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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돌프 타요 버스보다 핫한 무료 치과 버스의 정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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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과 의사 선생님’에게 좋은 추억을 가지기란 쉬운 일이 아니죠? 어린 시절 그들은 아픔의 대명사이자, 통장 한 켠을 헐게 하는 공포의 대명사이기도 한데요, 그러나 주지훈 원장을 만난다면 그 생각이 조금은 달라질 수 있습니다.바로 올해로 3년째 치과 치료가 필요한 소외 계층 아이들을 무료로 치료해주는 주지훈 치과의사의 훈훈함 덕분인데요, 오늘은 각종 치과 치료 장비를 싣고 치과 버스가 필요한 사람이 있으면 어디든 달려가는 주지훈 치과의사의 이야기를 소개해 드릴게요. ^^

 




한 달에 두 번, 자신의 주말을 쪼개 모르는 이들을 위해 시간을 쓰며, 손톱보다 작은 것을 세심하게 다루어야 하기에 허리와 목을 펼 틈도 없는 그! 그렇게 진땀을 쏟고 나도 정작 당사자에게 “고맙습니다”라는 말을 듣기는 하늘의 별 따기라고 해요. 오히려 눈물이 그렁그렁하게 맺힌 원망 섞인 눈빛을 받는 일도 허다한데요, 움직이는 치과 ‘행복한 미소 치과 버스’의 주지훈 원장이 그 주인공입니다.


치료에 쓰이는 물이 얼지 않는 3월부터 10월까지, 1년에 8개월을 운행하는 이 버스는 지역아동센터 등과 연계해 가정 형편 때문에 치과 치료를 받기 어려운 어린이들을 찾아갑니다. “감사하다는 얘기를 듣기 위해 하는 일은 아니지만, 또 듣기도 어렵죠. 부모님들은 무척 고마워하시지만요”라며 웃는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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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 적 엄마의 손에 이끌려 거의 ‘연행되다시피’ 치과를 가보았던 이들이라면 기억할 치과 의사 선생님의 그 공포스러운 흰 손과 마스크! 그렇지만 여전히 어떤 아이들은 엄마 손에 이끌려 치과 문턱을 밟는 것 자체가 사치스러운 일이기도 한데요, 아이들을 안정적으로 양육하기 어려운 저소득층 맞벌이 가구나 다문화 가정의 자녀들은 그래서 젖니가 빠지고 영구치가 나는 자연스러운 과정을 고통 속에서 보내기도 한다고 합니다.





‘차상위계층’, ‘소외계층’, ‘취약계층’. 이 말들은 가구소득이 일정한 최저생계비에 못 미치는 이들을 일컫는 말입니다. 우회적으로 표현하고 있지만, 이들이 ‘빈곤’이라는 의미를 내포하고 있음을 부정할 수는 없는데요, 국가와 기업, 그리고 개인들이 이 이웃들을 돕기 위한 다양한 활동을 펼치지만 구제되지 못한 빈곤은 때로 상상 이상의 물리적인 고통을 수반하기도 합니다. 이를 확인할 수 있는 대표적인 현장이 바로 병원일 텐데요, 세계에서 가장 의료보장제도가 잘 되어 있는 국가 중 하나로 분류되는 대한민국이지만 의료의 현장에서도 사각지대는 엄연히 존재합니다. 그리고 치과는 그 대표적인 영역 중 하나이지요. 더구나 치아 질환은 골절이나 찰과상처럼 겉으로 드러나지도 않기에 치료 시기를 놓치는 일도 다반사인데요. 주지훈 원장과 그의 동기, 선 •후배들이 치과의사로서 할 수 있는 일을 찾을 때 이런 소외된 이들에게 생각이 미친 것은 당연한 일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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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창하게 ‘사회의 빛’이 되겠다고 생각한 것은 아니었지만 쉬운 길을 가고 싶지도 않았다는 그! “많은 분이 그렇겠지만, 의사도 대학 졸업 후 긴 시간이 정신없이 흘러갑니다. 수련의 생활, 군 생활, 개업 등의 과정을 거치다가 문득 더 의미 있는 일을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든 것이죠. 단순히 기부 같은 것을 생각해볼 수도 있었겠지만, 우리만이 할 수 있는 일이 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이디어를 모으고, 실행 방법을 찾는 데 제법 시간이 걸렸죠.” 처음에는 대여섯 명 남짓의 치과의사들이 퇴근 후, 주말을 쪼개 회의를 거듭했다고 해요. 그렇게 탄생한 것이 지역사회를 찾아가 아이들에게 치과 진료와 치료를 해주는 ‘행복한 미소 치과 버스’인데요, 의견을 모으는 과정도 만만치 않았지만 버스를 만드는 과정은 더 힘들었다고 말하는 그. 


“처음에는 소위 ‘봉고’라고 말하는 승합차 정도를 생각했어요. 그런데 치과 의료장비를 설치하기가 어렵더군요. 그래서 버스를 개조하기로 했죠. 그런데 일반 버스는 치과 체어(Chair)가 하나 정도밖에 못 들어가더군요. 그래서 또 리무진 버스로 바꾸고, 바꾸고 나니 이걸 개조하는 비용이 만만치 않고. 우여곡절을 많이 겪었죠.” 이런 어려움 때문에 2010년에 아이디어가 나왔는데 버스는 2011년 말에 완성되었는데요, 버스를 한번 운영하기 위해 드는 유류비, 주차비, 기사료, 스태프들의 활동비 같은 생각지 못했던 항목들이 덮치면 한숨이 쉬어지기도 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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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고, 이걸 왜 시작했나 후회도 했죠(웃음). 그렇지만 안산에 있는 한 초등학교에서 검진을 시작했을 때 ‘역시 하길 잘했다’ 생각할 수밖에 없었어요.” 차 한 대를 완성하는 데 들어간 돈이 5억 원 남짓! 운영비만 1년에 5,000만 원이 드는 일입니다. ‘차라리 무료로 진료와 치료를 해주는 병원을 여는 편이 낫지 않았을까?’라는 질문에 그는 고개를 저었습니다. 

