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트데이에 선물 받은 꽃으로 드라이플라워 만들기

설 연휴가 지나고 나니 본격적으로 2015년이 시작된 느낌입니다. 이어지는 졸업과 입학 속에 새로운 시작임을 더욱 실감하는데요, 시작과 끝에 빠질 수 없는 선물이 바로 꽃다발이 아닐까 싶습니다. 받는 사람과 주는 사람의 기분을 모두 좋아지는 꽃다발! 졸업과 입학 외에도 생일, 결혼기념일, 프로포즈 그리고 다가오는 화이트데이 대표 선물이기도 한데요, 꽃은 시들지만, 추억을 남기는 낭만적인 선물이죠?

특별한 날을 기념하며 마음에 추억을 남기는 꽃 선물은 받을 때 더없이 좋지만, 시간이 지나 버리면 아깝고 아쉬울 때가 많습니다, 오늘은 선물 혹은 힐링을 위해 산 꽃을 어떻게 하면 곁에 두고 오래오래 볼 수 있는지 그 활용법을 소개해 드릴게요. ^^

꽃을 선물 받았다면, 가장 먼저 꽃은 즉시 화병에 꽂아두시는 것이 좋다는 사실! 그리고 가장 중요한 것은 줄기를 사선으로 잘라 물의 흡수가 원활히 될 수 있게 도와주는 점이 포인트인데요, 꽃병에 담기 전에 사선으로 잘라주는 것, 잊지 마세요! 그리고 설탕이나 사이다 등 첨가물들을 넣어주면 더 오래 꽃을 신선하게 볼 수 있는데요, 물은 매일 갈아주되 수돗물을 사용하고, 흐르는 물에 줄기까지 씻어준다면 더욱 좋답니다. 또한, 한번 자른 줄기는 시간이 지나면 물을 올릴 수 있는 능력이 떨어지기 때문에 다시 2~3cm 정도 잘라준다면 최고의 꽃 보관법이 아닐까 싶습니다. 간단하죠?

꽃은 줄기를 타고 수분이 공급되는데 중간에 잎이 많다면 수분을 잎에 빼앗기기 어느 정도의 줄기 잎은 남겨 놓되 그 외의 줄기 잎은 제거해주는 것이 좋답니다. 또, 꽃이 햇빛을 오래 받으면 색이 변하게 되고 온도가 올라가면서 줄기가 물을 운반하기도 전에 시들어버릴 수가 있으니 햇빛은 적으면서 통풍이 잘되고 시원한 곳에 보관해주세요! 꽃바구니의 경우에는 꽃에 직접 물을 주는 것이 아니라 용기에 물을 담아 꽃들 사이에 플로럴폼을 적셔주신다고 생각하시면 된답니다. 

잠깐 화병에 꽂아두었다가 시들면 버려지는 꽃! 선물 받은 꽃다발 아직도 버리세요? 시들어져 버릴 꽃을 왜 돈을 주고 사냐고요? 드라이플라워라면 걱정 없이 더 오래~ 꽃을 곁에 두고 감상할 수 있답니다. 또한, 실내 인테리어에 활용하면 유용하면서도 아름답게 꽃을 오랫동안 감상할 수 있을 거예요. 최근 손쉽게 만들 수 있는 드라이플라워가 더욱 인기 있는데요. 드라이플라워란 꽃뿐만 아니라 나뭇잎, 열매, 줄기 등을 건조해 관상용으로 만든 인테리어 소품을 말합니다. 계절에 상관없이 오랫동안 꽃을 감상할 수 있고, 물이 필요 없어 장소의 제약도 없지요. 조금이라도 꽃을 오래 보고 싶은 마음이 있다면 그 아름다운 매력에 빠지게 되실 거예요!

드라이플라워를 만들고 싶다면 성숙기 전의 꽃이나 시들지 않은 꽃을 사용해야 하는데요, 그래야 색과 형태가 온전히 유지된답니다. 그리고 꽃 색깔은 짙은 빨강, 흰색보다는 분홍, 노랑, 보라 계통이 말라도 예쁘다는 점~ 드라이플라워는 그냥 선물 받은 다발 상태로 거꾸로 말려도 OK! 한 종류의 꽃만 걸어서 말려 놓아도 OK! ^^ 가장 손쉬운 방법으로 통풍이 잘되는 곳에 거꾸로 매다는 방법으로 꽃이 무겁다면 옆으로 뉘여서 말려도 좋은데요, 꽃을 거꾸로 매다는 방법은 작은 다발이 되도록 모아 고무 밴드로 묶습니다. 수분이 마르기 시작하면 부피가 줄기에 탄력 있는 고무줄이 좋으니 참고해주세요. 

