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대부터 외대까지 저렴하고 맛있는 학생식당 베스트 5

학생 때는 뭐를 먹어도 1시간이 지나기도 전에 배에서 꼬르륵 소리가 들려옵니다. 왕성하게 활발할 시기인지, 신진대사가 활발해서 그런지 아니면 마냥 젊어서 그런 건지 허기짐은 학생들의 옆을 떠날 줄 모릅니다. 

그렇다고 굶주린 배만 마냥 잡고 있을 수는 없잖아요. 요즘엔 학생식당의 음식이 단순히 음식 수준이 아닌 요리의 반열에 오를 정도라고 하는데, 과연 그런지 정말 궁금했습니다. 저렴하고 푸짐한 대학교 학생식당~ 맛있는 학식 베스트를 선정하기 위해 발품을 팔아 이곳저곳 대학교를 탐방한 결과! 나름대로 분식이 괜찮은 곳, 푸짐하게 나오는 곳, 세련된 곳 등 기준으로 일목요연하게 소개해드립니다. 대학생분들에게 물어보고, 찾아가서 맛보고 ‘학생식당 푸드로드’ 시작합니다^^ 

건대에는 정말 다양한 메뉴들 덕분에 깊은 인상을 받을 수밖에 없었습니다. 외부 케이터링 업체에서 건대 학생식당을 운영해서인지 메뉴도 다양하지만 저렴하고, 푸짐하고, 깔끔하게 나오더라고요. (아, 그렇다고 자체 운영하는 학생식당의 음식이 절대 맛없다는 것은 아닙니다!)

절~대 이 가격에 먹을 수 없는 육개장은 2,500원, 명칭부터 너무나 특이해서 고르지 않을 수 없었던 제육파채 돌솥밥은 2800원 등등 거의 모든 메뉴가 2,000원대여서 대학생들의 용돈을 아낄 수 있는 핵심전략(?)이라고 할 수 있는 건국대의 학생식당! 저렴한 가격도 가격이지만, 맛도 있다는 사실~ 

자, 메뉴만 보고 있을 수는 없잖아요? 야심 차게(?) 현금을 준비하고, 메뉴를 아주 뚫어져라 탐독한 후 기계로 식권을 뽑으면 된답니다. 3,500원의 모듬 까스를 주문해 보기로 했어요! 

3,000원대의 다른 메뉴보다 비싸지만, 스파게티와 생선까스, 김이 올라간 밥과 단무지, 돈까스, 국 등등의 환상적인 조합. 그 어떤 돈까스 보다 튼실한 두께가 정말 으아아아~ 3,500원에 푸짐하게 먹을 수 있는 메뉴! 요즘 시중에 유명한 왕돈까스 부럽지 않네요.^^ 

■ 건국대학교 학생식당

- 위치 : 건대 학생회관 건물

- 가격 : 2,500원부터 ~

이번에 소개해드릴 학생식당은 정말 특이합니다. 기존의 학생식당에서 느껴지던 편견을 날려버리는 곳, 대경대는 호텔조리학부가 있어서 호텔 조리를 하는 학생들이 실습으로 레스토랑을 운영하는 곳이라지요. 메뉴도 다른 학생식당과는 다르답니다. 

뭔가 특별함이 느껴지고, 쉽게 갈 수 없는 곳으로 느껴질 수 있겠지만, 이곳은 누구나 올 수 있는 오픈되어 있는 곳이랍니다. 단, 수업으로 30인분만 만들기 때문에 예약을 꼭 하셔야 해요!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데일리 메뉴를 5,000원에 판매하고 있는데요, 조금 단가가 높게 형성되어 있다고요? 이 가격에 커피가 포함되어 있다는 거~ 고등어 구이정식은 6,000원에 판매하고 있고, 제가 찾아간 금요일에는 보기만 해도 군침이도는 소바와 유뷰초밥세트가 있어서 주문완료 ^^ 

다른 식당들보다 접시에 담아놓은 스타일이 다르죠? 부페처럼 본인이 푸짐하게 담을 수는 없지만, 메뉴를 정하고 테이블에 앉으면 서비스를 해주어서 레스토랑에 온 기분을 느낄 수 있는 세상에서 하나밖에 없는 학생식당이랍니다.

