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학창시절을 거치며 친구를 사귀는 법을 배우고, 그 친구들과 관계를 유지하는 법을 배워 나갑니다. 그리고 거친 사회에 나와 수 많은 사람을 만나고 본격적으로 그들과의 관계를 구축해 나갑니다. 하지만 인간관계 즉, 인맥은 무조건 새로운 사람을 만나는 것에서 끝나는 것이 아닙니다. 지금 당장 당신의 휴대폰 전화부를 열어 보세요! 내가 그동안 만나온 수많은 사람 중 몇 명이나 내 휴대폰에 번호가 등록되어 있는지, 그리고 등록된 사람 중 몇 %와 꾸준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는지… ㅜ_ㅜ
인맥, 인연을 맺는 것만큼 유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사회에서는 더욱 그렇습니다. 학교 다닐 때처럼 수평적인 관계가 아닌 복잡한 수직, 수평, 상하관계 속에서 인맥을 쌓고 유지하는 데는 한계가 있고, 노력 없이는 절대 안 됩니다.
여기서 잠깐!! 당신은 지금 동창, 이전 직장 동료들 그리고 일을 하면서 만난 수많은 인연과 얼마나 자주 교류를 이어가고 있습니까? 아마 자신도 모르게 잊혀져 가는 인연들이 분명 많을 것입니다. 인연은 만들기만 하는 것이 아니라 유지하고 관리하는 것입니다. 어떻게 하면 내가 맺은 소중한 인연과 신뢰를 쌓고, 만남을 오랫동안 이어 갈 수 있을까요? 오늘은 직장생활의 보물, 인맥관리의 노하우에 대해 이야기를 하겠습니다. 쉽고 간단하지만, 막상 실천하려면 조금은 어려운 인맥관리. 어떠한 방법들이 있을까요? ^^.
현재 자신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지금 자신이 처한 상황에서의 인맥입니다. 인간관계를 좀 더 넓히기 위해서 뜻이 맞는 직장상사나 동료와 정기적인 모임을 만드는 것도 좋습니다. 업무와 관련된 것도 좋지만, 사적인 관계의 모임이 더욱 인맥 형성에 도움이 됩니다. 동호회 활동을 하면서 한 달에 한 번 모임을 하거나, 모임자들의 생일을 챙겨주기 위해 모이는 정기적인 모임으로 만남의 장을 이어 간다든지, 다양한 방법이 있을 수 있습니다. 요즘에는 자기계발을 위한 모임도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는데, 같은 뜻을 가진 사람들과 만남을 이어 간다면 그 효과는 배가 되지 않을까요?
인간관계는 당장은 서로가 가장 소중하고 없으면 안 될 것 같은 사이지만 시간이 지나면 처음과 달리 소원해지기 마련입니다. 직장에서 각별한 관계를 유지하던 사람과도 언젠가는 이직이나 인사 발령 등으로 헤어질 수밖에 없는 상황이 찾아오기도 합니다. 물론 처음에는 자주 연락도 하고, 만나기도 하겠지만, 시간이 지나면 연락은 점점 뜸해지고 조금씩 멀어지다가 결국은 잊고 살게 됩니다. 하지만 공적으로가 아닌 사적으로 맺어진 관계는 그 모임을 지속해서 이어갈 수 있습니다. 어린 시절 친구, 대학친구나 선배, 군대 동기, 이전 직장 동료들도 마찬가지입니다. 너무 자주 만날 필요도 없습니다. 1년에 한 번이라도 만나 서로의 안부를 챙기며, 얼굴과 안부를 확인하면 됩니다. 회비도 걷고 총무도 정한다면 책임감으로 그 모임은 더욱 오래 유지될 수 있습니다.
자신이 맺은 인연 중에는 이직을 할 때, 혹은 사업을 구상할 때, 힘든 일이 있을 때 도움을 줄 수 있는 사람들이 분명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오랫동안 연락이 없다가 갑자기 필요해 의해 연락을 한다면 상대방이 좋아할까요? 당연히 불편, 혹은 불쾌해 할지도 모릅니다. 그래서 인맥은 꾸준히 관리해야 합니다.
