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 컨텐츠는 한화이글스 팬 '칸지'님의 개인적인 관점에서 작성되었습니다.
한화이글스의 입장과는 다를 수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현대 야구의 핵심은 투수전이라고 하지만 반대로 야구의 꽃이라 하면 입을 모아 이야기 하는 것이 바로 화끈한 한방, 즉 홈런이라고 할 수 있는데요, 현재 10개팀 중 거포군단으로서 가장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것은 바로~ 한화이글스!라고 말하고 싶지만… 넥센 히어로즈입니다. 03년 삼성 라이온즈가 세운 한시즌 최다 홈런 개수인 213개에 가장 근접한 모습을 보이고 있는 올 시즌 넥센 히어로즈의 방망이는 중심타선, 하위타선 할 것 없이 골고루 불방망이를 뽐내고 있는 모습입니다. 한 두 선수에 집중된 것이 아닌 전체적인 선수들이 모두 한방을 때려내고 있다는 것은 마치 예전 한화이글스의 상징이었던 다이나마이트 타선을 연상케 하죠.
예전 한화이글스하면 오밀조밀한 스몰 볼 야구 보다는 화끈한 한방으로 경기를 뒤집는 거포군단의 이미지가 강했습니다. 특히나 앞서 말씀 드린 것처럼 중심타선 뿐만 아니라 ‘공포의 하위타선’이라고 불릴 정도로 1번부터 9번까지 모든 선수들이 경기마다 번갈아 가면서 치는 홈런의 모습은 모든 야구팬의 마음을 사로잡는데 부족함이 없을 정도였는데요, 현재 계속해서 주전 경쟁을 통해 새로운 얼굴들이 계속해서 보이는 와중에 점점 더 예전 거포군단의 가능성을 가지고 있는 선수들이 눈에 띄는 것이 인상적 이었습니다.
그러나 아이러니 한 것은, 김성근 감독의 스타일 상 빅볼 보다는 작전 야구를 통한 스몰 볼 형태의 모습으로 팀이 변화를 주었음에도 불구하고 점점 더 주전 라인업에 한방이 있는 선수들로 꾸며지고 있다는 점 인데요, 과연 리빌딩의 끝에서 도약을 위해 갖춰지는 한화이글스의 예비 거포 스타들은 어떤 선수들이 있는지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
김태균의 일본행, 류현진의 메이저리그행으로 한화이글스에서 요 근래 보지 못했던 기록들이 바로 10승 투수와 20홈런 타자였는데요, 비록 김태균이 2년간의 짧은 일본 프로생활을 마치고 한화이글스로 복귀하긴 했지만 홈런 보다는 타점이 더 중요시 되었던 팀 사정상 커다란 대포 보다는 보다 정교한 타격을 선택해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또한 김태균 선수가 일본에 떠나 있을 때 새로운 4번타자로서 두각을 나타낸 최진행 선수는 풀타임 30홈런을 넘기면서 차세대 4번 타자로 각광 받았으나, 풀타임 두 번째 시즌 이후 변화구 등에 대한 약점을 드러내며, 20홈런 이하의 기록만을 보여주게 되었으며, 김회성 선수의 경우 기존 주전 선수들과의 주전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지 못하면서 대타 출장으로만 대부분의 1군 커리어를 채워왔었습니다. 하지만 올 시즌 이 기존의 3선수가 중심 타선을 이끌어 가며 커다란 한방을 적재 적소에 보여주고 있는 모습들을 볼 수 있는데요, 올 시즌 부상 없이 꾸준히 출장 하면서 13 홈런을 기록하고 있는 최진행 선수를 필두로, 김태균과 김회성이 각각 12개, 10개의 홈런을 기록해 주면서 현재까지 세 선수가 합작한 홈런만 벌써 35개(6월 22일 기준)!
막내 구단인 KT 위즈의 현재까지의 총 홈런개수가 46개(6월 22일 기준)라는 점을 생각해 본다면 올 시즌 한화이글스의 홈런 페이스가 상당히 좋아진 것을 세 선수의 홈런 개수만 봐도 알 수 있는 것 같습니다. 특히나 지난 6월 초부터 팀의 정신적 지주라 할 수 있는 김태균 선수가 부상에서 완전히 자유로워졌기 때문에 더욱 더 업그레이드 되는 장타력을 기대해 볼 수 있다는 것 역시 좋은 소식이라고 할 수 있겠죠? ^^
새롭게 한화이글스 1군에서 활약하는 선수들 중 거포 기대주로 떠오르는 선수들이 있으니 바로 넥센 히어로즈에서 이적해 온 이성열 선수와 제 2의 신고선수 신화를 보여주고 있는 신성현 선수가 그 주인공 입니다. 이성열 선수의 경우 이미 넥센에서도 특급 대타 요원으로 확실한 한방을 보유하고 있는 거포 외야수로 한화이글스 이적과 동시에 주전과 백업 멤버로 출장 하면서 벌써 5개의 홈런을 쳐내고 있는 선수로 특히나 주전 외야수들이 이용규 선수를 제외하고 모두 부상으로 빠져 있는 상황에서 점점 더 많은 기회를 부여 받으면서 올 시즌 활약을 기대하게 만들고 있습니다. 아직 수비에서의 약점이 남아 있지만 올 시즌 좋은 감을 이어가고 오프 시즌에 김성근 감독 특유의 지옥 훈련을 거치고 나면 내년에는 타격 뿐만 아니라 수비에서도 완성도 있는 모습을 통해 주전으로서의 발 돋음 역시 기대해 볼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하게 만들어주는 선수죠!
