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방학 맞은 아이들과 시원한 휴가 보내는 3가지 방법

“아빠아아아아아앙~”

아침부터 아이들이 부르는 소리가들립니다. 모처럼의 휴가를 맞아 여유롭게 아침을 시작해보자는 어젯밤의 계획은 벌써 물거품이 되어 버리는 상황. 그렇다고 부모가 되어서 방학을 맞은 아이들과 뭔가 신나는 시간을 보내지 않는다면 큰 잘못을 하는 것만 같습니다. 이러한 스트레스는 제발 직장에서만... ㅜ_ㅜ

무더운 더위와 함께 시작된 여름방학, 아이들에겐 천국 같은 이 시간이 부모님들에겐 절대 만만치 않다는 거 많은 분이 공감하실 거예요. 푹푹 찌는 더위 하나만으로도 견디기 힘든데, 나들이라도 갈라치면 꽉꽉 막히는 교통까지 엎친 데 덮친 격, 거기에 휴가 성수기엔 어딜 가나 물가도 만만치 않은 것이 현실입니다. 자, 뭐든 마음먹기에 달린 것. 아이들과 노는 것을 스트레스라 생각하지 말고 아이들의 웃는 모습을 더 많이 볼 수 있다고 생각을 해보세요. 오늘은 이러한 고민을 말끔히 해소할 수 있는! 더운 날 멀리 떠나지 않고 도심에서 아이들과 시원하게 여름휴가를 보낼 수 있는 곳을 소개합니다.  

커다란 크루즈 여객선을 닮은 건물인 ‘한화 아쿠아플라넷 일산’은 여의도 63시티 씨월드의 4.3배에 달하는 엄청난 규모의 아쿠아리움입니다. 안으로 들어서면 천장의 가오리떼가 먼저 반겨줍니다. 한화 아쿠아플라넷 일산의 가장 큰 특징은 바다 친구가 사는 ‘더 아쿠아’와 육지 친구들이 사는 ‘더 정글’로 이루어져 있어 한 곳에서 아쿠아리움과 동물원 모두를 즐길 수 있다는 것. 실내는 장애인이나 유아 동반 이용객이 쉽게 움직일 수 있게 되어있어 누구나 몸이 불편한 가족이 있거나 아이가 있어도 모두 즐겁게 관람할 수 있답니다. 

수도권 최대 규모의 아쿠아리움이지만 혹시라도 길을 잃을까, 어디서부터 어떻게 관람해야 하나 하는 걱정은 하덜덜덜 마시고요, 그냥 입구에서부터 길을 따라 들어가 차례대로 즐기면 됩니다. 수족관 속을 유유히 헤엄치는 해파리를 지나 터널 수조에서는 가오리와 아쿠아리스트를 만날 수 있고요, 가로 11m 세로 6m의 바닷속 생태계를 재현한 ‘딥 블루 오션’에서는 하루 다섯 번 드림걸스가 선보이는 환상적인 싱크로+미디어 쇼를 즐길 수 있습니다. 또 하루 두 번 바닷속 물고기들의 만찬 시간인 딥 블루 오션 쇼에서는 물고기들에게 먹이를 주는 모습을 볼 수 있답니다. 

죠스의 사촌인 샌드타이거 샤크를 지나 알록달록 열대어와 산호초에 넋을 잃고 있을 때쯤 또 멋진 장소가 나타나는데요, 아이들이 가장 좋아하는 체험공간인 ‘터치풀’이에요. 터치풀에서는 닥터피쉬, 불가사리, 소라 등을 직접 만져보는 경험을 할 수 있어요. 하지만 이게 다가 아니죠. ‘오션 아레나’에서는 바다코끼리, 펭귄, 수달, 비버를 차례로 만날 수 있습니다. 

아, 이젠 정말 끝인가 했는데 또다시 눈앞엔 동물의 세계 더 정글이 펼쳐지는데 당황하지 않고 이미 알고 있었던 것처럼 새롭게 관람을 하면 끝. 고고한 자태의 앵무새와 용맹한 재규어도 만날 수 있고요, 패럿 빌리지에서는 예쁜 새들에게 먹이 주는 체험도 가능해요. 화려한 자태의 공작새와 훌륭한 건축가 몽크앵무, 그리고 영화에서나 보던 알락꼬리 원숭이까지~ 이 모두를 한화 아쿠아플라넷 일산에서 만날 수 있다니 정말 온 가족 나들이 코스로 딱이죠? 기념품 샵에 들러 귀여운 인형도 하나쯤 사고, 푸드코트에선 시원한 음료나 먹을거리까지 즐길 수 있으니 부족함이 없어요. 눈으로 보고 손으로 만지며 바다 생물과 육지동물을 만날 수 있는 한화 아쿠아플라넷에서 즐거운 시간 보내세요!

■ 한화 아쿠아플라넷 일산

- 주소 : 경기도 고양시 일산서구 한류월드로 282 (대화동 2606-1)

- 전화 : 031-960-8500

- 홈페이지 : 바로가기(클릭)

- 관람 시간 : 오전 10시 ~ 오후 7시(오후 6시 입장마감), 연중무휴

‘국립과천과학관’은 아이들의 왕성한 호기심에 대한 욕구를 채워주고 과학에 대해 몸으로 즐기면서 배울 수 있는 곳으로 우리나라 최대의 규모의 종합과학관입니다. 지금 우리가 사는 현재의 과학은 물론이고, 우리 선조들의 시대인 과거의 과학과 함께 앞으로 우리 아이들이 살아갈 미래의 과학에 대해 미리 만날 수 있어요. 기초과학과 응용기술, 자연사와 천문 관측 등 과학의 많은 분야에 대해서 단순한 전시를 관람만 하는 것이 아니라 몸으로 체험하며 배울 수 있어 아이들이 더욱 좋아하는 공간이죠. 

