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색 데이트 코스 추천, 다시 돌아온 만화방 체험기

과거 만화방이라고 하면 상당히 남성들이 중심이 되는 여가, 문화 활동이었는데요, 만화 대여방이나 최근 오픈하는 대학가의 상큼한(?) 만화 카페와는 달리 반지하에 위치해 조금은 어둡고 일단 당시에는 흡연이 워낙 당연시되었기에 여성들이 발을 들이기보단 남성들의 성지와 같은 느낌이 강했죠. 하지만 세월이 흘러 최근엔 웹툰이 대중화되고, 그나마 연재되는 만화들의 경우도 잘못된 온라인 문화로 인해 스캔본이 판치면서 대여방은 물론, 만화방이라는 장소가 점점 사라지는 추세였습니다.

하지만 만화방의 추락 속에서도 불구하고, 최근 대학가에는 최신 인테리어는 물론 색다른 전략을 통해 이전과는 전혀 다른 이미지 변신을 꾀하고 있는 중! 기존 남성만의 전유물이 아닌 남녀노소 누구나가 쉽게 방문할 수 있는 복합문화공간이란 개념의 만화카페를 생겨나고 있는 추세인데요, 그래서 오늘은 만화덕후들의 최적의 아지트인 만화카페를 소개해 드리려고 하는데요, 기존의 만화방과 최근 젊은이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만화카페의 차이점은 무엇일지 요모조모 따져볼게요. ^^

과거의 만화카페… 카페보다는 만화방이 더 익숙한 그곳은 밝은 분위기는 아니었습니다. 골목에 위치하고 약간은 동네 노는 형(?)들의 아지트로 칙칙한 분위기를 자아냈죠. 하지만 최근 만화카페는 세련되고 화사한 실내 인테리어부터 외부 간판이 상당히 감각적으로 디자인 된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과거 이름만 만화방, 대여방을 내걸었다면 최근 만화카페는 각 가게만의 컨셉이 담긴 가게명과 독특한 폰트, 그리고 만화를 연상케 하는 일러스트가 가미되어 문화를 즐기는 장소로 브랜딩하고 있답니다.

이뿐만 아니라 내부 인테리어도 남다른데요, 대개 만화방이 반지하에 위치하고, 과거에는 흡연할 수 있었기 때문에 문을 열때면 일명 골방 냄새가 스멀스멀 풍겨 나오기 시작했던 탓에 주 이용객이 남성이며 한정되고, 상대적으로 세대층이 높았던 것이 사실이죠? 하지만 최근 오픈한 만화카페는 장을 오픈형으로 설계해 2층으로 이루어진 구조가 많답니다. 책들은 다양한 책장에 가지런히 정리되어 있고 일반 테이블을 제외하고라도 좌식은 물론, 심지어 엎드리거나 누워서 볼 수 있는 다락방 형태의 좌석이나 구석을 이용해 마치 비밀방 같은 느낌까지, 취향따라 즐길 수 있는 다양한 형식으로 좌석들이 제공되고 있었습니다. ^^

최근 생겨난 만화카페의 기본 1시간 이용 가격은2,000~ 3,000원으로 기본 1시간이 지나면 이후 10분당 일정 금액이 부과되는 방식이 기본인데요, 오래 머물기에는 살짝 비싸다는 생각이 들 수 있습니다. 하지만 휴일을 제외한 평일에는 온종일 요금제로 장시간 저렴하게 이용 가능하다는 사실! 하지만 모든 만화카페의 이용금액이 같은 건 아니니 방문 시 금액 확인은 필수랍니다. ^^

대게 만화카페는 입장 시 신발을 사물함에 맡기도 슬리퍼로 갈아 신은 후, 매장에 입장하는 경우가 적지 않더라고요, 물론 여름에는 신발 벗기를 꺼리는 측면이 있을 수도 있겠지만, 보다 자유롭고 편한 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한 배려라는 느낌을 받기도 했습니다. 확실히 신발 끈 조이는 운동화보다는 맨발이 편하긴 하죠! ^^

만화카페의 기본은 앞서 소개해 드린 간판도, 입장료도 아닌 바로 만화!!! 얼마나 다양한 만화 덕후들의 취향을 고려해서 액션, 무협, 멜로 등 다양한 주제의 만화를 보유했느냐! 그리고 얼마나 신간을 누구보다 빠르게, 남들과는 다르게 들여놨느냐! 이게 바로 만화의 핵심 중의 핵심이 아닐까 싶습니다.

