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대에게 알려주는 빈틈없이 노후 준비하는 방법

얼마 전 젊은 층 사이에서 청춘페스티벌에서의 ‘요조’ 명언이 큰 공감을 얻으며, SNS를 통해 빠르게 퍼져 나갔었는데요, 여러분도 보셨나요?

“저는 이제 30대가 됐어요, 

지난 제 20대를 돌아보면 가장 후회되는 것이 ‘왜 좀 더 무모하지 못했을까?’ 그게 제일 많이 후회돼요. 

어서 잘 살려고 오늘 먹고 싶은 아이스 아메리카노를 왜 참아야 하죠? 

여러분의 아름다운 젊음을 올지 안 올지 모르는 미래 때문에 혹사하지 마세요!

오늘이 제일 중요하고 제일 소중한 날이에요. 내일보다 더.”

확실하지 않은 미래를 위해 힘들게, 그리고 맹목적으로 살아가는 우리 젊은 층에게 고하는 그녀, 그녀의 이야기를 통해 많은 것을 느끼게 되는데요! 하지만 맹목적이 아닌 현명한 노후준비는 필요하지 않을까, 조심스럽게 이야기해 봅니다. 요조의 말처럼 오늘 먹고 싶은 아이스 아메리카노는 먹되, 조금 더 행복한 노후를 보낼 수 있게 준비하는 방법! 오늘은 바로 그 이야기를 여러분께 해 드릴까 합니다. ^^

지금의 젊은 세대에게는 국민연금을 보완할 대비책이 필요한데요, 하지만 미래를 위해 무작정 소비를 줄이면 앙대요~ 소모성 소비는 줄이고 자기계발 투자는 늘리는 현명한 노후 준비가 필요하다는 점! 

글로벌 여론조사 기간 ‘입소스 모리’가 세계 20개국의 성인에게 ‘지금의 젊은 세대는 부모 세대보다 나은 삶을 살게 될까요?’라는 설문조사를 진행했는데요, 이에 우리나라의 젊은이들의 40%는 비관적으로 답변했다고 합니다. 낙관적이라는 답은 이보다 적은 34%에 그쳤는데요, 부모 세대보다 경제적으로 풍족하게 자라온 자녀 세대에 도대체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 것일까요?

젊은 세대의 은퇴 후 삶의 질 문제는 우리나라에서도 중요한 이슈로 떠오르고 있는데요, 지금의 60대 후반 고령층은 체계적인 준비 없이 은퇴를 맞은 대표적인 세대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래도 이들은 한창 일할 때 임금이 많이 상승했고, 부동산 같은 자산 가격이 가파르게 올라 어느 정도의 실물/금융 자산을 보유하고 있다는 사실!

다음으로 이제 막 은퇴를 시작한 베이비붐 세대(1955-1963년 생)는 ‘선배’ 세대만큼 경제적 성장의 산업 역군이라는 자부심과 자신감이 충만한데요, 이들은 대부분 국민연금에 가입했고 연금 수령액도 이전 세대보다 많은 편이랍니다. 그러나 조기 퇴직 위험을 안고 인생 2막을 대비해야 하고 자녀의 결혼과 노부모 봉양 문제로 돈 들어갈 일도 많아 소위 ‘낀 세대’ 또는 ‘샌드위치 세대’로 불리기도 합니다. 이렇듯 치밀하게 준비하지 않으면 지금 많이 벌어도 나중에 부모 세대보다 더 가난한 노후를 보낼 가능성이 있는 첫 세대가 이들이지요.

마지막으로 현재의 2030세대는 고도성장 시대에 어린 시절을 보내고 저성장 시대에 어른이 된 세대인데요, 부모의 적극적인 교육열 덕분에 고학력과 다양한 ‘스펙’을 갖춘 능력자로 자라 앞으로 한국 사회를 이끌어갈 동력으로 여겨지기도 하지요. 하지만 이들 세대의 앞길이 탄탄한 것만은 아닌데요, 이들은 2008년 금융 위기 이후 학자금 대출 상환 부담, 청년 취업난 등에 복합적으로 시달리고 있는 것이 현실입니다. 이들이 교육받는 기간은 전 세대보다 길었지만, 청년 실업 문제가 심각해져 취업이 늦어진 경우가 많으므로 돈 벌 수 있는 기간은 이전 세대보다 짧아졌는데요, 그렇기 때문에 은퇴 후 삶을 어떻게 준비해야 할지 막막해하는 젊은이들이 많은 실정입니다.

젊은 세대가 이전 세대가 당면한 ‘준비되지 않은 노후’ 문제를 답습하지 않으려면 어떤 준비를 해야 할까요? 무엇보다 국민연금을 보완하는 준비가 필요한데요, 고령화에 따라 국민연금의 방향이 ‘낸 것보다 덜 받고, 늦게 지급받는’ 쪽으로 계속 변할 전망입니다.

노후 준비 또는 노후 설계를 위해 젊은 세대가 갖춘 가장 강력한 무기는 ‘시간’이라고 할 수 있는데요, 이들은 아직 은퇴가 멀었기 때문에 사적 연금(개인연금과 퇴직연금) 혹은 저축보험 등을 통해 장기적으로 은퇴를 준비할 필요가 있습니다. 노후 자금은 일찍 시작해 가입 기간을 늘릴수록 복리 효과를 통해 적립금이 눈덩이처럼 커지기 때문이죠.

최근 한국개발연구원(KDI)은 은퇴 후 생존 기간이 길어짐에 따라 젊은 세대를 포함한 대부분의 연령층에서 노후 대비를 위해 소비를 줄이고 있다고 분석했는데요, 노후 준비를 한다면서 무작정 소비를 줄이기보다는 소비의 구조조정을 통해 고가의 자동차 구입 등 소모성 소비는 줄이고, 어학이나 업무 관련 자격증을 따는 등 자신만의 주특기를 살리기 위한 자기계발 투자는 늘려가는 지혜가 필요하다는 점~ 젊을 때의 자기계발 투자는 ‘100세 시대’를 맞아 제2의 인생을 설계하는 데 소중한 밑거름이 될 것이기 때문입니다.

풍요로운 노후와 미래를 맞이하는 건 미리 준비하는 의지와 노력에 달렸습니다. 그리고 우리에게는 그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젊음’이 있잖아요! ^^

“새파랗게 젊다는 게 한밑천인데, 쩨쩨하게 굴지 말고 가슴을 쫙 펴라! 내일은 해가 뜬다. 내일은 해가 뜬다. ♬”

들국화의 사노라면 이라는 노래처럼 우리에게는 돈으로도 살 수 없는 ‘젊음’이 있기에 풍요로운 노후와 미래를 준비하는 것은 문제가 되지 않는다는 사실! 우리의 젊음에 의지와 노력을 보태 볼까요? 늦었다고 생각할 때가 가장 빠릅니다. 여러분 지금 시작하세요. ^^

* 글 최성환 한화생명 은퇴연구소장

* 이 컨텐츠는 한화 사보 'What's Next' 내용을 각색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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