그리고 또 하나의 신성인 신성현 선수. 이 선수 역시 다른 한화이글스 선수들과 마찬가지로 우여곡절이 참 많았던 선수인데요, 일본에서의 선수 생활을 거쳐 고양원더스 입단. 여기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면서 프로로서의 데뷔를 눈앞에 두고 또 한번 찾아온 부상이라는 시련… 하지만 여기서 포기하지 않고 계속해서 야구의 끈을 놓지 않고 한화이글스에 입단한 신성현 선수는 2군에서 4할 8푼 2홈런이라는 짧지만 강렬한 인상을 통해 1군으로의 빠른 데뷔를 이루어내게 된 선수 입니다.
특히 1군으로 올라 온지 얼마 되지 않아 지난 10일 삼성 라이온즈와의 3연전 중 화끈한 만루포로 프로 데뷔 무대 첫 홈런을 장식한 모습은 상당히 앞으로를 기대하게 만드는 모습이었죠? 신성현 선수의 이러한 모습들은 한화이글스 역사상 신고 선수로 신화를 이루어낸 장종훈 코치와 비슷한 면이 많아서 특히나 더욱 더 관심이 가는 선수인게 사실인데, 어찌 보면 주전 선수들의 부상 등으로 힘겹게 잡아낸 기회인 만큼 보다 좋은 모습을 통해 1군 무대에서의 활약을 기대해 봅니다.
마지막으로 예전 1군 무대에서 엄청난 활약과 거포 본능을 뽐낸 선수들이지만 현재는 부상 등으로 활약하지 못하고 있는 거포들에 대한 언급 역시 빼놓을 수 없을 것 같습니다. 김경언 선수야 갓경언으로 불리며 작년 시즌부터 더할 나위 없는 활약을 펼쳐주고 있는 이제는 특급반열에 올라가고 있는 선수죠! 특히 올 시즌은 본인이 작년 시즌 써내려 간 커리어 하이를 훌쩍 뛰어넘는 모습을 보여주면서 몬스터 시즌을 기대하게 만들고 있는 선수이기도 한데요, 아직 시즌이 절반도 되지 않은 상황에서 부상으로 4주를 쉬고 있는 도중까지 포함해 현재까지 때려낸 홈런이 벌써 8개. 남은 경기 수를 생각해 본다면 두자리수 홈런을 포함해 20 홈런 까지도 도전해볼 수 있는 페이스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거포라고 하기에는 뭔가 부족한 모습을 보여주었던 지난날들은 이미 김경언 선수의 과거가 된지 오래인 것 같습니다. 앞으로 보다 진화되는 김경언 선수의 활약을 지켜보는 것 역시 또 하나의 한화이글스 관람 포인트로 자리잡은 것 같죠?
그리고 빼놓을 수 없는 것이 바로 군입대 전 까지 김태균 선수와 한화이글스의 중심타선을 맡아 왔던 송광민, 김태완 선수 입니다. 김태완 선수의 경우 비록 군 제대 이후 아직까지 예전 폼을 되찾지 못하고 부진했던 모습이었지만 지난 주부터 다시 컨디션을 되찾고 1군 출장을 시작하게 된 상황. 2시즌 연속 20홈런 이상을 기록했을 정도로 이미 파워면에서 검증이 된 선수인 만큼 어떤 계기로 인해 슬럼프에서 확실하게 벗어나기만 한다면 지명타자와 1루를 번갈아 가며 김태균 선수와 체력 분배를 할 수 있는 거포로서 손색이 없는 선수임에 틀림 없는 자원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
여기에 현재 부상 여파 등으로 인해 2군에 내려가 있는 송광민 선수는 이미 최고의 3루 자원 중 하나인데요, 현재 김회성 선수가 그 자리를 잘 메워주고 있지만 기본적인 현재의 능력치만 봤을 때 송광민 선수가 조금은 더 우위에 있다고 할 수 있기 때문에 빠른 회복을 통해 1군으로 복귀를 해 준다면 김회성 선수와의 경쟁을 통해서 더욱 더 좋은 활약을 보여줄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선수이기도 합니다.
특히나 강팀에서만 볼 수 있는 3루 거포 자원이 한화이글스에 둘씩이나 있다는 것은 분명 좋은 소식이라고 할 수 있는데요, 현재 활약하고 있는 선수들뿐만 아니라 기존에 좋은 모습을 보여주었던 거포 선수들이 하루 빨리 1군 무대로 재 진입 하게 된다면 올 시즌 한화이글스의 거포 군단은 넥센 히어로즈에 뒤지지 않을 정도로 어마어마 해 지지 않을까요? 이번 시즌 모든 선수가 부상 없이 좋은 모습을 보여 줄 수 있도록 파이팅 :)
▷ 한화이글스, 4년 만의 10승 투수 부활 가능한가?
▷ 지옥훈련으로 다져진 한화이글스, 2015년 우승 가능성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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