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들은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가장 먼저 하는 일이 무엇인가요? 세수하기? 밤새 올라온 SNS 게시글 읽기? 그 중에서도 빼 놓을 수 없는 일이 있으니 바로 아침에 해가 떴나 안떴나를 확인하는 것이 아닐까 해요. 아침에 밝은 햇살을 만날 수 있으면 그날 하루는 왠지 기분이 좋을 것 같은... 오늘은 아침부터 눈부신 미소를 보여주며 우리에게 기쁨을 전달해주는 태양광 이야기는 언제나 들어도 질리지 않습니다.
하루의 기분을 좌지우지(?)하는 태양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한국에서도 태양열을 통해 자체적으로 전력을 생산할 수 있는 태양열빌딩들이 지어지고 있다는 사실. 이미 미국, 유럽, 일본과 같은 선진국들은 10여 년 전부터 태양열빌딩을 건축하고 있습니다.
한화그룹도 이미 세계에 발 맞춰 그룹 건물에 이미 태양광 발전시설을 설치하였는데요, 지난 2010년 리모델링을 마친 서울 태평로 플라자호텔 뒤편 상단의 로고 주위로 태양광 모듈을 배치, 호텔 19층의 객실과 공동 구역의 전력으로 사용하고 있으며, 이 외에도 그룹사의 건물에 태양광 발전 시설을 설치하여 에너지 자원으로 사용하고 있답니다.
또한 2011년부터 '해피선샤인' 캠페인을 통해 사회복지관, 지역아동센터, 도서관 등 전국의 56개 공공복지시설에 약 370KWH의 태양광 발전설비를 지원했는데요, 친환경 태양광 산업을 선도하는 기업답죠?^^
자~ 그럼 본론으로 돌아가서, 오늘은 태양광 이야기 중에서도 세계의 유명한 태양광 빌딩들을 한 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일본 나고야에 위치한 산요파나소닉 솔라아크빌딩(Sanyo-Panasonic Solar Ark Building)는 성경에 나오는 노아의 방주에서 착안한 대형 태양광 빌딩입니다. 노아의 방주가 홍수에서 세상을 지켜냈듯이 태양광으로 미래를 이어나가겠다는 의미를 가지고 있는 것을 수도 있겠네요.(물론 제 추측입니다) 지금은 파나소닉과 합병된 일본전자제품업체 산요에서 건축한 이 태양광빌딩은 1998년 디자인되어 2005에 완공되었습니다. 5000여장의 태양광패널을 통해 연간 500,000 KW의 전력생산을 하고 있어요. 처음에는 산요솔라아크빌딩이라고 명명되었지만 현재는 파나소닉의 이름까지 더해져 산요파나소닉솔라아크빌딩이라고 불리고 있다는 거~
산요솔라아크빌딩은 나고야의 랜드마크로의 역할도 톡톡히 하고 있는데요, 일본의 옛 수도인 교토와 현재의 수도인 도쿄를 잇는 철도변에 건설하면서 일본 고속전철인 신칸센을 이용하는 사람들이라면 누구나 이 빌딩을 볼 수 있습니다. 이 외에도 내부에는 태양광발전에 대한 박물관과 지역주민을 위한 다양한 편의시설을 갖추고 있습니다.
이번에 소개해드릴 멋진 태양광 빌딩은 중국 베이징 청화대학교에 위치한 SIEEB 빌딩(Sino Italy Energy Efficient Building)입니다. 이 빌딩은 태양광집열판과 이중 외피를 이용한 친환경요소들로 지어진 태양광빌딩이라는 점이 특징. 이탈리아출신의 쿠시넬라에 의해 만들어진 이 빌딩은 영문 풀 네임에서 보여지듯 (Sino는 중국을 의미하는 단어) 중국과 이탈리아의 합작으로 만들어졌다는 의미를 가지고 있어요. 단순히 태양광 발전의 기능을 하는 것뿐만 아니라 나라와 나라를 연결하는 끈끈한 유대를 만드는 역할을 하는 듯 합니다. 우리는 하늘 위에 있는 태양 아래 모두 하나이니까요.
SIEEB빌딩은 190여 개의 태양광패널을 통해 1,500KW~2,200KW의 태양열전기를 생산한다고 하는데요. 그 만큼 이 빌딩이 해내는 역할도 매우 큽니다. 대학 내 있는 다른 빌딩들보다 최대 30퍼센트의 전력절감효과를 얻고 있다고 해요.
스페인 최대의 기업 텔레포니카가 마드리드에 건축한 디스트리토 빌딩(Distrito Building)은 두 가지 효과를 얻기 위해 만들어진 빌딩입니다. 이 빌딩은 건축한 스페인의 '라파엘 데 라오스'는 한 낮에는 50도까지 오르는 스페인의 뜨거운 태양을 고민했고 결국 태양열을 반사하는 유리패널장치를 제작하여 건물 전면에 설치했고, 그 결과 빛을 차단해 시원한 내부를 만드는데 성공하게 되었습니다.
또한 지붕에는 태양광패널을 무려 1만5천3백 개를 설치하여 연간 4,000,000KW의 전력을 공급받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디스트리토 빌딩은 스페인과 같은 건조한 기후지역에서 최적의 효과를 내는 건축물로 각광받고 있습니다.
요즘 주차장에 태양광 패널이 설치된 곳들을 자주 보게 되는데요. 여기에 디자인까지 가미된 주차장이 있다는 사실을 알고 계시나요? 미국 남서부에 위치한 유명한 휴양지 산타모니카에 위치한 시빅센터 주차건물(Santa Monica Civic Center Parking Structure)은 이른바 LEED(Leadership in Energy and Environmental Design)로 불리는 친환경 인증 건축물이자 미국 최초의 친환경 주차장입니다. 지붕에 있는 대형 태양광패널을 통해 한 낮에 태양열로 전력을 얻은 뒤 밤에 전기로 생산하여 주차장을 붉은색, 노랑색, 파란색등 다양한 색으로 꾸며줍니다.
태양열로 주차장이 가동되며 여섯 개 층에는 900여대의 주차공간과 무료 자전거 보관장소로 구성되어 있는데 이 중 2퍼센트는 전기자동차만을 위한 전용공간으로 조성되어 있어 이 건물이 친환경 건축물임을 일반인들에게 알리고 있습니다.
사실 태양광 발전이 이라고 하면 조금은 딱딱하게 생각할 수도 있습니다. 하늘에서 볼 수 있는 따스한 햇살과는 달리, 과학적인 요소가 많이 포함되어 있기 때문이죠. 하지만 소개해드린 멋진 태양광 빌딩들이 곳곳에 자리잡게 된다면 사람들이 좀 더 태양광을 친근하게 여기지 않을까 라는 생각을 해보게 됩니다. 앞으로 어떤 태양광 건물들이 생겨날지 기대가 되지 않으세요?
▷ [태양광 집중취재] 필리핀 아이들이 멍이 많은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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