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마 여행 가이드 #4 대학생을 위한 이탈리아 로마 배낭여행 추천

영화 <로마의 휴일>을 본 사람들이라면 영화 속에서 젤라토를 손에 쥔 오드리 헵번의 모습을 보고 느껴지는 진한 여운을 잊지 못하실 텐데요, 그래서인지 이탈리아 로마는 많은 사람에게 로맨틱하고 낭만적인 도시로 기억되고 있다는 사실! 로마에서 펼쳐지는 이국적인 풍경은 모든 것들을 특별하게 만들어준답니다.

오늘은 한화데이즈 페이스북에서 진행하는 ‘여행 코스 짜드립니다’ 4번째 시간인데요, 이제 대학생들이 방학을 맞이하고 직장인이라면 여름 휴가를 떠나는 시기! 대학생들의 여름 방학 버킷리스트 1순위, 배낭여행과 언제나 회사를 벗어나 떠나고 싶어 하는 직장인들을 위한 배낭여행지를 소개해드리려고 합니다. 배낭여행의 로망인 로맨스를 꿈꾸며, 두 어깨에 배낭을 메고 이탈리아 로마로 떠나볼까요?

우리나라와 로마는 시차가 7시간 나는데요, 첫날에는 새로운 공간에서 적응이 안 되고 시차 때문에 일찍 일어났다면 평소보다 부지런히 움직여보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아요. 여기는 로마니까요! ^^ 

상쾌한 아침의 시작은 정신 번쩍 나게 만들어 줄 진한 에스프레소 한 잔과 함께! 거기에 갓 구워진 따끈한 빵까지 곁들여주면 더욱 좋겠죠? 에스프레소는 너무 써서 싫다 하시는 분들은 라떼를 드셔도 좋은데요, 특히 이탈리아 사람들은 라떼를 오후에 먹는 것을 촌스럽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이른 오전 시간을 이용해서 마셔보세요! 오후에는 얼음을 갈아 넣은 샤케라또 또는 그라니따를 마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커피 한잔으로 아침을 시작했다면, 이제 본격적으로 로마 여행을 시작해야겠죠? 먼저, 로마에서 가장 인기 있는 관광지라고 하면 콜로세움과 바티칸 시국을 꼽을 수 있는데요, 그만큼 많은 인파가 몰리는 곳이기 때문에 남들보다 한발 앞서 방문하시는 것이 좋답니다. 

산 피에트로 대성당 쿠폴라는 오전 8시부터 입장이 가능하므로 일찌감치 바티칸 시국을 찾아 대기해야 하는데요, 아침 일찍 이곳에 오르면 마치 하늘의 문을 여는 열쇠 모양을 한 산 피에트로 광장의 신비로운 모습과 싱그러운 로마의 아침 풍경까지 함께 만날 수 있다는 사실! 대기 시간을 줄인 만큼 좀 더 여유롭게 산 피에트로 대성당 쿠폴라 내부를 둘러볼 수도 있고, 바티칸 박물관을 비롯한 로마의 유명 관광지들을 천천히 둘러볼 수 있는 특혜를 누릴 수도 있답니다. 혹시 나처럼 혼자서 쿠폴라에 오른 이성은 없는지 매의 눈으로 스캔하는 일도 절대 잊지 말아야겠죠? ^^ 

바키탄 박물관에서는 미켈란젤로의 '천지창조'와 라파엘로의 '아테네 학당' 등의 훌륭한 미술작품을 비롯해 시대별 대표 미술 양식을 만나볼 수 있는데요, 가이드북 한 권 챙겨 들고 바티칸 박물관을 둘러봐도 좋지만, 기왕이면 전문가가 작품에 대해 더욱 생생한 설명을 더 해주는 로마 현지 당일 투어 상품을 이용하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바티칸 시국을 둘러보고 나면 어느덧 시간이 훌쩍 지나 해가 중천에 떠 있을 텐데요, 슬슬 배가 고파질 시간이겠죠? 테레베 강변에 늘어선 노천 식당에 들어가 앉아 한가로운 오후의 여유를 즐기거나, 많은 인파로 북적이는 스페인 광장을 찾아 한 손에는 티라미수를 한 손에는 젤라토 하나를 들고 광합성을 하는 방법이 있는데요, 우리는 배낭여행 중이니 스페인 광장에서 여행자만이 누릴 수 있는 자유를 만끽해보는 건 어떨까요?

이제 배를 든든하게 채웠다면, 로마 시내를 둘러 볼 차례! 로마 시내에는 스페인광장을 비롯해 콜로세움, 포로로마노, 트레비분수, 나보나광장, 판테온, 로만포럼 등등 가볼 만한 곳이 가득하답니다. 

특히 로마를 상징하는 건물 중 하나로 콜로세움을 빼놓을 수 없겠죠? 이곳은 옛 투기장으로 그리스도교 박해 시대에는 신도들을 학살하는 장소로도 이용되었는데요, 실제로 보면 그 크기와 건물에서 느껴지는 웅장함에 감동하실지도 몰라요! 로마를 대표하는 건축물 앞에서 기념샷 한 장 정도는 꼭 남겨줘야겠죠? ^^

로마에서 하루를 마무리하는 방법! 해가 저물기 시작할 무렵, 로마에서 가장 아름다운 일몰을 만날 수 있다는 핀초 언덕에 올라보세요. 포폴로 광장 건너로 펼쳐지는 로마 시내의 풍경은 로맨틱함의 끝을 보여준답니다. 꼭 영화 '로마의 휴일'과 같은 멋진 로맨스가 펼쳐지지 않으면 어때요! 이렇게 멋진 도시에 내가 서 있다는 것 자체만으로도 가슴 벅찬 순간이 아닐까요? 

로마의 일몰을 감상한 뒤 진한 감동을 이어 갈 겸 숙소 근처 작은 레스토랑을 찾아 파스타 한 그릇에 프로슈토&멜로네 한 접시를 주문해보세요. 거기에 이탈리아 와인의 대표 주자 키안티(Chianti) 또는 모레티 맥주를 곁들여 주면 이보다 더 아름다울 수 없는 로마의 밤이 여러분을 찾아갈 거에요. 

최소한의 짐만 챙겨 떠나는 배낭여행! 생각만 해도 가슴 설레지 않나요? 특히 로맨틱하고 낭만적인 도시, 로마 여행의 감동적인 순간을 느끼기엔 배낭여행이 제격이라는 점! 처음 가보는 나라에 대한 두려움? 시간과 돈에 대한 문제가 걱정된다고요? 여행 앞에서는 망설이지 마세요! 여행에서 배운 다양한 경험은 무엇보다 더욱 값지고 잊지 못할 추억이 될 테니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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