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미생> 명장명 중, 강대리와 장백기가 사우나에서 마주쳐 뻘쭘해 하는 장면을 기억하시나요? 또 '10만원으로 수익을 내라!'라는 신입사원 미션을 수행하기 위해 장그래와 장백기가 팬티와 양말을 판매했던 곳이 바로 '사우나' 앞입니다.
뼛속까지 시려오는 추위가 이어지는 요즘, 온천욕이 생각나지 않으신가요? 오늘은 얼었던 몸을 녹일 수 있는 세계 온천 여행지 추천하려고 합니다. 상사와 친해지기 전까지 절대 사우나를 트면 안 된다고 외쳤던 미생의 한석율도, 온탕에서 마주한 상사를 보고 어찌할 줄 몰라 쩔쩔매던 장백기도 결코 거부할 수 없는 온천여행지! 지금 바로 떠나볼까요?
동유럽의 진주라 불리며 파리, 런던과 같이 화려한 서유럽 도시와는 다른 느낌이 드는 곳! 아기자기하고 고풍스러운 멋을 자랑하는 도시, 헝가리 부다페스트입니다. 이곳은 우리나라의 온천테마파크처럼 시설들이 잘 갖춰져 있으며 시내에만 100여개의 온천이 있답니다. 부다페스트는 로마 시대 때부터 온천으로 유명했던 곳이며, 세체니 온천은 부다페스트 온천 중 가장 규모가 큰 곳입니다.
사진 속에 여기가 온천이라고? 사진만 봐서는 고급스러운 건물로 보이는데요. 바로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는 네오 바로크 양식으로 지어진 고풍스러운 건물에서 온천욕을 즐길 수 있습니다. 내부는 온천이라고 하기보다 스파 시설이라고 하는 것이 더 적당해 보입니다. 이곳에서 온천욕을 즐기면 마치 귀족이 된 듯한 느낌이 든답니다.
부다페스트의 온천은 특이하게 수영복과 수영모를 입고 입욕할 수 있습니다. 온천에서 수영과 물놀이를 즐기는 시설이 있으며 노천 온천에선 야외 온천욕을 즐길 수 있습니다. 온천이라고 해서 김이 훨훨 나는 고온탕을 기대했다면 오산! 적당한 온도의 3개의 풀이 있으므로 원하는 온도에서 즐길 수 있답니다. 수영복을 입고 야외에서 즐기는 노천 온천욕! 유럽여행 중 쌓인 피로를 풀어주기에 알맞은 여행지로 추천합니다.
대한민국과 지구 반대편에 있는 미지의 땅, 남미! 페루의 마추픽추, 브라질의 리우데자네이루 등 이름만으로도 호기심이 가득한 여행지가 많이 있지만 그중에서도 배낭여행객의 마음을 가장 설레게 하는 여행지가 있다면 바로 볼리비아의 우유니 사막이 아닐까 한데요. 끝없이 펼쳐진 소금사막! 특히 우기가 되어 거울처럼 모든 것을 반사 시켜 만들어내는 자연의 걸작은 그야말로 압권 중 압권이라 불리는 풍경입니다. 대부분 우유니 소금사막 투어는 볼리비아 우유니에서 시작해 칠레 국경에서 끝나게 되는데요, 2박 3일간 열악한 호텔시설에 힘들어하던 여행객들이 칠레 국경에 가까워져 와서 가장 기다리던 순간이 있으니 바로 자연 노천 온천탕입니다.
화산 폭발이 현재에도 일어나고 있는 지역으로 자연적으로 생긴 온천은 낮과 밤의 온도 차가 극심한 전형적인 사막기후를 보이는 이곳에서 마치 오아시스와도 같은 존재입니다. 투어 여행 중 제대로 씻지도 못하고 괴로워했던 여행자들은 비로소 이곳에서 뜨거운 물에 몸을 담그고 사막의 모래바람으로 지저분해진 몸을 씻어내곤 합니다. 소금사막 한가운데에서 만나는 자연 온천, 남미가 좀 더 신비로운 여행지로 보이는데 한몫을 하는 것 같아 보이죠?
온천하면 일본, 일본 하면 온천! 명실상부한 온천 여행지로 가장 먼저 손꼽히는 이웃 나라입니다. 우리나라에서 비행시간도 가깝고, 비용도 비교적 경제적이라 한국인 여행자가 특히 더 사랑하는 곳! 일본에서 전통 여관이라 불리는 ‘료칸’ 숙박시설에는 온천을 갖추고 있는 경우도 많습니다. 편안하게 휴식하며 숙소에서 온천을 즐기는 것만큼 힐링되는 여행은 없겠지요? 일본의 많은 오천 중 오늘 소개할 곳은 얼마 전 예능 프로그램 ‘슈퍼맨이 돌아왔다.’ 출연자 송일국의 세쌍둥이! 대한, 민국, 만세가 다녀가 더욱 인기를 끌고 있는 아츠키 온천입니다. 카나가와현에 위치한 온천은 애니메이션 감독인 미야자키 하야오의 친인척이 운영한다고 알려져 더욱 화제가 되고 있다고 합니다.
Ph11의 강알칼리 온천이 나와 깨끗한 온천 수질로도 유명해 피부질환을 앓고 있는 사람들은 치료 목적으로 여행을 오기도 한다고 합니다. 따뜻한 온천수에 몸을 녹이고, 료칸의 화려한 가이세키 요리를 곁들인다면 이보다 여유롭고 행복한 여행은 없을 듯합니다.
지구촌 곳곳으로 떠나본 온천 여행! 친하지 않은 상사와는 절대 사우나를 트면 안된다고 미생 한석율은 이야기 했지만, 이 정도 매력이라면 못 참고 몸을 온천에 풍덩~ 빠트리겠죠? 동유럽의 보석 도시에서 즐기는 노천 온천, 소금 사막 여행 후 만나는 오아시스 같은 화산 온천, 삼둥이도 반한 일본의 온천까지! 뼛속까지 시린 한파에 온몽이 오그라든 당신이라면 이 겨울이 가기 전 뜨끈한 온천여행을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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