밥을 든든하게 먹어도 무언가 허전한 생각에 찾게 되는 그것! 바로 달콤한~ 디저트인데요, 밥배 따로, 디저트 배 따로 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요즘 디저트에 많이 열광하고 있습니다. 여름이 되면 찾게 되는 벌꿀 아이스크림부터, 부드러운 얼음에 고소한 미숫가루가 뿌려진 인절미빙수, 마카롱 사이에 아이스크림을 넣은 마카롱 아이스크림, 이태원에 유명한 츄러스까지! 입과 눈을 즐겁게 해주어 남녀노소, 전 세계적으로 사랑받고 있는 디저트!
달콤한 디저트는 특히 사랑하는 연인과 함께 먹으면 그 맛은 두 배가 된다는 점! 곧 따뜻한 봄바람이 불어오는 날, 디저트와 함께 로맨틱한 데이트를 꿈꾸실텐데요, 그래서 오늘은 따뜻한 봄과 어울리는 달콤한 디저트를 소개해드리려고 합니다. 우아한 매력이 넘치는 동유럽의 고전 카페 디저트! 그 달콤함에 빠져볼까요?
첫 번째 디저트 로드는 오스트리아 비엔나! 모차르트 같은 세계적인 음악가를 배출해낸 나라답게 음악 여행을 즐기러 온 여행자들이 사랑하는 곳입니다. 하지만 이곳 오스트리아에 음악만큼이나 유명한 디저트가 있답니다!
바로 비엔나의 자허 호텔 1층에 있는 '자허토르테'라는 케이크인데요, 오스트리아를 방문한다면 꼭 먹어보아야 할 디저트로 꼽히고 있습니다. 이 케이크는 1832년 오스트리아인 프란츠 자허가 귀족 클레멘스 폰 메테르니히를 위해 처음 만들며 시초가 되어 무려 180여 년의 역사를 자랑합니다.
달콤한 초콜릿 케이크 속에 쫀득한 살구 쨈이 들어가 환상의 조합을 이루고 있는데요, 케이크가 진해 보이지만 그다지 많이 달지는 않고 부드럽게 입 안에서 녹는답니다. 새콤한 살구잼과 달콤한 초코케이크의 만남! 본고장에서 만나는 초콜릿 케이크의 맛은 어떨까요? 오스트리아에서 즐기는 데이트는 어쩐지 더 달콤하고 황홀할 것만 같은 기분이 드네요. ^^
카페 자허와 더불어 오스트리아 전통 카페 양대 산맥이 불리는 카페 데멜! 20세기 초, ‘원조 자허토르테’의 이름을 두고 수십 년간 호텔 자허와 데멜 베이커리 사이 법적 싸움이 오가기도 했습니다.
원조 자허토르테는 두 개의 케이크 층과 그 사이 살구 잼 표면의 초콜릿 코팅으로 만들어지지만, 카페 데멜의 에드워드 자허토르테는 케이크의 층이 한 층뿐인 차이점이 있다고 합니다.
우리가 흔히 '비엔나커피 부르는 커피 역시 이곳 비엔나에서 맛볼 수 있는데요, 휘핑크림을 잔뜩 올려 단 맛을 낸 한국식 비엔나 커피와는 다르게 오스트리아 비엔나에서 맛보는 비엔나커피는 씁쓸하고 강한 맛이 난다고 합니다. 달콤한 케익과 비엔나 커피의 원조 나라에서의 커피 한잔은 긴 여행의 피로를 씻어주기에도 충분하겠죠?
이번엔 이웃 동유럽의 국가 헝가리의 디저트를 찾으러 고고! 다뉴브강의 아름다운 야경으로도 잘 알려진 부다페스트에는 '제르보' 라는 전통을 자랑하는 카페가 있습니다. 입구에서부터 화려함이 느껴지시죠?
카페 제르보는 헝가리의 왕족과 귀족들이 150년 전 부터 즐기던 디저트와 차를 판매하고 있습니다. 물가가 착한 부다페스트에서 가격이 크게 저렴하진 않지만 매장에서 느껴지는 고풍스러운 분위기 덕분에 디저트의 맛은 더욱 깊게 느껴졌답니다. 제르보 카페는 합스부르크 왕가이 에르제베트가 찾은 곳이라 더욱 이름이 알려져 있는데요, 최근 잠실의 유명 백화점 명품관에 한국 매장이 들어서면서 다시 한번 화제가 되기도 했답니다.
제르보에는 초콜릿, 케이크, 마카롱 등이 있는데요. 제가 선택한 디저트는 '제르보 셀렉트'와 '아인슈페너'! 150년 전통의 레시피가 담긴 제르보 셀렉트는 그야말로 최상의 초콜릿 케이크였습니다, 또 여기에 진한 에스프레소 향이 매력적인 아인슈페너를 곁들이면 환상의 궁합을 자랑한다는 사실!
달콤한 도시 동유럽으로 떠난 고전 카페 디저트 여행! 어떠셨나요? 방금 식사를 마쳐서 배가 부르지만 그래도 한입 먹어 보고 싶은 비쥬얼인데요, 100여년의 역사를 간직하고 있어 더욱 깊은 맛을 느낄 수 있는 동유럽의 디저트! 그 달콤함을 느끼러 여행 떠나보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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