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 비상! 야근만큼 무서운 춘곤증 예방법

고속도로 휴게실에서 이런 질문이 들립니다. '세상에서 가장 무거운 것이 무엇인가요?'라는 질문인데요, 놀랍게도 답은 아주 가까이에 있었으니 바로 '졸리는 눈꺼풀'이라고 합니다. 나른해지고, 눈꺼풀이 무거워질 때면 세상 그 어느 것보다도 무겁게 느껴지는데요, 많은 분이 운전하지 않더라도 회사 혹은 학교에서 무거운 눈꺼풀 때문에 난처(?)했던 경험이 있을 텐데요,

다른 계절보다 특별히 봄철에 그러한 졸림을 경험하게 되죠? 따스한 햇볕이 내리쬐는 봄철 오후, 나도 모르게 스르르 눈이 감기는 경험! 이를 극복할 방법은 없는 것일까요?

봄철 나른함을 느끼고 쉽게 피로해지는 현상! 특히나 따스한 오후가 되면 주체할 수 없을 만큼의 잠이 쏟아지는 현상을 경험한 적 있으시죠? 점심도 든든히 먹은 오후에는 더욱 심하게 느낄 수 있습니다. 평소 하던 일도 잘되지 않고, 별것 아닌 일에도 크게 반응을 합니다. 감정의 조절이 잘 안 될 때도 있고, 사소한 말다툼도 일어나곤 하는 현상 모두를 묶어 춘곤증이라 부릅니다. 봄철에 사람들이 느끼는 피곤함이라는 뜻을 따 춘곤증, 영어로는 spring fever라 불린답니다. 

대부분 사람이 느낀다는 춘곤증, 내 친구들도 똑같이 느끼고 있는지 궁금하죠? 주변 친구들에게 춘곤증에 대한 문자를 돌려봅니다. 춘곤증을 경험했거나 춘곤증과 관련하여 특별한 에피소드가 있는지를 물어보았습니다. 하지만 들려오는 친구들의 대답은 한결같습니다. '나는 항상 피곤한 데?', '나는 춘곤증보다 식곤증인 거 같아', '언제나 피곤해 ㅠㅠ' 등의 대답이 돌아옵니다. 하하하 봄이 아닌데도 춘곤증이 오는 건 아마… 만성 피로가 아닐까요?

의학적으로 춘곤증은 정식 의학용어가 아니라고 합니다. 봄철에 느끼는 이러한 현상을 합하여 춘곤증이라 부르고 있는 것인데요, 겨울철 추위 때문에 꽁꽁 닫았던 신진대사들이 날씨가 따스해지면서 이러한 피로 증상을 느낀다고 합니다. 사람에 따라 춘곤증을 겪는 수준도 다른데, 심한 경우는 두통이나 불면증, 손발의 마비까지 올 수 있다고 하는데요, 음식을 제대로 소화하지 못해서 겪는 소화불량이나, 식욕저하 등의 문제도 발생한다는 사실! 춘곤증이 어쩌면 새로운 시작을 하는 봄을 방해하는 불청객은 아닌가 생각되지만 다행인 점은 신진대사과정에서 일어나는 자연스러운 현상이며, 몸이 봄에 적응하면 춘곤증은 자연스럽게 사라진다고 합니다. 하지만 평소 운동을 제대로 하지 않은 사람이나 연세가 있으신 분들은 춘곤증의 늪에서 빠져나오지 못하는 경우가 있어 주변에 도움을 청하여 정기적 치유를 받아야 하는 경우도 발생한다고 하니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춘곤증을 물리치는 방법에는 여러 가지가 있습니다. 먹거리와 운동은 춘곤증을 물리치는 대표적인 두 가지 방법입니다. 봄에 일어난 현상이니, 봄과 관련된 음식을 먹으면 되지 않을까? 가장 좋은 음식으로 꼽히는 것은 봄나물. 쑥, 냉이, 미나리, 달래 등의 봄나물은 춘곤증을 물리치는데 탁월한 효과가 있다고 알려졌습니다. 나물에 들어있는 비타민C가 들어있어 춘곤증을 물리치는 데 도움을 줍니다. 