저 같은 경우는 친구들이나 직장 동료, 선후배의 경조사를 잘 챙기는 편입니다. 결혼식, 돌잔치, 장례식 등에는 99% 참석합니다. 그리고 웬만한 친구들이나 동료들의 생일은 꼭 챙기는 편입니다. 친구들의 생일이나 직장 동료의 생일을 기억해 두는 것은 어렵지 않습니다. SNS에서는 며칠 전부터 친구들의 생일을 알려주고, 직장 동료들의 생일은 미리 알아 놓고 휴대폰이나 달력에 표시해 두면 됩니다. 아침에 문자 한 통, 사내 메신저를 통한 축하 쪽지 하나, 혹은 넥타이 같은 작은 선물이면 됩니다. 요즘에는 스마트 폰으로 간단하게 선물을 보낼 수 있는 기프티콘도 아주 유용하게 활용 가능합니다. 요즘 저는 자주 만날 수 없는 친구나 지인들의 생일에는 케이크나 따듯한 커피 한 잔을 스마트 폰으로 전해주곤 합니다. 아주 사소하지만, 효과는 좋습니다. 대부분 사람이 잊고 지내는 자신의 생일을 기억해준 당신에게 감동할 것입니다. 진정한 관계는 작은 관심에서 시작되는 법입니다.
한두 명도 아닌 그리고 가까이 있지 않은 모든 사람을 챙기는 건 물론 불가능합니다. 그리고 요즘같이 바쁜 세상, 정신없는 일상 속에서 꼭 얼굴을 마주 보고 일일이 안부를 물어야 한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없을 것입니다. 하지만 최첨단 시대에 사는 우리에게는 활용할 수 있는 다양한 매체들이 많습니다. 가장 간단한 것은 전화. 얼굴을 못 보면 목소리라도 들으면 됩니다. 오랜만에 전화해서 사소한 일상을 물어보는 것입니다. 목적성 없는 안부 전화, 받는 사람 입장에서 기분 나쁠 리 만무합니다.
전화 외에도 문자나 이메일 그리고 SNS도 있습니다. 트위터와 페이스북으로 잃어버렸던 인맥을 다시 만날 수도 있고, 카카오스토리를 통해 친구들의 일상을 확인하며 안부를 물을 수도 있습니다. 스마트폰 하나면 모두가 가능한 일입니다. 바쁜 세상 속에 살지만, 자신이 인연을 맺은 사람들을 꾸준히 관리하고 유지할 방법은 정말 많습니다. 저는 문자를 주로 활용합니다. 가끔 버스나 지하철에 올라 핸드폰 주소록을 처음부터 끝까지 훑으며 연락이 뜸했던 사람들에게 뜬금없는 문자를 보내곤 합니다. 대부분 반가운 답장이 곧바로 날라옵니다.
지금 당장 그리운 누군가가 떠오르셨나요? 그럼 그분을 시작으로 그동안 잊고 지냈던 소중한 사람들의 리스트를 한 번 작성해 보는 것은 어떨까요? 리스트 작성이 귀찮으면 휴대폰 주소록을 한 번 쭈욱 살펴보세요. 분명 연락하고 싶은 혹은 연락을 꼭! 해야 할 누군가가 나타날 것입니다. 전화 한 통, 문자 한 통, 이메일 한 통으로 소중한 나의 인연에게 진심 어린 안부를 전하세요. 소소한 관심은 그동안 쌓였던 무심함의 벽을 한 번에 날려 줄 것입니다. 다시 한 번 강조 하지만 인맥은 맺는 것 보다 유지하는 것이 훨씬 중요한 것입니다.
직장인 여러분, 오늘은 잊고 지냈던 그리운 누군가에게 안부 문자 한 통 날려 보는 것은 어떨까요? 하루가 즐거워질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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