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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샤를 합시다' 윤두준이 인정한 비어리타 만들기



야심한 시각, 우리를 잠 못 이루게 했던 야속한 드라마 <식샤를 합시다2>의 마지막 회에서 윤두준의 멕시칸 요리 먹방이 기억나시나요? 그중에서도 서현진이 '완전 작업주'라고 극찬했던 비어리타가 요즘 날씨가 더워질수록 계속 생각이 납니다. 낮에는 빙수와 아이스 아메리카노로 더위를 잊으려 했다면, 저녁부터는 이 비어리타로 시원하면서 부드러운 밤 보내보시는 것 어떠신가요? 





가만히 있어도 등줄기로 땀이 흘러내리는 무더운 날씨. 퇴근 후 집에 와 소파에 앉아 평소 보던 드라마나 예능 프로그램 한 편을 틀어놓고 가볍게, 하지만 분위기 있게 마실 수 있는 비어리타 중에서도 버니니리타를 만들어봤는데요, 여러분이 좋아하시는 맥주로 만들면 된다는 사실! 내 취향에 딱 맞춰 만들 수 있는 비어리타 제조법을 소개합니다. 내일을 위해 적당한 음주는 말 안 해도 아시죠? 원래 비어리타의 경우 테킬라, 라임주스, 트리플 섹이 필요한데요, 대형마트나 인터넷 등을 거쳐야 하는데 막상 사면 또 비싸고 양도 많아서 갖춰놓기가 어려운 것은 사실! 그래서 쉽고 간단하게, 집 앞 마트 어디서나 구할 수 있는 재료로 비어리타를 만들어보겠습니다.




일단 비어리타에는 전용 잔이 필요합니다. 존의 와인잔이 아니라 코로나 맥주나 버니니를 넣어도 엎어지지 않을 정도의 크기와 무게감이 있는 잔이 있어야 비어리타를 만들 수 있다는 말씀! 인터넷으로 구매하셔도 되지만, 주말에 남대문 시장 쪽에 볼일이 있으시다면 오프라인 쇼핑도 좋답니다. 5년 전 매장을 운영할 때, 이곳에서 식기는 물론 관련 자재들도 엄청 샀었는데요, 덕분에 조금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었답니다. 





싼값에 비어리타 전용 잔도 득템하고 간만에 남대문 시장에서 사람구경 원 없이 하고 왔습니다. 오렌지색이랑 라임색 에스프레소잔이 집에 있어서 와인색 에스프레소 잔도 엄청 사오고 싶었는데 라떼,카푸치노 잔이랑 세트라길래 일단 보류. 다 있는 곳에서 산 것 마냥 신문지 세 겹에 둘둘 말아 깨지지 않게 조심해서 가져왔습니다.





집에 와서 본 비어리타 전용 잔과 홀더입니다. 홀더가 없다고 해서 만들 수 없는 음료는 아니지만, 확실히 아래가 좁은 병인지라 홀더가 없으면 완성했을 때 조금 불안정한 면이 있더라고요. 이제 슬슬 비어리타를 만들어 볼까요? 참고로 저는 많이 드시는 코로나 대신 개인적으로 버니니를 조금 더 선호해서 비어리타 중에서 버니니리타를 만들긴 했는데 과정은 똑같습니다. 그냥 마지막에 꽂아주는 병이 버니니일뿐! 여러분이 좋아하시는 맥주를 꽂아주면 내 입에 딱 맞는 비어리타 완성!





지금 바로 비어리타 만들기를 시작해볼까요? 우선 레몬과 라임은 굵은 소금에 문지르고 뜨거운 물이나 식초에 넣어서 소독해줍니다. 각각 하나씩만 있으면 되는데요, 수입 시트러스 과일은 수입되는 과정에서 많은 약품을 묻히고 있기 때문에 라임이나 레몬을 껍질까지 쓸 경우에는 이런 과정을 꼭 진행해 주셔야 한답니다. 소독한 레몬과 라임을 모두 이등분하고, 그중에서 데코로 쓸 슬라이스 2조각을 제외한 나머지를 짜주셔야 합니다. 이럴 때는 스퀴저를 이용하시면 좋지만, 집에 힘 좋은 아버지나 남편, 남동생을 이용해 주셔도 무방합니다. 굳이 돈 주고 스퀴저 사지 말고 남는 힘을 사용하는 것이 훨씬 경제적이겠죠? ^^





테킬라를 먹을 때 꼭 필요한 것은? 바로 레몬과 소금이죠! 원래 테킬라를 마실 때 손등에 레몬즙(혹은 라임즙)을 바르고 소금을 뿌린 뒤에 혀로 핥고 마시잖아요? 이걸 따라서 비어리타 전용 잔 테두리에 레몬즙을 살짝 발라준 후, 뒤집어 소금을 묻혀줍니다. 이때 테킬라가 아닌 럼을 이용할 경우에 이 과정은 생략해도 괜찮습니다. 





