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DP부터 맛집까지, 하루 만에 서울 완전정복하기

우리나라의 중심이자 수도 서울, 무심코 서울의 길을 걷다 보면 관광 온 외국인들을 쉽게 만날 수 있는데요, 우리가 설렘과 호기심 가득한 모습으로 해외여행을 하듯 그들도 서울에서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겠죠?

여기서 갑자기 든 생각! 우리는 관광 온 외국인보다 서울에 대하 많이 알고 있을까요? 생각해보니 서울에 대한 기본적인 정보는 알고 있겠지만, 관광지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부족하지 않을까 싶은데요, 오늘은 관광객의 마음으로 우리의 수도 서울을 여행해 보려고 합니다. 전통과 현대가 공존하는 도시 서울! 가까워서 몰랐던 서울의 색다른 모습을 찾아 지금 떠나볼까요? ^^

서울을 관광할 때 필수 코스, 바로 경복궁입니다! 조선시대 이후 서울은 정치, 경제, 교육, 문화, 교통의 중심 도시로 발달하기 시작했는데요, 처음 조선이 서울을 도읍으로 정할 때만 해도 지금의 종로구와 중구에 해당하는 지역만이 서울의 땅이었다는 사실! 그 당시에는 북악산, 인왕산, 남산 등으로 둘러싸인 분지였던 종로구와 중구 일대에는 현재 많은 고궁이 복원되어 시민들의 쉼터이자 살아있는 역사교육의 장으로 사랑받고 있는데요, 경복궁은 조선시대 다섯 개의 궁궐 중 첫 번째로 만들어진 곳으로, 조선 왕조의 임금이 생활했던 법궁(法宮)이랍니다. 

궁의 정문인 광화문을 지나 안으로 들어서면 경복궁의 중심인 근정전이 나오는데요, 2층 월대 위에 장엄하게 서 있는 건물로 임금의 권위를 상징하는 건물이자 공식 행사나 조회 등에 사용한 건물이랍니다. 근정전 월대 난간에는 주작, 백호, 현무, 청룡이각 방위에 따라 새겨져 건물을 지키고 있는데요, 근정전뒤로는 임금의 사무실이라 할 수 있는 사정전과 침실인 강녕전, 왕비가 거처하였던 교태전이 이어집니다. 

근정전을 바라보고 왼편으로 나가면 연회의 장으로 사용되었던 경회루를 볼 수도 있는데요, 인공 연못 위로 지어진 2층 누각 건물로, 남아 있는 목조 건축물 중에서 크기로도 아름답기로도 손꼽히는 건물입니다. 평소에는 입장이 불가능하지만 4월부터 10월까지는 홈페이지를 통해 사전에 신청하면 특별관람이 가능하니 참고해주세요. ^^

1980년대에 이미 인구 1,000만 명을 넘어선 서울 곳곳에 위치한 고궁들과 각종 문화예술 시설들은 시민들에게 건조한 도시생활을 영위하는 데 빼놓을 수 없는 단비 같은 존재라는 점~ 봄에는 꽃이 피고, 여름에는 녹음이 우거지고, 가을에는 낙엽이 떨어지고, 겨울이 되면 눈 쌓인 돌담길을 걸을 수 있는 도시 속 고궁들은 자연과 역사의 숨결이 어우러진 서울의 쉼터인 것이죠!

■ 경복궁

조선을 건국한 태조는 한양을 도읍으로 정한 후 종묘, 성곽과 사대문, 궁궐 등을 짓기 시작했습니다. 1394년 공사를 시작해 이듬해인 1395년에 경복궁을 완성했고, ‘큰 복을 누리라’는 뜻을 가진 ‘경복(景福)’이라는 이름은 정도전이 지은 것입니다.

