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부분 직장인, 학생들에게 푹푹 찌는 여름은 고역입니다. 아침마다 반복되는 지옥철에, 직장/학업 스트레스에 시달리다 보면 더운 계절이 더 야속하기만 합니다. 하지만 매일같이 반복되는 지루한 일상에도 불구하고 이 더운 여름만 찾아오면 기다리는 것이 있으니 바로 ‘여름 휴가’! 온 가족이 함께 떠나는 여름 휴가야 말로 대한민국 모든 직장인이 1년을 손꼽아 기다린 순간일 텐데요.
솔직히 여름휴가 시기가 오면 한숨이 부쩍 잦아지는 아버님들이 있습니다. 매년 산과 바다로 향했더니 이제는 지겹다, 새로운 곳을 좀 가보자며 초롱초롱한 눈빛으로 쳐다보는 아이들 때문이죠. 그렇다고 정답이 나오는 것도 아니고... 그래서 준비했습니다. 아이들과 함께 떠나도 좋은 여행지 특집! 오늘은 그 첫 편으로 “아이들과 함께 떠나는 미국여행지 Best”로 여러분을 안내합니다.
한국에서 약 11시간. 거대한 미국 대륙 중 비행시간으론 최단 거리여서 가장 많은 직장인의 사랑을 받는 미국 여행지는 단연 '서부'지역입니다. 그중에서도 캘리포니아의 최대 도시 로스앤젤레스는 모든 문화, 예술, 경제의 집합체로 여행하기에도 손색없는 곳이지요. LA의 다양한 여행지 중 아이와 함께하는 가족여행에서 1순위로 추천할 만한 곳은 단연 '유니버셜 스튜디오' 입니다.
영화 제작 과정과 그동안 히트했던 영화들을 주제로 구성된 이 거대한 테마파크는 영화의 본고장이라 불리는 헐리우드와 가장 잘 어울리는 여행지입니다. LA의 유니버셜 스튜디오는 영화 스튜디오 가운데 가장 규모가 큰 것으로 샌퍼낸도 계곡의 넓은 부지 위에 마련된 영화촬영장입니다. 유명영화의 세트 및 특수촬영장면, 스턴트쇼 등을 관람할 수 있는 일종의 놀이공원으로 스튜디오 투어, 스튜디오 센터, 엔터테인먼트 센터 등 3가지 코스로 구성되어 있지요.
특수촬영장면이나 실제 촬영 모습을 관람할 수 있는 코스이자, 기구를 타고 고대 이집트 문화를 경험할 수 있는 코스! 미라의 복수, 지진이나 화재 등 영화 속에 등장했던 재난의 공포를 직접 체험하는 백드래프트, 특수촬영 효과의 이면을 살펴볼 수 있는 스페셜 이펙트 스테이지 등 테마별로 구성되어 있기 때문에 어디를 먼저 볼까 고민하지 않아도 된다는 것이 장점!
유니버셜 스튜디오의 Best 5라 손꼽히는 쥬라기공원, 슈렉, 스튜디오 투어, 심슨, 미이라 등의 테마를 체험하다 보면 하루가 훌쩍 지나버릴 정도로 방대한 규모를 자랑합니다. 영화 속 추억에 젖은 어른들도 즐겁고, 놀이공원이라면 자다가도 벌떡 깨는 아이들도 즐거운 LA 여행을 계획해 보면 어떨까요?
미국 서부에서 비행기로 약 5시간, 동부 지역은 날씨가 따뜻해 바다 여행을 즐기기 좋은 서부와 달리 미국의 학구열을 경험해 보기에 좋은 도시입니다. 그중에서도 '보스턴'은 세계 최고 대학이라 불리는 하버드를 비롯한 MIT 등의 세계적인 명문 교육기관이 도심 내 20여 개가 있을 정도로 '교육의 도시'입니다.
하버드 대학은 그중에서도 빼놓을 수 없는 여행지이죠. 세계 최고의 명문대학으로 불리며 쾌적한 대학 캠퍼스가 일반인에게도 공개되고 있기 때문에 보스턴 여행 중 필수 코스 중 하나입니다. 유명한 존 하버드 동상의 오른발을 만지면 하버드 대학교에 입학할 수 있다는 속설이 있어, 이 동상 앞은 인증샷을 남기는 여행자들로 늘 붐빕니다.
하버드뿐만 아니라 MIT 공과대학, 보스턴의 퀸시마켓, 미국 독립의 시초가 된 Freedom trail을 걸어보는 경험 등은 보스턴 여행만이 선사하는 즐거움입니다. 아이들에게 더욱 공부를 열심히 할 수 있는 동기 부여를 주기에 더욱 좋은 여행지이기도 하겠죠?
아이와 함께 떠나는 미국여행, 그 마지막 도착지는 미국의 수도, 워싱턴 DC입니다. 뉴스에서 자주 보던 ‘화이트 하우스’를 비롯해 모든 미국의 정치적 건축물들이 한자리에 모여 있는 곳이지요. 프랑스인 피에르 샤를 랑팡의 설계로 건설된 계획도시여서 백악관과 워싱턴 몰을 중심으로 도시 자체가 하나의 정원과도 같은 아름다움을 간직하고 있습니다.
가장 먼저 찾게 되는 곳은 뭐니뭐니해도 백악관, 화이트 하우스. 워싱턴에서 가장 오래된 건물로 백악관을 포함한 주위 부지는 무려 7만 평방미터에 이릅니다. 대통령은 가족과 함께 이 관저의 2층에서 살고 있고 방의 수는 130개가 넘으며 댄스파티와 리셉션 등이 거행되는 동관은 일반인의 참관도 허용됩니다. 백악관은 관저의 기능을 수행할 뿐만 아니라 직속관청도 이 건물 안에 있기 때문에 대통령직 그 자체를 의미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워싱턴은 미국의 어느 도시보다 정치적으로 계획된 도시이기 때문에 뉴욕이나 LA와 같이 흥겨운 즐길거리 보다 조금은 차분하고 근엄한 위엄까지 보이는 도시입니다. 이러한 도시의 색채에 맞게 다양한 박물관들이 여행자들을 반기지요. 특히 스미소니언 박물관은 자연사박물관, 항공우주박물관, 국립동물원 등을 비롯해 19개의 박물관, 미술관, 도서관 등이 있는 종합박물관으로 세계 최대 규모를 자랑하고 입장료 역시 무료여서 주머니 가벼운 배낭여행자들도 마음껏 전시를 즐길 수 있습니다.
미국으로 떠나본 가족여행, 즐겁게 보셨나요?
영화 속 판타지가 현실이 되는 유니버셜 스튜디오, 공부 의욕 200% 충만해지는 하버드 대학교, 무료로 즐기는 자연사 박물관과 항공우주 박물관까지. 거대한 대륙의 크기만큼이나 즐길거리 볼거리가 다양해 어른도 아이도 모두가 즐거운 미국으로 올여름 가족여행을 계획해 보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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