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일요일 KIA 타이거즈와의 경기 보셨나요? 8위 기아와의 치열한 탈꼴찌 싸움이 하나의 흥행요소로 작용했는지 지난 주말 기아와의 2연전은 두 경기 모두 매진이 될 정도로 인기가 있었습니다. ^^ 특히 일요일 경기의 경우 한화이글스 광팬이라는 배우 조인성의 시구와 함께 포수 조인성이 시구를 받음으로써 조인성 듀오의 배터리를 볼 수 있었던 즐거움 역시 색달랐던 것 같습니다. 비록 경기는 1승 1패로 여전히 1.5경기 차를 유지하고 있지만, 후반기에 좋은 분위기를 이어가고 있는 한화이글스의 경기력은 팬들에게 앞으로를 기대하게 하는 즐거움을 주지 않았나 싶은 생각이 드네요.
제목에서 쓴 것처럼 현재 시즌 몇 경기를 남겨놓지 한화이글스는 탈꼴찌의 목표를 가지고 치열한 경기를 매일매일 치르고 있습니다. 이와 동시의 팬들 역시도 후반기 선전을 통해 열심히 하는 선수들을 열렬히 응원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는데요, 오늘은 한화이글스의 탈꼴찌 가능성과 내년 시즌을 기대하는 팬들의 기대치를 같이 적어보도록 하겠습니다.
현재까지의 상황과 최근의 분위기를 놓고 본다면 한화이글스의 탈꼴찌는 희망적인 모습입니다. 실제 8위인 기아 타이거즈와 1.5경기차를 유지하고 있는 한화이글스의 올 시즌 잔여경기는 12경기. 8위인 기아 타이거즈의 잔여경기가 13경기라는 점을 놓고 본다면 1.5경기 차는 충분히 뒤집을 수 있을 거라고 생각되는데요, 특히나 후반기 분위기를 봤을 때 좋은 리듬을 유지하고 있는 한화이글스는 충분히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을 것이라 예상해 볼 수 있는데, 이는 5연패를 기록했음에도 불구하고 다시 승리를 따낸 원동력이라고 할 수 있는 강력한 타선이 뒷받침 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올 시즌 한화이글스의 야구를 정리해 보자면 타격에서의 월등한 성장 이라는 표현을 써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압도적인 꼴찌였던(ㅠ.ㅠ) 작년, 재작년과 달리 올 시즌의 경우 비록 아직은 9위에 머물러 있지만 4위인 LG와의 경기차가 8경기 밖에 되지 않을 정도로 성장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는 점은 분명 생각해 볼만한 부분입니다. 마운드에서는 이태양이 많은 성장을 이루었고, 불펜진에서는 필승 계투조인 안정진 트리오 (안영명, 박정진, 윤규진)가 새롭게 편성되면서 내년시즌을 기대하게 해 주었지만 실질적으로 시즌이 시작되기 전 까지만 하더라도 마운드에 있어서 보강이 전혀 이루어지지 않았던 한화이글스였기 때문에 이 정도의 기록만으로도 충분히 자신의 역할들을 해주었다고 할 수 있습니다.
반면 올 시즌 포인트라고 할 수 있는 공격적인 부분에 있어서는 시즌 초 중반까지 좋은 자원들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제 포지션을 찾지 못해 아쉬움을 남겼지만 시즌이 후반기로 접어들면서 톱니바퀴처럼 맞아 떨어지기 시작하면서 엄청난 공격력을 앞세워 현재 4강 싸움을 하고 있는 팀들을 하나씩 끌어내리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한화이글스 타선의 힘은 앞으로 몇 년간 계속해서 그 수준을 유지해 줄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물론 이 힘은 남은 잔여경기에서도 유효하기에, 충분히 탈꼴찌에 대한 가능성이 높지 않나 하는 예상을 해 봅니다.
전에도 몇 번 언급한 적이 있지만, 한화이글스의 내년 시즌은 실로 오랜만에 강팀으로서의 진화를 시작한 선수들의 모습을 볼 수 있지 않을까 예상되는 한 해 입니다. 우선 팀 타선의 보강은 확실하게 되어 있는 상태이고, 내년 시즌 마운드의 보강만 확실하게 이루어진다면 충분히 4강 싸움에 뛰어들 수 있는 전력이라고 할 수 있기 때문이죠. 안정진 트리오의 활약은 내년에도 충분히 기대해 볼 수 있는 부분이고, 여기에 군 복무를 마치고 돌아오는 이닝이터 양훈 투수의 복귀는 한화이글스 마운드에 큰 힘이 될 것으로 보여집니다. 여기에 이번 아시안게임을 통해 한 단계 성장이 기대되는 이태양, 그리고 외국인 듀오까지 합쳐진다고 봤을 때, 계속해서 선발 후보로 이름을 올리고 있는 유창식과 김혁민, 안승민 그리고 그 이외의 새로운 루키가 나머지 마운드를 책임져 준다면 한화이글스도 다른 중위권 정도 수준의 마운드를 갖추는데 크게 어려움이 없어 보입니다.
여기에 FA시장에서 작년처럼의 영입만 이루어진다면, 충분한 마운드 보강 역시 기대해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이렇게 된다면 앞으로 2~3년은 충분히 현역으로 뛸 수 있는 조인성 포수와 함께 투타포의 안정화가 제대로 이루어지게 되고, 이는 2006년 이후 약팀으로 서서히 변한 한화이글스가 제대로 반등하는 충분한 요소들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해 봐도 좋을 것 같습니다.
비록 류현진이라는 절대적인 에이스가 메이저리그 진출을 하면서 그 구멍을 메울 길이 없어 보였던 마운드 역시 2년이라는 시간을 통해서 충분히 보완을 해왔고, 이제는 절대적인 에이스가 아닌 두터운 선수층을 통해 길고 긴 리그에 도전장을 던져본다면 팬들이 기대하고 기대하던 4강 진입을 내년에야 말로 이루어 낼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특히나 내년 시즌에는 신생팀인 KT 위즈의 참가와 함께 처음으로 10구단 체제로 돌아가기 때문에, 여러 가지 변수와 실력향상을 통해 충분히 4강 싸움에 도전해 볼 수 있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드네요.
최근 한화이글스의 야구를 보면 경기 자체의 결과 보다 과정에 있어서 팬들에게 상당히 즐거움을 주는 부분들이 참 많은 것 같습니다. 불과 몇 달 전 까지만 하더라도 무기력한 경기들을 많이 보여주었던 것이 거짓말처럼 보일 정도로 최근 경기들은 지는 경기라 할지라도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 모습을 통해 팬들에게 많은 감동을 주고 있는 한화이글스 선수들 인데요, 예전에는 볼 수 없었던 모습들 이었기에 더욱 더 많은 응원을 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 비록 3년 연속 탈꼴찌 싸움을 하고 있는 한화이글스 이지만 최선을 다하기에 결코 미워할 수 없는 선수들과 팬들의 바램이 내년 시즌에는 꼭 이루어지기를 바라며 이만 글을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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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컨텐츠는 한화이글스 팬 '칸지'님의 개인적인 관점에서 작성되었습니다. 한화이글스의 입장과는 다를 수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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