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세먼지 대처법, 건강을 지키는 가장 쉬운 예방법은?

매년 봄이면 찾아오는 황사 먼지 때문에 많은 사람이 각종 질환을 호소하곤 합니다. 그런데 언젠가부터 봄도 아닌 겨울황사라는 말이 심심찮게 들려오고 있습니다. 지난 2013년 12월 5일에는 사상 첫 미세먼지 주의보가 발령하기까지 했습니다. 기관지가 약해지기 쉬운 겨울철 발생하는 미세먼지는 건강에 치명적일 수밖에 없는데요. 시간이 지나도 떠나지 않고 우리나라의 하늘을 뒤덮고 있는 미세먼지는 무엇이며 인체에 어떤 악영향을 끼칠까요? 

 

 

작년 12월부터 불어온 중국발 미세먼지의 위력은 대단했습니다. 해를 집어삼킨 미세먼지는 한낮에도 도시를 우중충하게 만들고 호흡기 질환뿐만 아니라 각종 심혈관, 피부 질환 등의 원인으로 건강을 위협했습니다. 갑자기 찾아와 우리를 공포에 떨게 하는 미세먼지의 정체는 무엇일까요?

출처_환경부     

미세먼지란 우리 눈에 보이지 않을 정도의 가늘고 작은 먼지 입자를 말합니다. 먼지는 입자의 크기에 따라 총먼지와 지름이 10㎛인 미세먼지(PM-10) 그리고 지름이 2.5㎛ 이하인 초미세먼지(PM-2.5)로 나뉘는데요. 우리 머리카락이 약 50~70㎛ 두께로, 초미세먼지의 무려 20~28배에 달합니다. 이것만 보더라도 미세먼지는 얼마나 작은 입자의 먼지인지 알 수 있습니다. 이렇듯 미세먼지는 봄의 불청객 황사보다 중금속 농도가 훨씬 높습니다.

미세먼지가 위험한 이유는 자동차의 배기가스, 담배 연기, 난방 연료와 공장 매연 등의 연소 과정에서 발생하는 먼지 입자가 눈에 보이지 않을 정도로 작아 들이마셨을 경우 대부분 기도에서 걸러지지 못하고 깊숙이 침투하기 때문입니다. 황사와 달리 납과 카드뮴 등의 중금속과 화학 물질들이 섞여 있는 미세먼지는 인체에 쌓여 면역 기능을 떨어뜨리고 폐의 염증, 심장 질환과 호흡기 질환의 직접적인 원인이 되고 있습니다. 특히 눈병과 알레르기를 악화시키고 피부에 쉽게 달라붙어 여드름이나 뾰루지 각종 피부 트러블의 원인이 되고 있습니다.

 

 

 

겨울이 시작되면 중국발 스모그와 함께 고농도 미세먼지가 발생하는데요. 기후적인 영향으로 연무(연기와 안개)에 의한 미세먼지 발생이 증가하고, 여기에 중국으로부터 시작된 스모그의 영향이 겹쳐 우리나라로 넘어오게 됩니다. 그래서 우리나라에 미세먼지 농도가 치솟는데, 이는 시간이 흐를수록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습니다.

 

겨울에는 중국발 스모그, 봄에는 황사의 영향으로 미세먼지 농도는 더욱 증가하고 있습니다. 문제는 황사는 자연현상인데 비해 스모그는 인간의 활동 중 생기는 각종 유해물질이 포함돼 있다는 건데요. 중국발 스모그는 중국 가정에서 겨울 난방용으로 사용하는 무연탄과 배기가스가 주원인으로 꼽히고 있습니다. 중국에서 만들어진 이 스모그는 1952년 4,000여 명의 목숨을 앗아간 런던스모그와 유사합니다.

중국발 스모그만이 아닌 국내에서도 미세먼지 농도를 높이는 원인은 많습니다. 각종 사업장과 자동차 배기가스, 무분별한 생활 연소가 주요 원인이 되고 있는데요. 특히 국토의 12%에 불과한 수도권 면적에 인구와 자동차가 47%가 집중돼 있어 대기 오염이 쉽게 해결되지 않고 있습니다.

우리나라는 미세먼지 농도가 지난 10년에 비해 많이 개선되었지만, 여전히 선진국 대도시보다 2배 이상 높은 수치를 기록해가고 있습니다. 대기환경 악화와 중국에서 유입되는 스모그의 영향으로 미세먼지에 의한 피해는 계속해서 늘어나고 있고요. 심각한 것은 지금처럼 미세먼지 오염도가 지속할 경우 수도권에서만 매년 미세먼지에 의한 초과사망자가 2만여 명, 호흡기 질환 환자가 1만여 명, 기관지염 환자가 80만여 명이 발생할 수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이를 보더라도 이제 우리나라는 대기오염에서 안심할 수 있는 수준이 아님을 알 수 있습니다.