피로를 가장 잘 느끼는 곳, 바로 눈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눈을 보호하는 음식, 눈에 좋은 음식 또한 춘곤증에 좋은 음식입니다. 대표적인 것으로 비타민A가 풍부한 과일이 있습니다. 딸기나 블루베리는 시력에 좋은 대표적인 과일로 알려졌습니다. 지속적인 섭취가 춘곤증을 물리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단백질과 무기질이 풍부한 음식 또한 춘곤증에 좋은 음식입니다. 대표적인 것이 해산물. 오징어나 주꾸미, 조개, 새우, 특별히 제가 좋아하는 전복도 효과적입니다. 

춘곤증을 물리칠 수 있는 요리에는 무엇이 있을까요? 물론 여러 가지 음식이 있겠지만, 대표적인 요리로는 모시조개 냉잇국을 꼽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봄나물과 함께 무기질이 풍부한 해산물의 조화, 거기에 발효식품인 된장까지 들어가니 봄철 춘곤증 해소에는 이만한 것이 없겠죠? ^^

■ 모시조개 냉잇국 레시피

□ 재료

- 모시조개, 냉이, 된장(2숟가락), 대파, 고추, 육수(멸치, 양파, 다시다 넣고 끓인 물)

□ 만드는 방법

1) 모시조개를 소금물에 10분 정도 담가 해감 해두고

2) 냉이는 여러 번 헹구어 깨끗하게 손질해 준비한다.

3) 물을 끓이고 모시조개를 넣어 조개가 입을 벌리면 물을 버리고 조개를 헹군다.

4) 육수를 끓이고 조개를 넣을 뒤, 한 번 끓으면 냉이를 넣고 차례대로 된장과 대파, 고추를 넣는다.

5) 기호에 맞게 양념, 소스 등을 넣고 끓이면 모시조개 냉잇국 완성!

된장을 넣어서 그런지 보기만 해도 구수한 맛이 느껴지시나요? 봄철 대표 봄나물 냉이와 쫄깃하고 바다 향이 가득한 모시조개의 만남! 모시조개 냉잇국만 있으면 잃었던 봄철 입맛도 되찾고, 밥 한 공기 뚝딱! 할 수 있을 것 같은데요. 오늘 뭐 먹지? 메뉴 걱정은 이제 끝! 모시조개 냉잇국 한 그릇 하세요.^^

그리 큰 운동이 아니더라도, 가벼운 실내 운동만으로도 춘곤증을 물리칠 수 있는데요, 손에 자극 주기, 머리에 자극 주기 등은 춘곤증을 물리치는 것뿐만 아니라 잠든 근육을 깨우기에도 좋답니다. 우선 쭉 기지개를 켜고, 손끝으로 머리를 툭툭 쳐줍니다. 어깨를 돌리고 목도 한 번 돌려봅니다. 의자가 앉았다면 좌우로 허리를 돌려봅니다. 이 모두가 손쉽게 할 수 있는 실내 스트레칭이니 사무실 혹은 강의실에서도 쉽게 따라 할 수 있답니다. ^^ 

이외에도 춘곤증을 물리치기 위해서는 충분한 수면시간 확보, 규칙적인 생활을 해주는 것이 좋은데요, 바쁘고 귀찮다고 끼니를 거르고 운동을 게을리한다면 심한 춘곤증을 앓을 수도 있습니다. 그러니 규칙적인 식습관, 꾸준한 운동으로 나른한 봄을 기운 넘치는 봄으로 바꿔 보는 건 어떨까요? 자 다음부터는 안돼요~ 이 글을 읽고 있는 지금! 잠깐 시간을 내어 스트레칭을 시작해볼까요? 춘곤증이 멀리멀리 달아날 수 있도록 크게 기지개를 켜보아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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