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Y LIFE #4 장마철 냄새 잡는 석고 방향제 만들기

이번 주부터 제주도를 시작으로 본격적으로 2015년 장마가 시작이라고 하는데요, 예전보다 이번 여름은 장마철이 조금 늦게 찾아왔죠? 장마가 시작됨에 따라 습기와의 전쟁이 시작되었다고 할 수 있습니다. 무더운 기온만으로도 참기 힘든데 거기에 습기에 눅눅함과 퀴퀴한 냄새까지 더해지니 불쾌지수가 높아질 테지만 그렇다고 아무런 노력 없이 불평불만만 늘어놓을 수는 없겠죠? 

습기와 눅눅함 그리고 퀴퀴한 냄새까지! 피할 수 없으면 즐겨라? 노노! 피할 수 있으면 피해라! ^^ 습도가 높아지면 찝찝함과 냄새뿐만 아니라 건강에도 좋지 않으니 꼭 제습기나 제습제 등을 사용하여 습도를 낮추는 일이 필요한데요, 여기에 조금만 신경을 쓰면 냄새를 잡는 것도 어렵지 않다는 사실! 장마철 집안 습기와 냄새를 잡는 방법으로 소이 캔들과 석고 방향제가 도움되는데요, 소이 캔들 만들기는 저번에 소개해 드렸으니, 인테리어 효과는 물론 냄새도 잡을 수 있는 석고 방향제 만들기에 도전해볼게요! ^^ 

■ 소이 캔들 만들기(바로가기 클릭) 

석고 방향제라고 하니 괜히 어려울 것 같고, 재료도 많을 것 같죠? 하지만 드라이플라워 혹은 소이 캔들, 천연비누 만들기와 같이 재료도 많이 필요 없고, 간단하게 만들 수 있답니다. 재료는 주재료로 사용될 석고 분말과 실리콘 몰드, 향 오일(프레그런스오일), 올리브 리퀴드 그리고 물, 종이컵, 나무젓가락, 저울입니다. 

실리콘 몰드는 시중에서 1~2천 원대로 저렴하게 살 수 있으니, 개인 취향 따라 사면 되고요, 딱히 모양이 중요하지 않은 분들은 실리콘 몰드 대신 종이컵이나, 우유 팩 등을 이용해도 상관없습니다. 만들고자 하는 모양의 틀을 선택하되 석고가 굳고 난 뒤 분리가 가능한 틀이면 모두 무방합니다. 오일은 아로마테라피 효과가 있는 에센셜 오일이나 향기만 나는 프레그런스 오일 둘 중 어떤 것을 이용하셔도 괜찮아요! 올리브 리퀴드는 오일과 석고 분말이 분리되지 않고 잘 섞일 수 있는 유화제 역할을 하므로 꼭 필요합니다.

본격적으로 우리의 여름을 책임질 석고 방향제를 만들어 볼까요? 저울을 이용해 석고 100g과 물 30~35g을(몰드 1개 기준이며, 몰드의 크기와 개수에 따라 석고의 양을 조절해주세요!) 계량한 후 종이컵에 넣고 나무젓가락을 이용해 석고 분말이 덩어리 지지 않도록 잘 풀어가며 저어주세요. 

올리브 리퀴드와 향 오일을 각 10g씩 넣어 주는데요, 이때 향 오일은 석고 100g 기준 각 10g을 넘지 않는 것이 적당하며, 올리브 리퀴드는 향 오일과 같은 양을 넣어줍니다. 

이제 재료를 모두 넣었으니 잘 섞일 수 있도록 저어주는데요, 빠르게 저으면 거품이 많이 생길 수 있으므로 천천히~ 저어주는 센스! 참고로 석고 방향제를 흰색이 아닌 다른 색으로 만들고 싶다면 이 과정에서 색(아크릴물감, 클레이, 옥사이드 등)을 넣으면 됩니다. 

잘 섞인 석고를 몰드에 거품이 생기지 않도록 조심스레 부어주고, 몰드 바닥을 탁탁 쳐서 표면이 매끈해지도록 정리해주는데요, 만약 석고 방향제에 구멍을 내어 끈을 매길 원한다면 진득한 느낌이 들 정도로 굳었을 때 굵은 빨대를 꽂아 두었다가 완전히 굳기 전에 살살 빼내면 됩니다. 아 참, 완전히 굳은 다음 빨대를 빼면 깨어질 수 있으므로 조심하여야 합니다. 

3~4시간 이후 몰드에서 분리해도 되지만 날씨와 석고 양에 따라 제대로 마르지 않을 경우 빼내다가 실패할 수 있으므로 6시간 이상 충분히 건조해주세요. 손으로 겉면을 만져보았을 때 완전히 딱딱하게 굳고 따뜻한 느낌이 전혀 없을 때(석고는 굳을 때 열이 발생해요) 몰드에서 분리하는 것이 좋습니다. ^^

■ 석고 방향제 만들기

□ 재료 : 석고 분말, 실리콘 몰드, 향 오일(프레그런스오일), 올리브 리퀴드, 물, 종이컵, 나무젓가락, 저울

□ 만드는 방법 (몰드 1개 기준)

1) 석고 가루 100g에 물 30~35g을 넣고 덩어리 지지 않도록 풀어준다.

2) 1에 올리브 리퀴드와 향 오일을 각 10g 넣고 천천히 저어준 뒤

3) 몰드에 조심스럽게 부어주고 6시간 이상 충분히 건조하면 석고 방향제 완성!

※ 섞는 과정에서 빠르게 저으면 거품이 많이 생기니 천천히 저어준다.

좋은 향이 솔솔 나는 석고 방향제가 뚝딱 완성! 집안 곳곳 필요한 곳에 두면 향기 덕분에 기분까지 좋아진답니다. 오래 두면 향기는 점차 약해지는데요, 이때는 석고 방향제에 향기를 뿌려주면 반영구적으로 계속 사용할 수 있다는 점~ 몰드의 모양만 바꿔주면 다양한 느낌의 석고 방향제를 만들 수 있으며, 원하는 향기도 골라서 할 수 있으니 이보다 좋은 인테리어 소품 + 방향제가 있을까요? ^^ 손쉽게 만들 수 있는 석고 방향제로 장마철 퀴퀴한 냄새 대신 집안 가득 향기를 채워보는 건 어떨까요?

* 이 컨텐츠의 모든 저작권은 한화그룹 공식 블로그 한화데이즈에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