 

출처_ http://www.metro9.co.kr   

 

  

이렇듯 미세먼지로부터 건강을 위협받고 있는 상황에서 미세먼지가 기관지를 통해 체내로 들어오는 것을 막아주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미세먼지 농도가 높은 날에는 외출하지 않는 것이 가장 좋지만, 부득이한 경우 미세먼지용 마스크를 착용하는 것이 올바른 방법이죠. 그리고 일반적인 마스크보다는 머리카락보다 촘촘한 미세먼지용 마스크를 쓰는 것이 좋으며, 단시간 가까운 거리의 외출이더라도 꼭 마스크를 써는 것을 적극 권장하고 있습니다.

 

환경부는 2월 6일부터 전국을 6개 권역으로 나눠 5단계 예보등급을 적용한 미세먼지 예보제를 시행합니다. 미세먼지 예보등급은 <좋음, 보통, 약간나쁨, 나쁨, 매우나쁨> 등 다섯 단계로 구분되어 시행되는데요. 약간나쁨(81∼120㎍/㎥) 등급 이상일 때는 노약자, 어린이는 실외활동을 되도록 자제해야 합니다. 

 

출처_ KBS뉴스 캡쳐      

또한, 예보등급과 함께 미세먼지 농도가 시간당 평균 240㎍/㎥ 이상으로 2시간 지속할 시에는 주의보가 발령됩니다. 주의보 발령 시에는 노인과 어린이, 호흡기질환자와 심혈관질환자 등은 외출을 자제하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교통량이 많은 지역으로 이동하는 것을 삼가고 유치원 및 초등학교의 실외수업은 자제하도록 합니다. 공원, 체육시설, 고궁, 터미널, 철도 및 지하철 등을 이용하는 시민에게 과격한 실외활동을 자제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시간당 평균 240㎍/㎥ 이상이 2시간 지속하게 되면 미세먼지 경보가 발령되는데요. 이때는 모든 시민이 외출을 삼가는 등 더욱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게 됩니다. 유치원, 초등학교는 수업단축 또는 휴교를 권장하고 중•고등학교에서는 실외수업을 자제하도록 하며, 공원·체육시설·고궁·터미널·철도 및 지하철 등을 이용하는 시민에게도 과격한 실외활동을 금지할 것을 홍보하게 되죠. 또한, 대기오염저감을 위해 승용차 운행을 자제하고 대기오염물질을 배출하는 업소 및 공사장의 조업시간을 단축하도록 협조를 당부하며, 주정차 시 공회전을 금지하고 도로 물청소와 분진청소를 시행하도록 합니다.

출처_환경부       

 

미세먼지의 중요 발생원을 보면, 자동차, 공장, 발전소와 같이 석탄, 석유등 화석연료 소비를 통해 발생한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리고 최근 미세먼지의 원인인 대기오염 방지를 위해 친환경 에너지의 발전 비율을 높여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미세먼지 등의 환경 문제를 녹색 에너지 개발로 해답을 찾는 것이죠. 오염시설 대부분이 에너지를 얻고자 하는 시설이기에, 태양력, 풍력 등 오염물질 배출이 없는 재생 가능한 발전 방안을 만드는 것도 도시의 환경을 건강하게 바꾸는 데 큰 기여를 할 텐데요. 

 

 

 

미세먼지에 우리 아이들이 노출될까 노심초사하며 야외활동을 자제시키는 것 보다 더욱 근본적인 문제를 해결을 통해, 우리 아이들이 정상적으로 뛰어 놀고 활동할 수 있는 공간을 확보해주는 일이 우리사회 미래를 밝혀주는 일이기 때문이죠. 도시의 에너지원을 바꾸어주는 일은 우리의 자녀, 미래세대의 건강을 보장해주는 일입니다. 우리사회가 먼저 변하고, 중국이 이러한 변화를 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은 우리 아이들이 깨끗한 환경에서 마음껏 뛰어 놀 수 있도록 도시를 바꾸는 일이자 우리사회의 바른 에너지를 키우는 일이라 할 수 있겠죠.

 

* 위 콘텐츠는 한화사회공헌 블로그에서 가져왔습니다 . (▶ 원본 바로 보기 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