캘리그라피 초보를 위한 입문 TIP

빠르게 디지털화되어 가는 요즘, 아날로그적 감성을 담을 손글씨로 따뜻한 감성을 전하며, 관심을 모으고 있는 것이 있는데요, 바로 ‘캘리그라피’입니다.

광고, 제품 패키지, 책 등 전문적인 분야에 사용되던 캘리그라피는 무거움과 딱딱함을 벗어 던지고 명함, 메뉴판 등 우리 일상 곳곳에서 사용되고 있는데요, 최근에는 전문가 외에도 자신의 감성을 표현하고 싶어하는 일반인이 배우면서 더욱더 다양한 영역에 활용되고 있습니다.

어떻게 보면 특별할 것 없는 이 ‘손글씨’가 많은 사람에게 매력을 어필하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그것은 바로 ‘감성’때문이 아닐까 생각이 드는데요, 오늘은 다양한 도구, 그리고 다양한 서체로 자신을 표현할 수 있는 ‘캘리그라피’에 대해 이야기해 볼까 합니다. ^^ 

캘리그라피는 ‘손으로 그린 그림 문자’라는 뜻인데요, 쉽게 말해 우리가 직접 쓴 ‘손 글씨'를 말하는데요, 우리가 일반적으로 메모 혹은 편지를 쓸 때 사용하는 글씨체와는 약간 다른 면이 있습니다. 바로 선, 번짐 효과 등을 통해 독특한 글씨체로 꾸며진 ‘손 글씨’이기 때문입니다. 

최근 캘리그라피는 ‘전문가만 할 수 있는 일’에서 ‘누구나 할 수 있는 일’로 점차 변화하고 있는데요, 레인보우 재경, 최근 '너희들을 포위됐다(너포위)"를 통해 인기를 얻고 있는 배우 오윤아, 가수 유열 등 많은 연예인은 물론 일반인에게도 이색적인 ‘취미’ 활동으로 손꼽히면 그 매력을 뽐내고 있습니다. 

대부분 캘리그라피에 입문하시는 분들은 제일 처음 고민하는 것이 ‘도구’이지 않을까요? 캘리그라피뿐만 아니라 다른 취미, 스포츠 등을 시작할 때도 가장 처음 고민되는 부분이지요. 

그럼 본론으로 돌아와 캘리그라피를 쓰려면 어떤 도구로 써야 할까요? 캘리그라피펜? 붓? 볼펜? 만년필? 수많은 필기도구가 있지만 그중에 정답은 없습니다! 색연필, 유성매직, 마카, 연필, 형광펜, 만년필, 캘리그라피펜(요즘엔 캘리그라피를 위한 펜 종류도 참 많이 나오더라고요.) 등 일단 한 번 써보고 나와 맞는 느낌을 찾아가는 것이 중요하답니다. ^^

말은 이렇게 해도 이제 막 입문하시는 분들께는 너무 추상적일 수 밖에 없으니 몇 가지를 추천해드리려고 하니 자신이 어떤 유형인지 확인하고 도구를 선택해 보세요!

 ‘난 글씨를 너무 못써!’라고 자신감이 없으신 분에게는 ‘마카타입의 캘리그라피펜’을 추천합니다. 마카타입의 펜은 촉 자체에 형태가 잡혀있기 때문에 연습하실 때 보다 용이해서 글씨를 잘 쓰지 못하더라도 정돈되고 깔끔한 느낌의 캘리그라피를 연출하실 수 있다는 사실! 

마카타입의 펜 중에서는 문구사에서 가장 흔하게 보실 수 있는 ‘지그’ 제품이 유명하지만 직접 써보시고 원하는 브랜드를 구매하시면 좋을 듯합니다. 그리고 입문 시에는 굳이 컬러를 여러 개 구입할 필요 없이 검정으로 연습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그리고 ‘난 어디 가서 글씨 못 쓴다는 소리는 못 들었어!’라고 생각하는 분에게는 ‘붓펜타입의 캘리그라피펜’ 사용을 추천해 드리는데요, 마카타입보다는 촉의 강약을 폭넓게 조절할 수 있기 때문에 좀 더 멋스러운 캘리그라피를 연출하실 수 있습니다. 

굳이 붓펜타입 펜을 따로 구매하는 것이 아깝다면 집에 있는 붓과 물감(먹물이 좋지만, 먹물이 대부분 가정에 있지는 않으니까 물감을 사용하셔도 좋아요!)을 이용하셔서 연습을 해보셔도 좋아요.

좀 더 자세한 설명을 위해 도구를 추천해 드리긴 했지만, 초반에 계속 언급했듯, 캘리그라피는 도구보다는 글씨를 쓰는 마음이 더 중요하답니다. 문득 떠오르는 느낌들이나 감성들을 메모하는 습관을 갖다 보면 글씨체라는 건 좋아지기 마련이니까요. 기술은 연습으로 얼마든지 좋아질 수 있지만, 마음은 보다 연습시간이 오래~ 걸리거든요^^

글씨 연습을 하다가 왠지 심심하다고 느껴질 때는 쓴 글씨를 스캔해서 포토샵을 이용해서 글씨 부분만 따서 사진 위에 덧입혀주면 멋진 나만의 감성 사진을 만들 수도 있으니 참고하세요! 제가 너무 추상적인 이야기만 늘어놓았나요? ^^ 

사실 한 페이지에 캘리그라피에 대한 모든 것을 적는다는 건 처음부터 무리였을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렇지만 이제 막 입문하시는 모든 분, 자신만의 감성을 키우는 것을 게을리하지 않는다면 어느 순간 주변 사람들로부터 “너, 글씨 정말 잘 쓰는구나!”라는 소리를 듣게 될지도 모르겠네요. 

마지막으로 다른 사람들의 캘리그라피를 보며 따라 쓰는 것도 좋지만, 기존 자신의 서체를 살려 자신만의 개성 있는 캘리그라피를 만드는 것이 더 좋다는 사실! 그럼 오늘부터 하루 1건의 캘리그라피를 써 보는 건 어떨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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