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진행된 경복궁과 창경궁 야간 개장 관람권 사전 예매! 모두 티켓 예매에 성공하셨나요? 고궁의 운치 있는 야경을 보기 위해 많은 사람이 몰려 10분 만에 매진되는 사태가 발생했는데요. ㅠ_ㅠ 이렇듯 많은 사람들이 고궁의 야경을 만끽하고 싶어 하실텐데요, 우리나라의 고궁 뿐만 아니 많은 세계 관광지나 여행지에는 밤이 되면 낮과는 다른 반전의 매력을 느낄 수 있답니다.
여행에서 그 도시에 낮과는 또 다른 매력이 있는 야경을 보는 것도 빠질 수 없는 묘미겠죠? 여행객을 설레게 하는 화려한 야경, 밤을 밝히는 불빛에 어둠과 낭만에 물들어 가는 모습을 보고 있으면 여행 기간의 피로를 싹 날릴 수 있을 것만 같은데요. 겨울에 보면 더 아름답고, 겨울이라서 더 화려한 야경! 오늘은 야경이 아름다운 세계 여행지로 떠나 볼까요?
전 세계에서 여행자가 많은 영국의 수도, 런던! 이곳은 비싼 물가의 도시라는 단점에도 불구하고 꼭 가고 싶은 여행지 순위권에 늘 이름이 오르는데요. 런던만의 독특하고도, 개성있는 매력은 전 세계 사람들에게 비슷하게 통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다양한 매력 중에서도 오늘 소개할 풍경은 바로 '야경'인데요. 런던의 야경 하면 빼놓을 수 없는 베스트는 단연 '빅벤'과 ‘국회의사당’입니다. 템즈강을 가로지르는 보트를 타고 지나다 보면 우뚝 솟은 시계탑과 가로로 길게 늘어선 고딕 양식의 건축물이 눈길을 사로잡는답니다.
하지만 이 멋진 건축물의 진가는 어둠이 깔리는 시간이 되어서야 그 빛을 발합니다. 빅벤(Big Ben)이라는 명칭은 당시 건축을 담당했던 벤저민 홀경의 공적을 기리기 위해 붙인 이름으로서, 원래는 종의 이름이었으나 지금은 시계를 가리키는 말이 되었습니다. 2012년 엘리자베스 2세의 즉위 60년을 기념하여 엘리자베스타워로 개명하였지만, 지금까지도 수많은 여행자에겐 '빅벤'이란 이름이 훨씬 더 친숙하게 불리고 있습니다. 빅벤과 국회의사당의 야경은 런던아이 관람차에서 바라볼 때 그 로맨틱함이 절정을 이룹니다.
런던의 야경 하면 또 빼놓을 수 없는 곳이 바로 피카딜리 서커스! 뉴욕에 타임스퀘어가 있다면, 런던엔 바로 이곳이 있습니다. 전 세계 유명 회사, 브랜드 들의 광고판이 눈길을 끌고 브로드웨이와 더불어 세계 3대 뮤지컬을 관람할 수 있는 웨스트앤드가 자리한 피카딜리 서커스는 365일 런던을 찾는 여행자들로 북새통을 이룹니다. 아무리 늦은 밤에 찾아도 화려한 네온사인과 수많은 인파로 둘러싸인 풍경은 그야말로 장관이라 할 수 있답니다. ^^
세계에서 가장 로맨틱한 도시 프랑스 파리! 파리에서 만나볼 야경은 이 도시의 상징이자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건축물 중 하나인 에펠탑입니다. 파리의 일상과 문화를 담백하게 담아낸 책 <나는 파리의 택시 운전사> 에선 '파리 시내에서 에펠탑이 안 보이는 곳은 에펠탑 3층에 있는 레스토랑뿐이다' 라는 이야기가 있을 정도로 파리 시내 곳곳에선 이 상징물을 잘 찾아볼 수 있습니다. 특히 건물의 높이가 4~5층 정도로 낮게 제한된 도시 구조 특성상 유난히 우뚝 솟은 에펠탑은 낮이나 밤이나 어디에서든 쉽게 찾아볼 수 있는 도시의 랜드마크랍니다.
에펠탑의 야경을 가장 극적으로 만나볼 수 있는 건 바로 세느강 유람선 위입니다. 에펠탑 근처에서 출발해 노트르담 성당까지 돌아보는 코스로 파리 여행자라면 빼놓을 수 없는 필수 코스! 특히 매시 정각마다 반짝반짝 불을 밝히는 에펠탑 조명시간과 타이밍을 잘 맞추면 무엇보다 근사하고 로맨틱한 보트투어를 즐길 수 있습니다. ^^
파리의 야경을 더욱 화려하게 즐길 수 있는 두 번째 장소는 바로 루브르 박물관인데요, 모나리자 그림만 유명한 줄 알았던 이곳 박물관의 또 하나의 즐길 거리가 있었으니! 바로 유리피라미드의 야경입니다. 특히 유리피라미드를 둘러싼 얕은 분수대로 피라미드의 조명이 그대로 반사되면서 더욱 신비로운 모습을 연출하고 있답니다. 그래서인지 어두운 밤중에도 이곳을 찾아 웨딩촬영을 하는 커플들도 만나볼 수 있습니다.
가까운 이웃 나라 일본의 수도 도쿄는 한국인 여행자의 오랜 베스트셀러와 같은 곳입니다. 비행시간도 짧고 볼거리도 다양해 꾸준히 사랑을 받고 있는 여행지인데요, 도쿄의 다양한 모습 중 12월 ~ 2월 겨울시즌에 유독 눈에 띄는 풍경은 바로 '야경'입니다.
도쿄에서 유리카모메 선을 타고 달리면 닿을 수 있는 오다이바! 예능 프로그램 ‘슈퍼맨이 돌아왔다’에서 추성훈, 시호, 추사랑 가족이 사는 동네로 나와 다시 한 번 주목을 받은 오다이바는 바다를 끼고 있는 섬나라 일본의 모습을 잘 보여주는 여행지입니다. 그중에서도 비너스포트는 인공 하늘을 꾸며놓은 인테리어로 연중 내내 로맨틱한 분위기를 펼쳐 지고, 레인보우 브릿지와 미니 자유의 여신상은 이곳의 명물입니다.
도쿄에서 겨울 야경을 즐기기에 좋은 또 하나의 명소는 바로 오모테산도! 유명 쇼핑몰이 밀집한 거리에는 겨울, 연말 시즌이면 화려한 빛의 세계로 변신하고 도시 곳곳에는 겨우내 대형 트리가 자리해 있어 크리스마스 기분을 오래도록 느끼게 해줍니다. 가까운 나라 일본에서 겨울 야경 만끽해보세요!
런던아이에서 바라보는 로맨틱한 빅벤의 야경, 세계에서 가장 로맨틱한 도시에서 즐기는 에펠탑의 낭만, 겨울 시즌인 3개월 동안 온통 크리스마스로 물드는 도쿄의 야경까지! 추운 겨울이지만, 반짝이는 야경을 보며 잊지 못할 추억을 만들어보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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