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이디가가도 탐낼 한화건설 필리핀 아레나 공연장!

공연장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곳은? 

헐리우드 대표 관광지인 맨즈 차이니즈 극장(Mann’s Chinese Theater), 영국 최대 공연장인 영국 밀레니엄 돔(Millennium Dome), 아시아 대표 공연장 일본 도쿄돔(Tokyo Dome)은 물론 JYP 합동 콘서트 ‘2014 JYP 네이션 원 MIC’, YG패밀리 콘서트 등 국내 유명 가수들의 콘서트장으로 활용되고 있는 잠실 종합운동장 주경기장까지! 세계 곳곳에 크고 웅장하며, 저마다의 매력을 지닌 공연장이 있는데요, 오늘 소개해 드릴 곳은 이 모든 공연장을 올킬(?) 할 수 있는 공연장입니다.

바로 필리핀 마닐라 북쪽 27Km, 불라칸(Bulacan)주 지역에 연면적 7만 4,000㎡, 지붕 면적만 3만 5,948㎡의 어마어마한 크기에 좌석 수 5만 1,000석, 최대 5만 5천 명까지 수용할 수 있는 세계 최대의 돔(Dome) 공연장인데요, 한화건설이 완성한 필리핀 아레나의 현장 속으로 지금 들어가 볼까요? 

필리핀 아레나는 필리핀 제2의 종교단체인 이글레시아 니 그리스도(Iglesia Ni Cristo, 이하 INC)가 발주처로 2011년 4월 필리핀, 중국, 대한민국 각 1개 업체를 대상으로 한 경쟁입찰을 펼친 결과 한화건설이 최종 업체로 선정되었습니다. ^^

필리핀 아레나의 장변 방향의 길이는 243m로 상암 월드컵 경기장의 220m보다 크며, 좌석 규모는 국내에서 가장 큰 실내 공연장으로 활용되는 올림픽 체조경기장(1만 5,000석)의 3배 이상의 크기를 자랑하는데요, 공사 초기에 아레나에서 개최할 발주처의 100주년 기념행사 날짜가 이미 정해져 있었기 때문에 절대 공기준수가 최대의 목표였습니다. 애초 계약기간은 30개월이었으나 발주처의 현장인도가 6개월이나 늦어져 공사기간 단축을 위한 방안이 필요했는데요, 이를 위해 직원들은 높은 기술력을 활용하여 밤샘야근무도 마다치 않고 본격적인 공사를 진행해 나갔습니다. 

먼저, 현장 엔지니어들은 철골을 정밀한 계산에 따라 배치해 균형을 맞추는 '스페이스 프레임' 기술을 적용하였는데요, 스페이스 프레임은 총 46개 블록으로 나누어 지상에서 먼저 조립한 뒤 크레인을 이용해 위에 얹는 방식으로 설치하는 시공법인데 각 블록의 무게만 130톤에 이른다는 사실! 

또한, 필리핀은 지진 발생이 잦은 나라이기 때문에 강진 지역의 특성을 반영한 설계를 토대로 공사가 진행됐으며, 특히 지진 발생 시 지붕 구조와 그 밖의 구조체가 독립적으로 거동하여 횡력저항(Lateral Force)이 경감될 수 있도록 설치하고, 지붕구조와 상층부(Upper Bowl) 관람석의 토대가 되는 철근콘크리트 구조물에는 콘크리트 약 5만 5,000㎥와 철근 7,900톤을 사용함으로써 놀라운 기간 안에 완성했지만, 안정성을 UP! UP! 시킬 수 있었습니다. ^^

필리핀 아레나 현장에는 한화건설 하권호 상무를 비롯하여 이대술 소장 등 직원 19명과 필리핀 로컬 직원 42명이 함께했는데요, 30개월 동안 일 평균 근로자 인원은 약 1,500명, 최대 약 2,000명 정도가 프로젝트에 투입되어 빠르고 정교한 작업을 이어 나갔습니다.

초창기에는 필리핀 사람들의 성향과 인식의 차이가 커서 힘든 점도 많았는데요, 발주처 담당자와 PM의 업무처리는 물론 근로자들의 작업속도까지도 모두가 한국보다 느렸고, 한시가 급한 현장 분위기를 인식하지 못하고 막연히 잘 될 것이라는 느긋한 태도로만 일관해 현장 직원들의 속은 까맣게 타들어 가기 일쑤였습니다. 틀림이 아닌 다름을 이해하고 이해시키기 위해 한화건설 직원들은 발주처 및 PM 관계자들에게 현장 상황을 지속해서 설명하고 모든 체크포인트들을 꼼꼼히 관리하며 이를 극복하기 위한 다양한 노력을 펼쳤습니다. 하지만 현장 담당자들이 극복해야 할 것은 필리핀 사람들의 성향뿐만이 아니었는데요, 4, 5월이 가장 더운 필리핀에서 일 최고 기온이 37-8도에 습도까지 높아 체감온도와 불쾌지수는 높은 날씨 문제까지 극복해야 했습니다. 

직원들은 품질관리 및 공기준수를 위해 이를 적극적으로 극복해가며 주어진 업무를 완수했는데요, 6월 중순부터 시작해 10월까지 이어지는 우기에도 비를 맞으면서까지 쉴새 없이 공사를 진행했고, 더디어진 공정을 만회하기 위해 2, 3배의 노력을 기울이기도 했습니다. 특히, 직원들이 척박한 필리핀 현장에서 정신적, 육체적으로 건강을 잘 관리하고 충만한 자신감을 느끼도록 많은 노력을 기울였으며 어렵고 난이도가 높은 건물을 성공적으로 완성할 수 있도록 끊임없는 동기 부여를 함으로써 완벽하게 공사를 마무리 지을 수 있었습니다. ^^

그렇게 30개월에 걸쳐 완성된 필리핀 아레나! 공사가 시작될 즈음 현장 주변에는 아무것도 없는 허허벌판이었으나 불과 3년도 채 지나지 않아 깜짝 놀랄만한 크기의 세계 최대 실내 돔 공연장이 두 눈앞에 펼쳐지게 됐습니다. 

지난 2013년 12월 24일에는 아시아 태평양 지역 디스커버리 채널을 통해 필리핀 아레나 현장이 TV에 방영되며 자랑스러운 한화건설의 이름을 널리 알리기도 했는데요, 특히, 발주처는 물론 필리핀 국민 모두의 자랑거리가 될 수 있는 상징적인 건물을 한화건설이 지었다는 것에 대해 직원들 역시 마음속에 큰 자부심을 느끼게 되었다는 사실! 

건축사업본부 최초의 해외사업장으로서 수많은 어려움과 시행착오가 있었지만, '할 수 있다!'라는 도전정신으로 완성한 필리핀 아레나! 한화건설은 이번 프로젝트의 수행을 통해 필리핀뿐만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우리의 기술력과 이름을 널리 알렸고, 이보다 더 큰 프로젝트도 할 수 있는 확고한 기술을 확보하였는데요, 이번 프로젝트의 성공이 세계 어느 곳에서든 한화건설의 자랑스러운 이름을 널리 떨쳐나갈 수 있는 든든한 밑거름이 되기를 기대해봅니다. ^^

* 취재 김용석 매니저, 사진 한화건설 홍보팀 제공

* 이 컨텐츠는 한화 사보 'What's Up' 내용을 각색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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