‘상설전시관’은 연령대별로 관람이나 체험이 가능한 공간이 구별되어 있으니 성장 단계에 맞게 선택할 수 있는데요, 미취학 아동들에게는 ‘어린이탐구체험관’이 단연 인기 만점! 그리고 초등학생 이상 학생들에게는 우리 과학기술을 미래를 엿볼 수 있는 ‘첨단기술관’이 가장 인기입니다. 태풍체험, 지진체험, 마인드레이싱카, 한의학 체험, 3D 영상관 등 전시관마다 여러 가지 체험 프로그램을 즐길 수 있는데요, 이는 현장에서 예약을 통해 가능하므로 아이들이 많은 방학기간에는 줄을 서서 기다리는 인내심이 조금 필요해요. 

상설전시관 외에 여름방학 기간을 맞아 원목 카프라 구조물 높이 쌓기 대회와 골판지 만화경 만들기 체험 등의 과학카페 체험 프로그램도 운영되고, 창의체험 과학교육프로그램도 진행됩니다. 무더운 여름밤, 평소에는 잘 볼 수 없었던 밤하늘의 별자리를 관찰할 수 있는 천체관측실습에 참여해보는 것도 특별한 추억이 될 것 같아요. 

■ 국립과천과학관 

- 주소 : 경기도 과천시 상하벌로 110 국립과천과학관(지하철 4호선 대공원역 5번 출구)

- 전화 : 02-3677-1500

- 홈페이지 : 바로가기(클릭)

- 관람 시간 : 오전 09:30 ~ 오후 5:30 

　　　   　　　 (입장 마감 오후 4:30, 휴관일 1월 1일, 매주 월요일, 단 월요일이 공휴일인 경우 다음 첫 번째 평일)

- 관람료 : 어른 4,000원 청소년 및 어린이 2,000원, 7세 미만 무료

여름이면 시원한 분수가 올라와 아이들에게 도심 속 즐거움을 선사해주는 광화문 광장. 하지만 한낮의 여름 태양은 사실 좀 부담스럽기도 해요. 이럴 때 더위도 피하고 아이들과 체험 학습하기도 좋은 곳이 바로 광화문 지하에 있다는 거 아셨나요? 광화문 광장 지하 박물관에서는 한글을 창제하신 세종대왕과 나라를 구한 충무공 이순신을 만날 수 있답니다.

광화문 지하박물관은 교과서나 혹은 책 속에서 조금은 지루하게 만났던 위인들의 일대기를 첨단 디지털 기술로 다시 태어난 생생한 이야기로 만날 수 있어 아이들이 더욱 즐거워하는 곳입니다. ‘세종이야기’에서는 우리가 지금 사용하는 아름다운 한글이 디지털 기술을 만나 좀 더 재미있고 생생하게 다가오고요, 사진으로만 보았던 해시계도 직접 볼 수 있습니다. 한글 도서관에서는 종이책과 함께 디지털 책도 읽을 수 있어요.

세종이야기와 함께 전시되는 ‘충무공 이야기’에서는 충무공 이순신이 참전했던 해상전투를 모아 모형과 그래픽으로 전시해 두었어요. 움직이는 모형을 직접 보며 귀로 설명을 듣고 있노라면 어느새 푹 빠지게 된답니다. 이순신 장군 하면 가장 먼저 생각나는 것은 거북선! 모형으로 재탄생 시켜둔 것이긴 하지만 그래도 실제 안으로 직접 들어가 내부를 볼 수도 있다는 거~ 그리고 작은 모형들이 있어 직접 맞춰볼 수도 있어서 아이들에게 인기 만점! 4D 체험관에서는 13척의 배로 133척의 일본군을 무찌르는 명량해전의 승리를 실감 나게 느낄 수 있답니다. 전자 방명록에 사진과 함께 글을 남기면 화면으로 볼 수도 있어요.

■ 세종이야기 / 충무공이야기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세종대로 지하 175 (세종로) 

- 출입구 : 세종대왕 동상 뒤편 / 세종문화회관 대극장 / IKT빌딩 앞 출입구

- 홈페이지 : 바로가기(클릭)

- 관람 시간 : 3월~10월 오전 10시~오후 9시 / 11월~2월 오전 10시~오후 8시 (종료 30분 전 입장마감)

　　　　　   　 (매주 월요일 휴관 / 단, 월요일일 법정 공휴일일 경우 공휴일 다음 첫 번째 평일 휴관)

- 관람료 : 무료 

자~ 어떤가요? 도심에서 가까우니 교통체증 걱정하지 않아도 되고, 모두 시원한 실내에서 즐길 수 있어 더위 먹을 염려도 없어요. 무엇보다 아이들에겐 놀면서 학습의 효과까지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을 수 있는 곳이고요. 이런 곳에서 아이들과 함께 시간을 보낸다면 우리 엄마 아빠가 최고라고 엄지 척 세워주겠죠? 더운 여름 지치고 힘들다고 시원한 에어컨 켜 놓고 집에만 있자고 하지 말고 가족과 함께 가깝고 시원한 곳에서 즐거운 휴가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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