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문화 가정 아이들의 외갓집, 함께 가실래요?

요즘 거리를 돌아다니면 외국인을 만나는 것이 자연스러워짐을 느낌니다. 비단 외국 여행객뿐만 아니라 해외에서 우리나라에 정착하여 가정을 꾸려나가는 외국인들도 만날 수 있는데요. 이들 가정이 힘들어 하는 것 중 하나가 멀리 떨어진 외가를 방문하는 거라는 걸 알고 계셨나요? 관심을 기울이지 않으면 알 수 없는 고민을 한화가 조금이나마 해결하는데 앞장서고 있어 소개해드릴까 합니다. 

자신의 외가가 어디인지, 얼마나 떨어져 있는지 알 수 없는 것이 다문화가정 아이들의 현실입니다. 이러한 고민을 우리나라가 고향인 사람들은 쉽게 이해기는 어렵겠지요. 그래서 준비한 프로그램이 바로 ‘한화와 함께 하는 다문화가정 아이들의 외가방문 프로그램’입니다. 한화 충청지역봉사단이 준비한 이 프로그램은 4월14일(월)~19일(토)까지 진행하게 되는데요, 이 행사로 대전∙세종∙충남∙충북 지역 다문화 12가족 24명이 베트남 고향 방문의 기회를 얻어, 꿈에 그리던 가족들을 만날 수 있었다고 해요. 

사실 이주여성들과 다문화가정 아동들은 우리 사회구성원으로써 함께 섞이지 못하고 주위를 겉도는 경우가 많아 종종 사회문제를 야기하곤 했는데요. 이에 봉사단은 한화의 사회공헌 철학인 ‘함께 멀리’를 바탕으로 한국사회의 동등한 구성원으로써 함께 미래를 준비하고 있다는 소속감과, 더불어 엄마 나라에 대한 문화적 이해와 사랑을 느낄 수 있게 만든다는 취지로 금번 행사를 마련했다고 합니다. 난생 처음 외가를 방문한 아이들의 표정이 어떠했을지 상상이 되시나요? 그곳에서 지었던 웃음이 더 나은 미래를 만들어가는 기반이 될 거라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

이번에 함께 출발한 봉사단 및 다문화가족 30여명은 한국에 비해 상대적으로 열악한 베트남 현지 주거환경 개선활동과 의료지원 등 나눔을 실천하는 뜻 깊은 시간을 가지기도 했어요. 이번에 함께한 송미선씨는 호치민 집 신축지원 봉사활동을, 응예티커우난씨는 어머니 치료 봉사활동 등을 하면서 한국에서 받은 사랑을 고향에서 실천하는 시간을 가졌답니다. 이어 호치민 시내에 있는 다일 공동체에서 불우한 이웃들에게 식사를 제공하는 밥퍼 봉사활동을 함께 진행했어요. 

또한 다문화가정 여성들과 아이들이 외가식구들과 함께 지내는 동안 불편함이 없도록 차량 지원은 물론, 치료지원 활동과 함께 호치민 지역의 역사적인 유적지를 찾아 엄마나라 문화체험 활동의 시간도 함께 했다는 사실. 베트남의 문화를 처음 접하는 아이들이 얼마나 웃고 신기해했을지 생각만해도 뿌듯해집니다. ^^ 

이번 다문화 가정 아이들의 외가방문 프로그램을 준비하고 실행한 한화그룹 충청지역 봉사단은 지역 다문화가족들의 안정적인 정착과 역량강화를 위해 다양한 다문화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는 이 분야 유명단체(?)이리도 해요. 다문화 가족캠프와 다문화 가정 명절요리경연대회, 다문화가정 아동들을 대상으로 하는 예절캠프 및 스키캠프를 진행 하는 한 지역사회에 밀접한 봉사활동으로 함께 사는 밝은사회 만들기에 앞장서고 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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