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는 끝날 때까지 끝난 것이 아니다? 라는 말이 있듯이 진짜 야구는 하반기부터 시작이라고 할 수 있는데요, 전반전에 부진했다고 하더라도 하반기에는 분발해서 최종적으로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다는 사실!
프로야구 전반기에서 다소 아쉬운 성적을 내었던 한화이글스도 후반기의 부활을 꿈꾸고 있습니다. 특히 슈퍼루키 유창식이 지난 일요일 두산과의 3연전 마지막 경기에서 7과 1/3이닝 1실점 호투를 앞세워 오랜만에 선발승을 가져왔는데요, 1승, 1승이 소중한 한화이글스이지만 유창식이 두산전에서 이뤄낸 1승은 한화이글스라는 팀에게 있어서도 좀 더 의미 있는 승리라고 할 수 있습니다. 유창식이라는 투수가 앞으로 한화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결코 작지 않기 때문이죠.
아직 프로 데뷔할 때 받았던 스포트라이트에 비한다면 그렇게 좋은 활약이라고 할 수 없지만, 서서히 아기 독수리에서 성장하는 모습을 보면 분명 더욱 더 성장하는 모습을 기대할 수 있는 선수 중 한 명이 바로 유창식 선수입니다. 유창식 선수가 앞으로 지난주 보여주었던 활약을 지속해서 보여줄 시 한화이글스에는 어떠한 의미가 있는지 지금부터 함께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7억팔’, 슈퍼루키였던 유창식 선수의 처음 프로데뷔 별명이었을 정도로 구단이나 프로야구계가 그에게 거는 기대는 매우 컸습니다. 송진우, 정민철, 구대성, 류현진 등 워낙에 독보적인 에이스 투수들이 많았던 한화이글스에 고교야구 당시 역시나 압도적인 에이스의 모습을 보여주었던 선수이기도 하고, 그에 인해 메이저리그에서도 접촉했던 유망주였기에 구단이나 팬이 유창식 선수에게 거는 기대는 엄청났던 것이 사실이었기 때문이지요.
하지만 이러한 기대감들이 부담으로 다가왔을까요? 프로 데뷔 첫해부터 선발 요원으로 화려한 데뷔를 했지만, 고교 시절보다 현저히 줄어든 구속과 단순한 볼 패턴은 프로야구 1군 무대에서는 통하지 않았고, 한두 경기 부진이 이어지면서 자신감 역시도 잃어버린 모습과 함께 쓸쓸히 2군으로 퇴장하게 되었습니다. 이후 매년 1군 무대에서 선발로 얼굴을 비치기는 했지만, 여전히 잡히지 않는 제구와 잦은 부상에 인해 매년 기대감 그 이상의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였는데요, 올 시즌 역시 마찬가지였습니다. 팬들의 기대감도 서서히 떨어져 가고 있는 와중에 절치부심, 팬들의 기대감도 새로운 루키인 송창현과 이태양 등으로 넘어가고 있을 때 다시 한 번 자신의 존재감을 확실히 보여준 유창식 선수의 활약은 한화이글스에서 상당한 의미를 가지고 있다 할 수 있습니다.
비록 올 시즌 많은 경기를 소화하지는 못했지만, 전체적인 성적을 놓고 보면 상당히 인상적인 한 해라고 할 수 있는 것이 총 13경기에 나와 53 2/3 경기를 소화, 3승 2패 평균자책점 3.52로 한화 이글스 선발진 중 가장 낮은 평균 자책점을 보여주고 있기 때문입니다. 사실 워낙 올 시즌 스포트라이트가 가지 않았던 유창식 선수이기에 이런 좋은 성적을 보여주고 있다는 사실을 모르시는 분들이 많은데, 부상 여파에 인해 많은 경기를 소화하지 못했을 뿐, 전체적인 성적만 놓고 본다면 올 시즌 한화이글스 선발진 중 단연 뛰어난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것이 바로 유창식 선수입니다.
최근 유창식 선수가 보여주고 있는 페이스는 상당합니다. 상당히 고무적인 것은 부상 이후 계속되는 연투에도 전혀 자신의 페이스를 흩트리지 않고 있다는 것이 멘탈적으로나 체력적으로 상당히 성장했다는 것인데요, 복귀 후 6경기 중 4경기에 등판, 27일 1이닝 20구, 29일 1이닝 29구, 30일 1이닝 13구를 소화하고 지난주 일요일 총 112개의 공을 소화하면서 계속해서 좋은 내용을 보여주었다는 것은 상당히 의미 있는 부분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자칫 혹사 논란이 나올 수 있는 부분이지만 감독과 코치진에서 그러한 부분들을 염두에 두지 않았을 리 없는 일이고, 또한 예전 복귀 후 불펜에서 좋은 모습을 보이다가도 선발 등판하면 무너지는 패턴을 답습하지 않는 모습을 보여주었다는 것만으로도 상당히 성장한 모습을 보인다는 평입니다.
