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스텔라’ 우주 탐험을 가능하게 하는 태양광 발전

여러분! 작년 한 해를 떠들썩하게 했던 영화 ‘인터스텔라’를 기억하시나요? 지독한 황사와 식량 부족에 시달리고 있는 인류를 구하기 위해 가족들을 두고 우주로 떠나는 주인공, 쿠퍼(매튜 맥커너히). 영화 속에서는 미래에서만 가능할 것 같은 우주 탐험 이야기부터 가족의 정을 느낄 수 있는 감동적인 모습까지 함께 보여줬는데요, 또 일반 상대성이론, 웜홀, 등 어려운 과학적 개념을 통해 우리의 상상력을 무한으로 자극했던 영화라고 할 수 있습니다. 

희망을 찾아 우주로 떠난 영화 ‘인터스텔라’ 속 주인공처럼, 내일은 우리의 희망을 앉고 저 높이 하늘로 올라가는 것이 있는데요, 바로 우리나라에서 발사하는 13번째 위성, 아이랑 3A호입니다, 아리랑 3A호는 이미 지난해 11월, 러시아 야스니 발사장으로 옮겨져 발사될 날만을 기다리고 있는데요, 드디어 내일 1992년 우리별 1호를 발사한 뒤 또 한 번 우리 손으로 만든 인공위성이 발사될 예정입니다. 아리랑 3A호가 하늘을 향해 힘껏 오르길 응원하며 오늘은 아이랑 3A호와 필래, 우주정거장의 공통점을 알아보겠습니다. ^^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은 아리랑 3호의 설계를 최대한 살려 지난 2006년부터 아리랑 3A호를 개발했는데요, 이름에도 알 수 있듯이 아리랑 3A호는 지난 2012년에 발사된 아리랑 3호의 형제라고 할 수 있답니다. 아리랑 3A호의 주 무기는 해상도 0.55m(55cm)짜리 적외선 센서! 이 적외선 센서를 이용하면 밤에도 지상에서 일어나는 일을 잘 볼 수 있는데요, 그래서 ‘올빼미 위성’이라는 별명도 생겼다는 사실! 만일 아리랑 3A호가 예정대로 26일 발사돼 528km 궤도에 성공적으로 진입하면 날마다 지구를 15바퀴씩 돌며 밤낮으로 지상에서 일어나는 일을 관측할 수 있다고 합니다. 15바퀴 중 2번 이상은 한반도 상공을 지날 예정인데요, 먼저 발사된 아리랑 2호와 3호, 5호의 뒤를 이어 아리랑 3A호까지 이제 우리 위성으로 24시간 동안 한반도를 촬영할 수 있게 된답니다. 

▲ 위 이미지는 인용의 목적으로 사용 되었습니다. [이미지 출처 - 한국항공우주연구원]

아리랑 3A호의 적외선 센서는 ‘재난 구호’에도 유용한데요, 밤에 산불을 탐지하고, 혹시 모를 화산활동을 감시할 예정입니다. 또 이외에도 홍수와 같은 자연재해가 발생할 때면 이 위성을 통해 바로 영상을 받아 재난 대책에 활용할 수도 있답니다.

이렇게 불철주야로 일하는 아리랑 3A호를 움직이는 것은 무엇일까요? 바로 ‘태양광의 힘'입니다. 우리가 집에 태양광 패널을 달고 여기서 모은 태양광을 통해 전기를 얻듯, 위성도 커다란 태양광 패널을 여러 개 달고 우주여행에 필요한 에너지를 공급받는답니다. 우주에서는 지구에서처럼 대기권의 방해 없이 바로 태양광을 받기 때문에 지구보다 훨씬 큰 효율로 태양광 발전을 할 수 있다는 사실! 그래서 아리랑 3A호 외에도 아리랑 3호와 2호 등 국내 위성은 모두 태양광 패널을 이용하고 있답니다. 국내 위성뿐 아니라 현재 우주 공간에 떠 있는 ‘우주정거장’ 역시 태양광의 힘에 의존합니다.

▲ 위 이미지는 인용의 목적으로 사용 되었습니다. [이미지 출처 - DLR]

또 혜성 ‘67P/추류모프-게라시멘코’의 비밀을 밝히기 위해 지난해 11월 로제타 우주탐사선을 타고 혜성에 도착한 탐사로봇 ‘필래’도 태양광에 에너지를 의존하고 있는데요, 아직 ‘필래’는 충분한 태양광을 모으지 못해 여전히 숙면 중입니다. 지구뿐만 아니라 우주에서도 꼭 필요한 태양광 발전! 내일 발사 할 아리랑 3A호를 통해 더욱 고해상도의 위성 관측 영상을 확보한다면,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다고 기대하고 있는데요, 저 높이 하늘로 올라가 우주여행을 떠나게 될 아리랑 3A호! 부디 좋은 결과 있길 바랍니다.

* 이 컨텐츠의 모든 저작권은 한화그룹 공식 블로그 한화데이즈에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