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여름은 말 그대로 걸 그룹 대전입니다. 여름 하면 떠오르는 씨스타에 보면 ‘심쿵’하는 AOA 그리고 모델돌 나인뮤지스, 거기에 곧 걸스데이, 에이핑크, 소녀시대 그리고 원더걸스까지 컴백한다지요? 보기에 시원시원한 의상, 몸매가 드러나는 춤에 신나는 비트의 음악까지! 게다가 각자 가지고 있는 매력들이 다르니 골라보는 재미도 쏠쏠합니다.
가끔은 이런 생각도 해봅니다. ‘아니~ 여자가 보기에도 이렇게 좋은데 남성 팬들은 얼마나 좋을까?’ 또 궁금하기도 합니다. ‘매번 훈훈한 걸그룹 멤버들을 볼 수 있는 사람들은 어떨까?’ 주변에 예쁜 여자, 멋진 남자가 많으면 많을수록 좋은 것이 사람의 심리가 아닌가요? 그러나 오늘의 사연은 슬프게도, 주변에 여자가 너무 많은! 그리고 인기가 너무 많은 남자친구 때문에 고민하는 어느 여성 분의 사연입니다.
내가 인기가 많으면 좋겠지만, 내가 아닌 나의 애인이 인기가 많다면? 그것도 이성에게 말이죠. 물론 인기가 많은 것은 그만큼 내 애인이 매력적이라는 뜻이겠지만, 마냥 좋아할 수만은 없을 것 같은데요, 오늘은 인기가 너무 많은! 그래서 주변에 항상 여자들이 많은 남자친구를 둔 여성분의 사연을 소개해 드릴게요!
■ 연애 상담소 사연 #12
연애한 지는 2년 정도 된 20대 후반의 여자입니다. 처음에는 잘 몰랐는데 점점 만나다 보니까 남자친구 주변에 여자가 너무 많아요. 남자친구는 저보다 4살이 더 많은데, 이야기도 잘 들어주고 다정다감한 성격이어서 친한 여자들이 많아요. 그리고 남자친구가 일하는 부서가 여자들이 많은데 회식도 잦아 술 취한 여성 직장 동료들을 집까지 데려다주기도 하는 것 같더라고요.
남자친구가 먼저 여자들에게 연락하거나 그러진 않는 것 같은데 인기가 많아서 가끔 ‘혹시나?’ 하는 마음에 많이 불안합니다. 남자친구에게 회사에 다니지 말라고 하기도, 여자들이랑 말을 하지 말라고 할 수도 없어서 참 답답하네요. 도대체 어떻게 해야 할까요?
걱정되고 불안한 것은 자연스러운 일입니다. 그러나 그 정도가 얼마나 되는지에 따라 얘기는 달라질 것 같은데요, 연애 상담소 처방전을 통해 마음을 다스려 볼 수 있기를 바라봅니다.
질투와 불안은 사람이 느끼는 자연스러운 감정의 종류들이죠! 문제는 이 감정에 어떻게 대처하느냐인 것 같은데요, 어떤 사람은 질투와 불안을 느낄 때마다 표현하고, 어떤 이는 느끼는 것을 숨기고 나중에 폭발하기도 하죠? 사연을 읽을 때는 여태 불안한 마음을 표현하지 않아 왔던 것 같은데 맞나요? 이럴 때는 혼자만의 생각이 꼬리에 꼬리를 물어 더 과장되게 느끼게 될 가능성이 큽니다. 남자친구에게 솔직하게 표현하세요. ‘그동안 말은 못했지만, 오빠 주변에 여자들이 많아서 내가 너무 불안했다.’ 하고요. 그런 후에 남자친구가 나에게 어떤 태도를 보이는지, 어떻게 대처하는지에 따라 그 사람이 어떤 사람인지 알 수 있습니다.
사실 사연만 보면, 남자친구는 그저 친절한 사람인 듯싶어요. 이야기를 잘 들어주는 것도, 잘 챙겨주는 것도. 이런 점이 좋아서 만나게 된 것이 아닌가요? 그저 남자친구의 성격이 다정다감할 뿐이지요. 그러나 여자 친구에게 하는 것처럼 주변 여자에게도 친절하다면 조금 강력하게 싫은 표현을 해봄직도 합니다. 친절한 성격은 변하지 않지만, ‘정도’의 차이는 조절할 수 있는 부분이니까요.
사연을 보내주신 분은 남자친구에게 느끼는 불안을 표현하지는 못했지만, 행동에 제재를 그동안 가하지는 않았나 봅니다. 예를 들어서, ‘회식 자리 가지마.’ 라든지, ‘여자들이랑 말하지 마.’ 라든지. 이 부분은 잘한 일이라고 생각됩니다. 부부나, 연인관계에서의 서로에 대해 책임을 다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지만, 또한 서로의 독립성을 인정하는 것도 중요하기 때문입니다.
연인이라는 이유로, 상대방의 사생활을 너무 터치하거나, 내가 좋아하는 모습으로 바꾸려고 강요하는 것 때문에 트러블이 발생하는 경우도 많아요. 그러나 사랑과 관계에 대한 책임의 깊이가 다를 뿐, ‘상대방은 상대방, 나는 나’라는 사실을 잊게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조심해야 해요. 그렇다고 이런 부분을 이용해서 다른 남자 또는 여자를 만나는 애인이라면 가차 없이 응징해야겠지요?
질투와 불안은 남녀관계라면 누구나 느낄 수 있는 자연스러운 감정입니다. 표현하세요. U-massage말고, I-massage로요. ‘너 이렇게 하지 마.’ 말고, ‘내가 많이 이러이러해서 불안해.’ 하고 ‘나’를 중심으로요! 다정다감한 남자친구 분은 아마 사연 보내주신 분의 심정을 잘 헤아려서 행동할 것이라 믿어요. 그러나 아주 만약에, 여자친구분을 계속 불안하게 느끼게 하는 사람이라면, 혹은 자신이 인기 있음을 즐기는 사람이라면, (물론 인기 많음을 싫어하는 사람은 없겠지만, 내 연인을 힘들게 하는데도 신경 쓰지 않는 사람이라면) 관계를 다시 짚어보는 것도 필요할 거에요!
연애 상담소 #6 잠수타는게 특기인 남친, 대처 방법은?
연애 상담소 #7 끝이 보이는 사랑, 연인의 이별 신호
연애 상담소 #10 썸과 연애 사이에서 고민하고 있다면?
연애 상담소 #11 누난 내 여자니까, 어느 연하남의 고백
* 이 컨텐츠의 모든 저작권은 한화그룹 공식 블로그 한화데이즈에 있습니다.
'직장인 라이프 > 문화/취미' 카테고리의 다른 글
| 다이어트 어택 #5 운동 후 맥주 한 잔? 술에 대한 불편한 진실 (0) | 2015.07.06 |
|---|---|
| 여름철 불청객! 티트리 오일로 천연 벌레퇴치제 만들기 (1) | 2015.07.02 |
| '주민등록번호 클린센터'에서 가입 사이트 확인 및 탈퇴하는 방법 (2) | 2015.07.02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