분이 있는 신안산대학교의 황영희 교수(호텔외식산업과)는 30명의 제자를 이끌고 행사장을 찾아 일손을 도왔습니다. 황영희 교수는 맛있게 김치담그기 시범도 보이며 김치를 처음 담그는 시각장애인의 이해를 도왔습니다. 우리관리 주식회사의 주부자원봉사단도 30여 명이 참석하고 자원봉사자 신청이 쇄도해 훈훈함을 더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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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은 불편하지만 시각장애인과 프로급 자원봉사자가 2인 1조가 되어 분주히 손을 움직이니 예정 시간이 한참 남았는데 1,000Kg의 김치가 동이 났습니다. 처음에는 더디었던 작업도 호흡을 맞추니 손발이 척척 맞았습니다. 


“난생 처음 김치를 담궈봤어요. 그동안은 뭐 사먹을 수밖에 없었죠. 힘들지 않고 즐겁게 해서 내년에도 꼭 딸아이와 오고 싶어요”


처음 담궈보는 김장이 힘들지 않았냐는 물음에 시각장애인 어머니는 내 손으로 처음 만든 김치를 먹을 수 있다는 기쁨이 더 크다고 활짝 웃었습니다. 엄마의 손을 꼭 잡고 온 초등학생 딸아이는 앞이 잘 보이지 않는 엄마의 옷이 더렵혀질까 야무지게 비닐옷을 잠궈줍니다. 이렇게 모두가 땀흘려 만든 김치는 정성껏 포장되어 관악구 다문화 지역아동센터를 비롯한 4개 복지관에 전달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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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장담그기가 끝나자 따뜻한 밥과 수육 등 푸짐한 식사가 차려졌습니다. 함께 수고하며 만든 김치가 등장하자 모두 함박웃음으로 기뻐했습니다. 김용태 대표는 쌀과 수육도 후원으로 마련됐다고 전했습니다. 참여자가 100명이 넘어 기존 장소가 좁아지자 관악구청에서 장소 후원을 해주고 매년 행사를 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약속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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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도와주신 분들이 너무 많아요. 처음 기획할 때만 해도 사비를 털어 준비하던 터라 어려운 점이 많았는데 행사를 며칠 앞두고 정말 기적처럼 후원의 손길이 이어졌습니다. 처음 진행한 행사였는데 많은 분들이 도움주시고 내년에도 지원을 약속해주셔서 꼭 매년 김장담그기를 비롯해 장애인 인식개선을 위한 행사를 진행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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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사를 마치고 돌아가는 이들마다 손에 기념품이 들렸습니다. 시각장애인들에게는 특별히 한화에서 매년 제작하는 사랑의 점자달력이 들어 있었습니다. 한화그룹은 11월 4일 점자의 날을 맞아 시각장애인들을 위한 점자달력 50,000부를 제작해 무료로 배포합니다. 2000년, 도움을 호소하는 한 시각장애인의 사연을 접한 김승연 회장이 “시각장애인분들도 새해를 맞는 기쁨을 함께 할 수 있도록 하자”는 발의로 탁상용 점자달력 5,000부를 제작해 무료로 배포한 것이 시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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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그룹은 첫해 5,000부를 시작으로 제작부수를 매년 늘려온 결과, 2009년부터는 국내 민관을 통틀어 최대 규모인 50,000부까지 확대됐습니다. 전국의 시각장애인들과 관련단체들의 호응이 높아져 제작부수를 확대해달라는 요청에 부응한 결과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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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태 대표(우측에서 첫번째)를 비롯해 이 날 행사를 후원하고 빛내준 분들입니다. 이들 중에는 시각장애인이면서 후원금을 전달한 대학생들도 있었습니다. 시각장애인은 늘 도움이 필요한 대상이라 생각했는데 자신의 몸이 불편하면서도 남을 위해 돕겠다는 손길을 보며 장애인에 대한 인식을 새롭게 해 준 고마운 행사였습니다. 그리고 도움을 주는 훈훈한 손길이 있었기에 더욱 빛났습니다. 



 

 

 

* 이 컨텐츠의 모든 저작권은 한화그룹 공식 블로그 한화데이즈에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