그런데 왜 꽃을 매달아 놓을까요? 그 이유는 이렇게 매다는 이유는 모양이 흐트러지지 않고 줄기에 남아있는 수분이 꽃 쪽으로 쏠리면서 색감도 예쁘게 유지된다는 점 때문입니다. 꽃을 말릴 때는 그늘지고 바람이 잘 통하는데 말려야만 마른 후에 색깔이 예쁘다는 점! 이러한 자연건조법 말고도 전자레인지를 이용하거나, 건조제를 사용하는 등의 여러 가지 방법이 있는데요, 자연건조로 2주 정도 매달아 두면 집안 곳곳에 인테리어 효과도 있으니 드라이플라워의 빈티지한 매력을 느껴보세요!

아름답고 싱그러운 생화는 늘 수명이 짧아 아쉬운데 이렇게 책갈피나 플라워 카드로 만든다면 조금 더 특별하게 꽃을 활용할 수 있다는 사실! 먼저 책갈피를 만드는 방법은 책갈피에 꽃을 놓아 빳빳하게 말리던 것처럼 잘 말려주면 되는데요, 물기가 없는 신문지 사이에 잘 펴서 무거운 책이나 편편한 물건을 올려두고 일주일 정도 지나면 압화가 완성이 됩니다. 압화를 활용해서 책갈피를 만들 건데요, 시중에서도 쉽게 압화된 꽃들을 구매할 수 있으니 압화가 없는 분들은 구매해서 사용해도 좋을 것 같습니다. 아 참, 압화로 재탄생된 꽃은 부서지기 쉬우므로 핀셋으로 조심히 다뤄야 한다는 점~

■ 압화 꽃 책갈피 만드는 방법

□ 재료 : 압화된 꽃, 종이, 목공용 풀, 핀셋

1) 책갈피 크기의 종이에 핀셋으로 압화된 꽃을 배치해주세요.

2) 목공용 풀을 이용하여 배치한 곳에 꽃을 붙여주시면 끝!

플라워 카드도 역시 간단하게 만들 수 있는데요, 책갈피는 압화를 이용했다면 플라워 카드는 압화와 드라이플라워를 함께 이용해서 제작해보았습니다. 책갈피 만드는 것과 동일하게 잘 배치해서 붙여주면 되는 아주 간단한 작업인데요, 직접 만든 핸드메이드기에 세상에 하나뿐인 나만의 플라워 카드! 시들지 않는 꽃의 뒤엔 시들지 않을 마음을 적어 보는 건 어떠세요? 

■ 드라이플라워 카드 만드는 방법

□ 재료 : 드라이플라워, 마스킹테이프, 종이, 가위, 투명봉투 등

1) 카드 크기의 종이 위에 드라이플라워를 배치해주세요.

2) 마스킹테이프로 배치한 곳에 꽃을 붙여주면 끝!

TIP. 도일리페이퍼나 노끈, 압화 등을 활용하면 더 예쁘고 다양한 플라워 카드를 만들 수 있어요!

이외에도 선물 받은 꽃들을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는데요, 말린 꽃잎들을 모아 포푸리로 활용할 수도 있고, 비누공예 때도 활용하면 더욱 예쁘게 만들 수 있답니다. 그리고 선물 포장 등에도 센스 있게 사용하시면 그 멋스러움은 배가 될 거예요! 

곧 있을 입학식과 화이트데이 같은 축하의 자리, 기념일에 꽃다발을 주고받는 경우가 많을 텐데요, 시들고 나면 아쉬우니 이렇게 드라이플라워나 압화로 만들어 가장 예쁠 때 보고, 말려서 또 보고! 오랜 시간 그 의미를 되새길 수 있어 좋을 것 좋지 않을까요? 그리고 책갈피나 카드로 만들어 선물도 하며 행복을 나누고, 인테리어로도 활용하며 집안을 은은한 꽃향기로 물들여도 좋을 것 같습니다. 그럼 행복한 꽃을 보며, 느끼며 더 많이 행복해지는 오늘이 되기를 바랄게요. ^^

* 이 콘텐츠의 모든 저작권은 한화그룹 공식 블로그 한화데이즈에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