자~ 이제 본격적으로 코로나리타 제조에 들어갑니다. 테킬라나 럼 1온스(30ml)와 트리플 섹 혹은 오렌지주스(레몬주스, 라임주스도 괜찮습니다.) 1온스, 라임 1개를 짜서 만들어 놨던 라임즙을 함께 넣어줍니다. 듣기만 해도 상큼할 것 같은 조합이죠? 라임 맛을 좋아한다면 주스도 라임주스로 맞추면 더 좋을 것 같습니다. 원래 들어가는 트리플 섹은 오렌지 향이 나는 술로 브랜디나 코냑으로 만든다고 합니다. 그러니까 우리는 오렌지주스로 대신할까요? ^^ 





준비된 재료들을 전부 넣었다면 이제 여기에 블랜더나 팥빙수 기계로 얼음을 갈아 넣습니다. 물론 집에 블랜더가 없다면 그냥 얼음을 넣으셔도 상관없긴 한데 확실히 갈아놓은 얼음을 넣으면 비주얼이 확실히 좋아진다는 사실! 믹서기로 윙윙 갈아도 괜찮겠죠? 아니면 얼음을 지퍼백 안에 넣고 방망이로 쾅쾅 부숴주셔도 됩니다. 





이제 마지막으로 주인공인 맥주의 뚜껑을 개봉해 거꾸로 꽂아주면 완성! 코로나를 넣으면 코로나리타, 버니니를 넣으면 버니니리타, 크루져를 넣으면 크루저리타가 됩니다! 취향에 맞게 맥주를 고르면 되겠. 사실 만드는 데 5분도 걸리지 않지만, 은근 훌륭한 비주얼이 완성된다는 게 이 비어리타의 위력입니다. 확실히 병 하나 뒤집어 놨을 뿐인데도 상당히 스펙타클한 모습이죠. 왠지 모자라다 싶으니 아까 미리 빼놓았던 레몬과 라임 슬라이스를 잔 이곳저곳에 살짝 꽂아주시면 진짜 멕시칸 레스토랑이나 칵테일바에 온 것 같이 집에서도 분위기를 낼 수 있습니다. 보기만 해도 에어컨을 빵빵하게 틀어놓은 것처럼 시원해지는 비쥬얼! 이게 바로 비어리타의 매력인데요. 럼이 들어가긴 했지만, 라임과 레몬즙, 오렌지주스까지 들어가 달큰한 맛도 들어있어 여성들에게 특히 인기가 많다죠~ 





이건 그냥 저만의 레시피인데 꿀을 조금 넣어도 좋습니다. 대신 섞지 말아 주세요~ 섞는 게 아니라 꿀이 바닥에 깔린다는 기분으로 슬쩍 흘려 넣어주시면 바닥에 깔린 꿀과 비어리타가 함께 입 안으로 들어오는 순간 또 다른 매력을 즐기실 수 있습니다. 또 잔 테두리에 묻혀놓았던 소금을 살짝 핥아내고 비어리타 한 모금을 넘기면 극적 매력 상승! 아시는 분은 아시겠지만 원래 음식이나 디저트는 단거 먹고 짠 거 먹고 다시 단 것, 짠 것 순의 과정으로 먹는 게 젤 맛있습니다.



■ 비어리타 만들기


□ 재료 : 맥주(코로나 혹은 버니니 등) 1병, 테킬라(혹은 럼주), 레몬 1개, 라임 1개, 오렌지주스(혹은 레몬, 라임주스), 전용 잔(+홀더)


□ 만드는 방법

1) 레몬과 라임을 굵은 소금에 문지른 후, 뜨거운 물이나 식초에 넣어 소독한다.

2) 레몬과 라임 모두 이등분해서 슬라이스 2조각을 제외한 나머지를 꽉 짜서 즙을 낸다.

3) 전용 잔 테두리에 레몬즙을 살짝 발라준 후, 뒤집어 소금을 묻혀준다.

4) 테킬라 1온스(30ml)와 오렌지주스 1온스, 라임 1개를 짜서 만들어 놓은 라임즙을 함께 넣어주고

5) 준비된 재료들을 전부 넣었다면 이제 여기에 얼음을 갈아 넣어

6) 주인공인 맥주(코로나 혹은 버니니)의 뚜껑을 개봉해 거꾸로 꽂아주면 완성!






처음엔 꽤 많은 양이다 싶었는데 과자를 먹으면서 드라마 한 편 보니까 비어리타가 어느샌가 바닥을 드러내고 말았습니다. 누가 다 먹은 걸까요? 이 비어리타의 단점이라면 맛있어서 이게 나중에는 취하는지도 몰라요. 여러분, 더운 날씨라고 해서 축 처지지 마시고요~ 오늘 저녁에는 소개해드린 비어리타를 좋아하는 맥주로 응용해서 상큼한 여름밤을 즐겨보시는 것 어떠세요? 퇴근길에 가볍게 한 병 사서 좋아하는 예능프로그램이나 드라마 한 편 보며 시원하게, 그리고 분위기 있게 상큼한 비어리타로 스트레스도 풀고 SNS에 인증샷을 올려 자랑도 해보세요! 아무리 날씨가 궂어도 언제나 여러분이 좋은 추억만 만드셨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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