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 컨텐츠는 한화이글스 팬 '칸지'님의 개인적인 관점에서 작성되었습니다.
한화이글스의 입장과는 다를 수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올 시즌 한화이글스에서는 투수 클레이, 엘버스, 타투스코와 타자 펠릭스 피에 선수가 용병으로 활약해 주었습니다. 다른 어떤 팀보다 경력이나 성장 가능성 면에서 뛰어난 선수들로 구성하며 시작하였지만, 절반의 성공만을 거두고 말았죠.
펠릭스 피에 선수가 좋은 모습을 보여주며 성공을 거두었지만 투수 용병들은 기대치만큼의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며 내년 시즌을 함께 하지 못할 확률이 매우 높아진 상황입니다. 이렇듯 한화이글스 역시 다른 팀들과 마찬가지로 성공한 용병들과 그렇지 못한 선수들이 번갈아 가면서 울고 웃고를 반복하고 있는데요, 오늘은 역대 한화이글스를 거치며 강렬한 인상을 남겼던 용병 선수들의 활약상과 최근 근황을 알아보는 시간을 가져보고자 합니다. 추억의 선수들부터 최근 한화이글스를 떠난 선수들까지, 지금부터 한 명씩 만나볼까요? ^^
올 한해 최고의 모습을 보여주며 주전 중견수로 활약한 펠릭스 피에. 빠른 발과 필요할 때 쳐주는 한방, 그리고 중견수라는 포지션까지 한화이글스 올드팬이라면 피에에게서 제이 데이비스의 향수를 느끼실 수 있으셨을 것입니다. 특히나 착한 성품과 팀원들 간의 융화력 같은 야구 외적인 모습 역시도 상당히 흡사하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홈런을 친 후 3루를 돌 때 3루 코치와 함께하는 거수경례 세레모니는 예전 데이비스의 트레이드 마크이기도 했죠.
▲ 위 이미지는 인용의 목적으로 사용 되었습니다. [이미지 출처 - 네이버 인물 검색(클릭)]
제이 데이비스는 한화이글스 팬들에게 최고의 용병으로 기억되는 선수입니다. 1999년 한화이글스의 우승 멤버이기도 한 데이비스는 총 7시즌 동안 한화이글스에서만 뛴 팀 프렌차이즈 스타 중 한 명입니다. 프로야구 용병 중 가장 오랜 시즌을 국내리그에서 뛴 선수인 만큼 가장 많은 안타와 타점 개수를 보유하고 있기도 하죠. 특히 2005년에는 외야수 부문 골든 글러브 수상을 할 정도로 7시즌 동안 대부분 성공적인 시즌을 보내기도 한 선수입니다. 통산 836경기를 국내리그에서 뛰면서 통산 타율 0.313, 167홈런을 때려낸 제이 데이비스 선수의 근황은 어떨까요?
제이 데이비스는 2006년 한화이글스에서의 생활을 마지막으로 국내 무대를 떠나게 되었습니다. 이후 멕시코리그에서 한 시즌을 뛴 후 선수생활을 마감. 현재는 미국에서 리틀야구 코치직을 맡으면서 야구와의 인연을 계속해서 이어가고 있다고 합니다. 특히나 운동선수 집안답게 그의 아들 역시 현재 NBA 진출이 유력한 유망주로서 좋은 활약을 보여주고 있다고 하니 기대가 되는군요.
댄 로마이어와 제이 데이비스 이후 한화이글스 타자 용병은 얼마간의 흑역사를 겪게 됩니다. 일반적인 활약을 해 주는 선수들은 있었지만 워낙에 데이비스와 로마이어의 그림자가 컸기 때문에 크게 부각되지 않은 것이 대부분이었죠. 현재 뛰고 있는 펠릭스 피에 이전에 궁금하다고 할 수 있는 타자 용병을 생각하던 중 가르시아가 떠올랐습니다. 가르시아는 한화이글스 팬뿐만 아니라 한국 프로야구 팬 대부분이 좋아했던 선수 중 한 명인데요, 총 4시즌 중 3시즌을 롯데 자이언츠에서 뛰었지만, 국내 리그 마지막 해를 한화이글스에서 뛰면서 한화이글스 팬들과 희로애락을 함께하기도 했습니다. 함께 했던 때가 2011년도였으니 벌써 3년이라는 시간이 지났네요.
▲ 위 이미지는 인용의 목적으로 사용 되었습니다. [이미지 출처 - 네이버 인물 검색(클릭)]
가르시아는 롯데 자이언츠 시절부터 화끈한 한방을 보유한 타자로서 항상 팬들의 사랑을 듬뿍 받았던 선수였습니다. 롯데 자이언츠 시절 3시즌 동안 평균 20개 후반대의 홈런을 때려내는 장타력을 보여주었을 뿐만 아니라 한화이글스에 중도 투입되어 리그를 반밖에 소화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18홈런이나 때려내는 괴력을 보여주기도 했죠. 특히나 한화이글스에서 때린 홈런들은 대부분 영양가 있는 홈런들이었기 때문에 팬들의 사랑을 듬뿍 받기도 했던 기억이 납니다.