■ 대경대학교 학생식당

- 위치 : 대경대 산학동 4층 

- 가격 : 5,000원부터 ~

오늘의 메뉴도 있지만 다양한 분식류를 파는 외대 이문동 학생식당이 이번 주인공입니다. 일반 학생식당에서는 좀처럼 볼 수 없는 츄러스부터 김밥, 떡볶이, 라면, 포크커틀렛, 떡라면, 과일빙수, 김밥, 치즈라면까지 분식집에 갈 필요 없을 정도로 분식메뉴가 많아요. 

먹고 싶은 메뉴를 선택하고, 돈을 넣고, 기계로 쿠폰을 뽑아, 식당 직원분에게 메뉴 이름을 말하면 쿠폰을 주고, 앞에서 기다리면 된답니다. 

떡볶이의 떡은 쫄깃쫄깃하고, 츄러스는 아침에 가서 시간이 좀 걸렸는데 커피랑 함께 먹으면 맛있을 것 같네요! 가장 마음에 든 메뉴는 토스트!! 따뜻하게 바로 해서 주니 더 좋았답니다. 정식은 1,500원에 먹을 수 있어요! 

■ 한국외국어대학교 학생식당

- 위치 : 한국외대 인문관

- 가격 : 1,500원부터 ~

성신여대 수정관 10층에 위치한 학생식당은 방학 때도 오픈하여 점심 메뉴를 판매하고 있어 학생들로부터 사랑을 듬뿍 받는 곳이라지요. 수정관은 뷰도 좋고, 카페 같은 분위기라서 더 좋은 것 같아요! 나이스 뷰~

식사는 부페식으로 되어 있고, 후식으로 누룽지와 커피를 직접 타 마실 수 있답니다. 양을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는 거~ 음식을 남기면 1,000원에 벌금이 있지만 본인이 알아서 양심껏 내면 되는 거예요, 그리고 우리 이 정도는 다 먹을 수 있잖아요? ^^  

밥과 반찬은 본인이 양껏 퍼서 식판에 담으면 되고요! 국은 따로 떠준답니다. 자, 당황하지 않고 입구에 들어가면 먼저 돈을 내고, 입장하시면 됩니다. 

■ 성신여자대학교 학생식당

- 위치 : 성신여대 수정관 10층 

- 가격 : 5,000원 ( 성신여대학생이 아닌 일반인 기준)

 

경희대학교 학생식당은 지하 2층에 위치해 있답니다. 식당에 들어가기 전에 입구에 자리 잡고 있는 식권 기계에 메뉴를 선택해야 해요. 여기서도 당황하지 않고, 돈을 넣고 쿠폰을 뽑으면, 끝! (메뉴의 이미지는 입구 오른쪽에서 볼 수 있어요!) 

든든하게 석식 메뉴를 주문했어요! 담아둔 반찬을 쟁반에 담고, 국만 따로 퍼주시면 담으면 됩니다. 제가 찾아간 날은 음료를 하나 주는 날! 경희대 최고 +_+ 다른 메뉴들 앞에는 요구르트도 있었어요! 샐러드, 김치, 메인 반찬, 볶음요리, 밥, 국, 밸란스가 좋았던 경희대 학식 메뉴. 학생식당 들어가서 오른쪽에 보면 샌드위치도 따로 판매한답니다. 

■ 경희대학교 학생식당

- 위치 : 경희대학교 청운관 지하 2층

- 가격 : 2,000원부터 ~

 

예전 학생식당이라고 하면 맛은 보장 못 하지만 양은 정말 많이 줘서 배고픈 학생들의 든든한 후원자의 이미지였는데요, 최근에는 맛과 양은 물론 고급스러운 이미지까지 가지고 있는 듯해요. 다만 가격이 조금 더 착하면 좋지 않을까? 라는 생각도 한편으로 들었답니다. 학생분들 주머니 사정 아시잖아요!

좀 더 저렴하고, 푸짐하고, 건강하게 대학교 학생식당 그래서 많은 사람이 찾는 거 아니겠어요? 학생식당 투어를 하면서 열심히 공부하는 학생들의 모습을 보며 자극받아서 열심히 살아야겠다는 생각도 했답니다. 아자아자 내일도 화이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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