“거점 병원이 생기면 지역적으로 한정될 수밖에 없어요. 그리고 아픈 아이들이 저희를 찾아와야 하는 불편함이 생기죠. 저희는 현재 어린이들의 영구치가 날 때까지의 기간을 건강하게 만들어주는 것이 목적이기 때문에 다양한 지역에서 아이들을 진료하는 것이 낫다고 본 겁니다”라고 그 취지를 설명해 주었습니다. 그렇게 치료를 해준 아이들이 올해 말로 1,070명 정도 된다고 하는데요, 그 중 새터민의 자녀로 북한에서 한 번도 치과치료를 받아보지 못했던 아이들이 감사의 마음을 담아 건넨 편지는 그의 보물이 되었다고 합니다.


한 달에 두 번 있는 버스의 운행일이 되면 활동에 동참하고 있는 의사들이 자신의 일정을 조절해 두 명씩 짝이 되어 버스에 오릅니다. 옆에서 치료를 돕는 간호사, 치위생사가 필요해 처음에는 원장 선생님들이 각자의 병원 스태프들을 설득해 함께했는데요, 최근 이 버스의 사연이 알려지며 전국에서 돕겠다는 스태프들이 크게 늘었다고 합니다. 이런 일련의 반향이 그로서는 반갑고 고마운 일인데요, “동대문에서 옷 장사하는 친구가 버스 심볼 셔츠도 만들어주었다”며 자랑도 잊지 않았습니다. ^^





주지훈 원장과 그의 동료들이 가장 경계하는 것은 그들 스스로 영웅이 되는 일이라고 합니다. 그들이 바라는 것은 10년 후, 20년 후에도 그들의 진정성이 훼손되지 않는 일인데요, 버스 프로젝트를 주도해 언론의 스포트라이트를 가장 많이 받는 주지훈 원장 자신부터 그 처음 마음을 잊지 않으려 노력을 합니다.


“구로동, 그중에서도 아주 빈곤한 지역에서 자랐어요. 가난의 순환을 끊는 길이 공부라고 생각했고, 또 제가 노력해 소위 ‘고소득 직업군’ 중 하나라는 치과 의사가 되었다고 생각했었지요. 그런데 어느 날 돌아보니 이건 저 혼자 이룬 일이 아니더군요. 고등학교 등록금을 대신 내주고, 넌지시 참고서를 건네주시던 은사, 또 장학금을 주셨던 교수님, 공부한 만큼 성과를 낼 수 있도록 공부하는 재능을 주신 부모님까지 모두 저에게 길을 열어주셨던 분들이에요. 저 한 사람의 힘으로는 이렇게 성장할 수 없었을 거라는 생각이 들었을 때, 이건 사회에 돌려주어야 할 거라는 판단이 든 거죠.”스스로가 그렇게 나눔을 실천하고 있지만, 한화인들에게 남기는 메시지는 조심스럽다는 그! 



“매번 이런 ‘당부의 말씀’을 전할 때마다 곤혹스러운 것이 사실이에요. 

소위 ‘건방진 메시지’로 비치지는 않을까 걱정되기 때문이에요. 

그렇지만 한 가지 확실한 건 한 달에 한 번쯤은 정말 부담 없이 남을 위해 쓸 수 있는 시간이라는 점이에요. 

많은 분들이 물어보세요. 

하루종일 구부정한 자세로 사람들의 입속을 들여다 보는 일을 하는데, 

주말까지 하다 보면 지겹거나 지치지 않느냐고요. 

그런데 저는 정말 괜찮아요. 오히려 기꺼이 쓸 수 있는 시간이라는 생각이에요. 

그래서 많은 분들이 이렇게 작은 힘을 모아주신다면 우리가 사는 세상이 더 환해질 거로 생각해요.” 



말을 마치고 주지훈 원장은 잠시간 뜸을 들이더니 “아, 이건 너무 거창해서 안 되겠어요”라고 손사래를 쳤지만… 주지훈 원장이기에 가능한 이야기인 것 같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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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많은 이들이 ‘미소 버스’를 응원해 주기를, 그래서 버스가 세 대쯤 늘고 거점병원도 생겼으면 좋겠다는 벅찬 비전을 가지고 있기에 열심히 인터뷰도 하고, 몸에 맞지 않는 TV 예능 프로그램에도 나가 보았지만 역시 스스로가 유명인사가 되는 것은 못 견디겠다는 이 선량한 의사 선생님은 그래서 자신의 마지막 말을 ‘더 겸손하게 써달라’고 요청했는데요, 그러나 우리는 그의 마지막 말에서 무언가 더 자신을 낮추어야 하는 지점을 찾지 못했습니다. 이 이야기는 그이기에 가능한 이야기가 아닐까요? ^^




* 취재 더서드에이지, 사진 윤학신, 이호승 판타크리에이션

* 이 컨텐츠는 한화 사보 'What’s Next' 내용을 각색한 것입니다. 

* 이 컨텐츠의 모든 저작권은 한화그룹 공식 블로그 한화데이즈에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