만약 올 시즌 처음 도입된 투수 2, 타자 1 용병 기용체제가 2012시즌에도 있었다면 분명 한화이글스와 재계약을 하지 않았을까 하는 가르시아지만 아쉽게도 당시에는 투수 타자 할 것 없이 팀당 2명의 용병만 영입할 수 있었기 때문에 마운드를 강화해야 했던 팀 사정상 가르시아는 한화이글스와 재계약을 하지 못하게 되었죠. 비록 짧은 시간이었지만 한화이글스 팬들의 사랑을 듬뿍 받았던 가르시아의 근황은 어떨까요?
카림 가르시아는 현재 멕시코리그에서 여전히 선수로서 건재한 모습을 과시하고 있습니다. 팀의 4번 타자로서 80경기를 뛰며 16홈런 50타점으로 팀 내 최다 홈런과 함께 우승을 견인하기도 한 가르시아는 녹슬지 않은 파워와 기량을 선보여주고 있는데요, 재미있는 점은 이 가르시아가 선수 생활 마지막은 한국 리그에서 하고 싶어 한다는 점 입니다. 올 시즌 도중 루크 스캇과 히메네즈 등이 좋지 않은 모습을 보이자 자신은 언제든지 불러만 준다면 한국에서 바로 뛸 수 있다는 말을 하기도 했죠.
또 한 가지 재미있는 점은 리그 우승 후 현재 카림 가르시아가 소속된 멕시코리그 팀의 새로운 감독으로 롯데 시절 함께 했던 로이스터 감독이 부임하게 되었다는 소식인데요, 과연 한국야구를 좋아하고 사랑하는 카림 가르시아 선수가 내년 시즌 로이스터 감독과 함께 멕시코리그에서 뛰게 될지, 아니면 한국 프로야구로 복귀하게 될지 지켜보는 것도 또 하나의 재미가 될 것 같습니다. 물론 한화이글스에는 펠릭스 피에가 좋은 활약을 보여주었기 때문에 함께 할 확률은 별로 없겠지만 그래도 가르시아가 국내 리그에서 마지막을 보내는 모습 역시 개인적으로 너무 보고 싶기는 하네요.
앞서 언급한 데이비스나 가르시아처럼 한화이글스에서 좋은 활약을 통해 사랑받고 떠난 용병 선수들도 많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들도 적지 않았는데요, 한국 리그 혹은 팀에 적응하지 못해 한화이글스에서 부진을 한 선수들의 근황은 어떤지도 궁금하지 않으신가요? 그래서 나름 엄선한(?) 몇 명 선수들의 근황을 한번 알아보았습니다.
올 시즌 중도 퇴출당한 클레이와 2010~2011시즌을 함께 했던 홀리오 데폴라 두 선수는 애리조나 다이아몬드 백스 마이너리그 계약에 성공하였습니다. 이로써 내년 시즌 애리조나 마이너리그에서 한솥밥을 먹게 된 두 선수는 메이저리그에 목표로 도전하게 될 것으로 보입니다.
데폴라와 함께 2010시즌을 함께한 호세 카페얀은 한화이글스 팬들에게는 잊을 수 없는 용병이기도 한데요, 155km의 속구를 뿌리며 당시 최고의 에이스였던 류현진 선수와 원투펀치를 이룰 것으로 기대되었던 카페얀은 퇴출되기 전까지 총 15경기에 출전하여 승리 없이 11패, 9.15의 최악의 방어율을 남기고 쓸쓸히 한화이글스를 떠난 선수입니다. 이후 근황을 찾아 보았지만, 그 어떤 리그에서도 뛴 기록이 없는 걸로 보아 독립리그에서 뛰고 있거나 은퇴한 것으로 추정해 볼 수 있을 것 같네요.
한화이글스 용병 중 가장 높은 이름값을 가지고 있었던 이브랜드 선수의 근황을 끝으로 글을 마무리 짓도록 하겠습니다. 한화이글스를 떠난 후 미국으로 돌아간 이브랜드는 뉴욕 메츠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체결 후 지난 6월 메이저로 승격, 30경기에서 1승 1패 1홀드 1세이브 방어율 2.63의 좋은 성적으로 한 해를 보냈습니다. 비록 시즌 말미에 팔꿈치 부상을 당하면서 재활에 들어가긴 했지만, 현재까지 한화이글스를 떠난 용병 중 가장 좋은 활약을 보여주고 있는 선수라고 할 수 있는데요, 이브랜드 선수뿐만 아니라 한화이글스를 거쳐간 용병들이 미우나 고우나 한화 팬으로서 앞으로도 좋은 소식들을 많이 들려주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
▷ 한화이글스 역대 용병 타자 중 가장 뛰어났던 선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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