불이 꺼질 날 없는 쇼핑의 메카 동대문은 최근 역사 유적의 발굴과 함께 패션과 역사, 문화가 함께 어우러지는 체험 명소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 동대문의 중심에서 다양한 볼거리와 문화축제로 하루 평균 방문객 4만여 명이 찾고 있는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가 서울의 새로운 랜드마크로 급부상하고 있다는 사실! DDP는 역사적으로나 문화적으로 많은 의미를 지닌 곳인데요, 1926년 경성운동장이라는 이름으로 지어진 역사 속의 ‘동대문야구장’이 2006년 철거가 결정되고 그 자리에 DDP라는 복합문화공간이 새로 태어나게 되었습니다.

여성 건축가 최초로 ‘건축계의 노벨상’이라 불리는 프리츠커상을 수상한 이집트의 자하 하디드(Zaha Hadid)가 설계한 DDP는 세계 최대 규모의 3차원 비정형 건축물이며, 6만 2,692㎡의 부지에 총면적 8만 6,574㎡, 최고 높이 29m의 규모로 건설되어 마치 SF영화에 나오는 거대한 우주선 같은 모습을 하고 있답니다.

4만 5,133장의 각기 다른 외장 패널은 물결치듯 이어지는 곡선으로 마치 액체의 흐름 같은 건물의 외관을 장식하고 있는데요, 도심에 불시착한 우주선 같은 모습의 DDP는 밤이 되면 더욱더 그 웅장하고 신비로운 매력을 자랑합니다. 패널 곳곳에 불규칙적으로 조명이 켜지면 금방이라도 굉음을 내며 건물이 이륙할 것 같은 기분을 경험할 수 있답니다. ^^

DDP의 건축은 역사의 복원이라는 측면에서도 의미가 있는데요, 일제의 잔재인 동대문운동장을 철거하며 드러난, 우리의 소중한 문화유산인 한양성곽과 남산에서 흘러 내려오는 실개천을 관장하던 이간수문, 수도 방위사령부격인 하도감의 터를 복원하는 것은 우리의 역사를 되찾는 프로젝트이기도 합니다. 

지난 11월 LED 장미축제로 많은 인파를 모았던 DDP는 이외에도 시민들의 문화체험을 위한 다양한 전시와 체험공간으로 활용되고 있는데요, 센터 내부는 알림터, 배움터, 살림터, 디자인장터 등 5개 시설, 총 15개 복합공간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전시, 공연, 패션쇼, 컨벤션 등 24시간 이용할 수 있는 디자인-창조산업 센터로 운영되고 있습니다. 이외에도 이간수문을 활용한 동대문역사문화공원이 조성되는 등 역사로 숨 쉬고 디자인으로 꿈꾸는 DDP는 서울의 살아 있는 복합예술문화공간이랍니다!

서울에서 연인들의 데이트 필수코스로 손꼽히는 남산과 N서울타워 부근은 한눈에 내려다보이는 서울의 풍경과 야경으로 유명한데요, 서울타워는 한국 최초의 타워형태의 관광명소로 높이 236.7m를 헤아리는 타워는 해발 243m인 남산의 높이까지 계산하면 실제 높이는 480m에 이르러 가히 동양 최고의 타워랍니다.

1980년 전망대가 일반인에게 공개되면서 서울의 명소로 30년간 관광객의 사랑을 받아 온 서울타워는 2005년 낙후된 시설을 리모델링해 산뜻하고 화려한 모습으로 탈바꿈하며 N서울타워로 새롭게 태어났는데요, N서울 타워는 NEW의 알파벳 N을 합성해 만든 이름이라는 사실! 프로포즈의 명소, 데이트의 필수코스로 명성이 자자한 N서울타워는 케이블카를 이용하거나 셔틀버스를 통해 쉽게 오르내릴 수 있습니다. 

하지만 서울의 랜드마크로 이름이 드높은 탓에 요즘 들어 많은 단체 관광객이 N서울타워를 찾으며 주말과 평일 가릴 것 없이 인파로 붐비고 있는데요, 해를 정리하는 마음으로 조용히 서울의 풍경을 즐기고 싶다면 N서울타워에 도착하기 전 남산 중간에 마련된 전망대를 이용해 보는 것도 추천합니다! 