특히 최근에는 기본적인 신간 만화를 만나 볼 수 있음은 물론 주로 즐기는 코믹스들 외에도 미국 코믹스나 그래픽 노블, 온라인에서 연재되는 웹툰들의 단행본 등 최근 트랜드를 반영하고 있다는 사실! 또한, 만화카페의 규모에 따라, 그리고 사장님(?)의 취향에 따라 보유하고 있는 인기 작품들의 보유 수가 차이가 날 수 있으니 다양한 만화카페를 방문해서 자신이 좋아하는 취향의 만화가 있는지 확인하는 것도 좋습니다. ^^

만화방에서 만화만 보나요? 독서에 집중하다 보면 배가 출출해지기 마련이고 슬슬 먹거리를 찾기 시작할 때가 있는데요, 찜질방에서는 맥반석 계란과 식혜, 야구장에서는 치킨, 당구장에서는 짜장면이 있다면 만화방에는 만화를 보며 간편하게 즐길 수 있는 각종 라면과 면류의 메뉴가 중심이 되고 있다는 사실!

하지만 한국인은 밥 힘이라는 말이 있죠? 최근에는 밥 종류의 든든한 메뉴를 내놓는 곳도 많은데요, 일본드라마 <심야식당>에서 소개되어 한국에서도 인지도가 생긴 고양이맘마와 밥 위에 버터,잘 익은 스팸과 계란 후라이를 올린 스팸 버터 라이스 등을 판매하는 곳도 있답니다.

물론 만화카페에서 직접 조리가 되어 판매되는 음식이 대부분이지만, 만화카페 성향에 따라 외부 음식을 반입할 수 있는 곳도 있으니, 직원에게 문의 후 시켜 먹거나 미리 사가는 것도 좋겠죠? 이 외에도 일반 카페처럼 다양한 음료와 간단한 주전부리를 제공하는 곳도 있으니 이용에 참고하시면 좋을 듯합니다. ^^

옛 추억을 떠올릴 수 있는 만화 카페도 있지만, 요즘은 웹/모바일로 보는 웹툰을 가장 쉽게 접할 수 있는 것은 사실인데요, 이러한 웹툰의 인기에 힘입어 드라마/영화로도 제작되고 있다는 점! 네이버 웹툰 ‘치즈 인 더 트랩’은 남자 주인공으로 박해진이 캐스팅되어 드라마로 제작될 예정이며, 화제의 웹툰 ‘송곳’도 올해 드라마와 영화로 제작된다고 합니다. 이처럼 지금은 웹툰 원작 하나로 영화/드라마/애니메이션/게임까지 적용할 수 있는 시대로 변화고 있답니다.

▲ 위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한화케미칼 웹툰 워킹히어로'를 자세히 알아볼 수 있습니다. (바로가기 클릭)

한화케미칼에서도 이상신&국중록 작가가 전하는 브랜드 웹툰 ‘워킹히어로’를 금요일마다 연재하고 있는데요, 실제 한화케미칼 사내의 이야기를 담고 있어서 직장인이 공감을 얻고 있답니다. ‘워킹히어로’는 직장인의 몸속에 침투해 있는 여러 종류의 돌연변이 인자가, 한화케미칼의 각 핵심사업을 통해 각각 다른 능력들로 나타나는 초능력을 보여준다는 이야기를 담고 있는데요, 한화케미칼 사업의 특성상 일반 대중들에게 어려운 기업 이야기를 공감할 수 있게 풀었다는 점! 직장인에게 단비같은 금요일에 맞춰 연재되고 있으니, 워킹히어로로 한 주의 피로를 풀어보는 것도 좋은 방법일 것 같습니다. ^^

■ 한화케미칼 웹툰 ‘워킹히어로’

- 웹툰 홈페이지 : 바로가기(클릭)

오늘은 만화방의 변신! 만화카페를 소개해 드렸는데요, 최근 만화카페는 오프라인 매장은 물론 페이스북이나 트위터,혹은 블로그를 통해 날마다 들어오는 신간 소식은 물론 시사회와 다양한 이벤트를 열며 다양한 소통을 위한 노력하고 있다는 사실! 90년대 초반 어린 시절 만화방은 불량청소년들이 드나드는 퇴폐업소라는 인식이 있었지만 최근에는 즐겁고 편안한 아지트 같은 공간으로 탈바꿈됨으로써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장소가 되었는데요, 만화를 정~말 좋아하는 분 혹은 사랑하는 연인과 함께이긴 하지만 매주 똑같은 데이트가 지겨우신 분이라면 한 번쯤 방문해 보길 추천해 드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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