또한, 선발이던 불펜이던 전체적으로 마운드의 깊이가 깊지 않은 한화이글스에서 전천후로 뛸 수 있다는 점은 상당히 매력적이라고 할 수 있는데요, 최근 유창식 선수를 보면 유창식 선수에게 등번호를 물려 준 구대성 선수가 떠오를 정도입니다. 구대성 선수 역시 팀 사정에 따라 선발과 구원을 번갈아 가면서 승리와 세이브를 순위권으로 한 시즌에 가져갔을 정도로 엄청난 활약상을 보여주었었지요. 본인 관리만 잘한다면 현재까지도 타 리그에서 선수생활을 이어가고 있는 구대성 선수처럼 유창식 선수 역시 못한다고만 볼 수는 없습니다.
물론 가지고 있는 매력이나 팀 사정상 앞으로 선발 자원으로 계속해서 커 나갈 유창식 선수입니다만, 모든 경험을 해 보고 성장해 나가는 것은 선수 자신에게 상당한 경험치로서 작용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
유창식 선수가 선발 로테이션에 합류함으로써 상당히 긍정적인 요소들이 보이기 시작하는데요, 특히 앞으로가 아닌 이미 지금부터 상당히 좋아지고 있는 모습들이 나오고 있습니다. 아직은 조금 아쉽지만, 외국인 원투펀치가 초반보다 점점 더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고, 비록 기복이 있지만 계속해서 선발 로테이션의 한 자리들을 맡아서 해 주고 있는 송창현, 이태양 선수가 있기에 기본적으로 5선발이 한 묶음인 현대 야구에서 확실한 선발진의 자리를 해 줄 수 있는 유창식 선수의 합류는 기본적인 팀의 마운드를 갖추는데 상당한 의미가 있는 부분입니다.
물론 여기에는 더욱더 큰 의미가 숨겨져 있는데, 외국인 투수야 해마다 잘할 수 있는 선수들을 영입, 혹은 기존의 선수들과 재계약을 하는 것이고, 결국 나머지 3자리의 토종 투수들이 얼마나 좋은 활약을 해 주느냐에 따라 한 시즌 성적에 큰 영향을 끼치는 것은 너무나도 당연한 일입니다. 그런데 현재 운영되고 있는 한화이글스의 토종 선발진들을 살펴보면 대부분 아직 어린 유망주들이 대부분이라는 것이죠. 이건 상당히 큰 의미를 지니는데, 지금 당장 폭발적인 성적이 아니더라도, 해당 유망주들(어느 정도 1군에서 자리를 잡은 유망주들이죠.)이 조금씩 조금씩만 성장을 해 나간다고 하면 향 후 10년간 충분히 한화이글스에서 활약해 줄 수 있는 선수들이고, 여기에 계속해서 들어올 선수들과의 경쟁이 이루어진다면, 팀 자체가 강해지는 것은 시간문제이기 때문입니다. ^^
실제로 이런 식으로 장기간 육성을 통해 팀을 강팀으로 만든 것이 넥센히어로즈고, NC 역시 김경문 감독 지휘하에 짧은 시간에 이러한 형태를 갖춰가고 있습니다. 선수들이 젊다는 것은 당장 성적에 연연하지만 않으면 장기간으로 봤을 때 그 효과가 더욱 높을 수밖에 없는 시스템이고, 현재 한화이글스는 이 과정의 중간 정도에 위치에 와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최근 성적 부분에 있어서도 5할 승률 그 이상을 계속해서 보여주고 있으며, 이는 유창식 선수와의 부활과 상당히 연관이 있는 부분이라고 하니 입단서부터 유창식 선수가 한화이글스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얼마나 높은지 알 수 있는 부분이겠죠?
사실 유창식 선수라고 하면 류현진 이후 한화이글스를 이끌어갈 좌완 에이스로 데리고 온 선수임에는 변함이 없습니다. 선수 노력 여하에 따라 충분히 그 역할을 할 가능성 역시 충분히 있는 선수이기도 하죠. 최근 이태양 선수와 송창현 선수가 계속해서 스포트라이트를 받고 있지만, 개인적으로 한화이글스의 차세대 투수 에이스의 계보를 이을 수 있는 가장 높은 가능성을 가지고 있는 것은 여전히 유창식 선수라고 생각합니다.
가지고 있는 매력이 너무나도 많은 선수이기에 비록 아직 그 날개를 제대로 펼치지 못했다 하더라도 기대를 할 수밖에 없는 선수이기 때문입니다. 그 때문에 유창식 선수의 비상은 한화이글스의 비상과도 상당히 연관되어 있으니 앞으로 더욱 성장하는 유창식 선수의 모습을 기대해 봅니다. 유창식 선수! 현재에 자만하지 않고 더욱더 노력한다면 충분히 지금보다 훨씬 더 대단한 선수로 발돋움 할 수 있으니 팬들의 믿음에 부응해 주는 멋진 선수가 되길 바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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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컨텐츠의 모든 저작권은 한화그룹 공식 블로그 한화데이즈에 있습니다.
* 이 컨텐츠는 한화이글스 팬 '칸지'님의 개인적인 관점에서 작성되었습니다. 한화이글스의 입장과는 다를 수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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