장충동 공원과 남대문 방면에서 도보로 올라갈 수 있는데, 남산 중간에 위치한 포토 아일랜드에서 서울 시내를 한눈에 감상하거나 식물원 등을 이용하는 재미도 있다는 점~ 계절에 따라 옷을 바꿔 입는 남산의 정취를 느끼며 조용히 길을 오르면 탁 트인 시야로 서울 시내가 한눈에 펼쳐지는데요, 오른쪽으로 남산의 자락과 N서울타워의 모습까지 한눈에 담을 수 있는 야경 명소입니다. 

그리고 또 한 곳의 야경 명소! 63시티인데요, 낮에는 서울 한복판이 모두 내려다보이지만 태양이 자취를 감춘 밤에는 서울의 화려한 야경을 한 눈에 담을 수 있답니다! 또한, 본관에 복합 문화 공간인 63스퀘어가 자리 잡고 있어 씨월드, 스카이아트, 아이맥스 영화관 등 토탈 서비스를 실내에서 한 번에 체험할 수 있답니다. ^^

여행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뭐다? 바로 음식! 대한민국의 수도이자, 인구가 집중된 서울은 테이스티로드, 식신원정대 등 맛집 소개 프로그램에서 그만큼 수많은 맛집이 모여 있답니다. 그 중에서도 오늘은 진정한 맛집, 실패 없는 맛집 세 곳을 소개해 드릴게요!

첫 번째는 닭느님! 종로5가 닭한마리~ 종로5가에 가면 닭을 독특한 방법으로 요리해 먹는 집들이 모여 있는데요, 이른바 ‘닭한마리골목’입니다. 이 골목에 닭한마리가 등장한 것은 30년도 훌쩍 넘는데요, 양푼에 육수를 붓고 초벌로 삶은 닭과 감자, 무, 밤 등 부재료를 넣어 끓여 먹는 별미로 추운 겨울 보양식으로도 굿굿!

두 번째 맛집은 광장시장 전 골목광장시장 먹거리 골목인데요, 광장시장에 음식은 어느 하나 꼽을 수 없이 다 맛있다는 사실! 게다가 다양한 메뉴, 저렴한 가격으로 대한민국 최대 규모의 길거리 뷔페라고 할 수 있답니다. 광장시장 골목에는 칼국수, 순대, 떡볶이 등 다양한 음식을 파는 집들이 자연스럽게 구역을 이루고 있는데, 가장 유명한 것은 기름에 튀기듯이 부쳐낸 빈대떡이니 광장 시장에 방문하면 꼬~옥 드셔보세요! ^^

마지막으로 소개해 드릴 맛집은 낙원동 아귀찜 골목낙원동 아귀찜골목! 1970년대 초에 생기기 시작해서 낙원동에 40여 년 이상 자리잡고 있는 낙원동 아귀찜골목의 아귀찜은 먹은 뒤에도 입안에는 감칠맛과 매콤한 맛이 남아 있어 한 번 맛을 보면 계속 먹게 된다는 점~ 콩나물은 아삭함이 그대로 살아 있어 아귀와 같이 먹으면 씹는 맛이 일품이랍니다!

우리에게 너무나도 익숙한 곳이지만 막상 제대로 된 관광(?)은 해보지 않았던 서울! 오늘 소개해드린 경복궁, DDP, 63시티를 제외하고도 연인과 함께 가면 좋은 홍대역 ‘한화 썸타는 공원’과 하늘공원 그리고 사진찍기 좋은 북촌, 서울숲 등 서울에는 연인, 친구, 가족과 함께 가면 좋은 장소가 많은데요, 이번 주말! 우리가 잊고 있었던 아름답고 멋스러운 서울로의 여행~ 어떠세요? ^^ 

* 취재 더서드에이지, 사진 박해욱, 이호승 판타크리에이션

* 이 컨텐츠는 한화 사보 'What’s Next' 내용을 각색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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