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마 여행 가이드 #5 솔로도 외롭지 않은 방콕 여행 코스 추천

"진정한 여행이란 새로운 풍경을 바라보는 것이 아니라, 새로운 눈을 가지는 데 있다."

- 마르쉘 푸르스트 -

가족 여행, 힐링 여행, 배낭여행, 먹방 여행 등 여행에는 다양한 테마가 있지만, 이 모든 여행에 공통점이 있다는 사실! 바로 모든 여행은 마음을 성장시키고, 세상을 보는 눈도 높여 준다는 것인데요, 동의하시나요? ^^

‘여행코스 짜드립니다’ 5번째 여행지는 한화데이즈 페이스북을 통해 ‘남자친구와 헤어지고 홀로 방콕으로 여름 휴가를 떠나겠다.’는 유OO님의 사연을 토대로 ‘방콕’으로 선정하였는데요, 여행을 통해 마음의 성장과 함께 마음의 치유가 필요한 사연의 주인공을 위해 ‘힐링 여행’으로 컨셉을 잡고 코스를 짜 보았습니다. 혼자 떠나도 절~대 외롭지 않을 나 홀로 방콕 여행 코스 추천! 지금 시작할게요.

경험상, 여행지에서의 숙소가 마음에 들면 그 여행의 절반은 이미 성공한 것이나 다름없었는데요, 세계적으로 명성 자자한 호텔들도 방콕에서는 우리가 생각하는 비용보다 훨씬 저렴한 가격에 묵을 수 있다는 사실! 

경비를 아끼기 위해 카오산 로드의 저렴한 게스트하우스를 이용하는 것도 물론 나쁘지 않겠지만, 상처받은 ‘나’를 위해 이번만큼은 약간의 사치를 부려보는 건 어떨까 싶습니다. 물론 여자 혼자 떠나는 해외여행이기에 안전을 위해서도 숙소만큼은 럭셔리한 곳을 이용하는 것이 좋은데요, 방콕에서는 그 어떤 여행지보다 저렴한 가격으로 초호화 호텔의 특별한 서비스를 누릴 수 있으니, 그것만으로도 이번 힐링 여행은 반쯤 성공했다고 볼 수 있습니다.

 

호텔 투숙비 못지않게 저렴하기로 유명한 태국의 마사지숍! 머나먼 방콕까지 와서 마사지를 받지 않고 그냥 돌아간다는 건 있을 수 없는 일인데요, 고급 호텔에서 운영하는 럭셔리 스파 트리트먼트 서비스를 이용하는 것도 좋겠지만, 즐비한 방콕 거리의 로드샵을 이용하는 것만으로도 만족스러운 힐링 효과를 누릴 수 있으니 잊지 말고 꼭 타이 마사지에 도전해보세요. 저렴한 가격에 풀코스로 마사지를 즐길 수 있어 방콕 여행은 ‘마사지로 시작했다, 마사지로 끝난다!’라고도 할 수 있는데요, 이렇듯 저렴한 가격과 탁월한 피로 회복의 마사지 중독으로 다음 날도, 그 다음 날도 정신을 차려보면 마사지숍 입구에 서 있는 나 자신을 발견하게 될지도 모릅니다. ^^

터미널21, 시암 파라곤, 마분콩 센터와 같은 대형 쇼핑몰을 비롯해 태국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짜뚜짝 시장'과 이색적인 수상 시장 '담넌 사두억 시장' 등 다양한 쇼핑 기회를 누릴 수 있는 도시, 방콕! 그야말로 방콕은 쇼핑의 천국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쇼핑할 때는 친구, 연인, 가족이랑 할 수도 있지만, 사실 혼자가 가장 편한 시간이라고 할 수 있는데요, 쇼핑센터와 시장 거리를 여유 있게 구경하면서 오로지 나를 위한 시간을 보내보시기 바랍니다. 이번 기회에 꿈꿔왔던 스타일 변신에 도전해보는 것도 좋고요! 참, 방콕의 쇼핑몰과 각각의 특색이 뚜렷하기 때문에 단순히 쇼핑하는 것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마치 관광을 하는 듯한 느낌까지 받을 수 있다는 점~ 최근 방콕의 핫 스팟으로 떠오르는 '아시아티크' 역시 쇼핑은 기본이고 다양한 종류의 음식을 맛볼 수 있는 것은 물론, 밤이 되면 리버 프론트의 환상적인 야경을 감상할 수 있으니 잊지 말고 꼭 들러보시기 강력 추천합니다! (단, 셔틀 보트를 타고 이동해야 하므로 막차 시간을 놓치지 않도록 주의하세요.)

■ 방콕 셔틀보트 운영 시간

- PM 4:00 ~ PM 11:30

※ 셔틀보트 운영 시간은 변경될 수 있으니, 여행 전 꼭 확인하시길 바랍니다.

외로움이 극에 달했을 때 찾아가면 좋을 카오산로드! 그 이유는 거리의 길이는 고작 400m도 채 되지 않지만 게스트하우스를 비롯해 여행사와 마사지숍, 다양한 음식점이 늘어서 세계 여행자들의 성지로 불리며, 언제나 시끌벅적하고 활기찬 모습으로 반겨주기 때문입니다.

특히 밤이면 현지 젊은이들과 세계 각지에서 몰려든 여행자들이 거리로 쏟아져 나와 야외 바에서 술을 마시며 방콕의 밤을 즐기는 곳이니 외로움이 극에 달했을 때 카오산로드를 찾아 그들 틈에 끼어 앉아 친구도 만들고 카오산로드의 자유와 낭만을 만끽해보길! 그러면 언제 그랬냐는 듯 외로움을 싹 씻어내실 수 있을 겁니다. 하지만 홀로 간 여행이기에 내 몸은 내가 지쳐야겠죠? 지나친 과음은 댓츠 노노!!! 

한 번 방콕 여행을 다녀온 사람은 다시 방콕 여행을 준비한다! 왜? 바로 여행자들의 입맛을 사로잡는 태국의 로컬 푸드 때문인데요, 태국식 샤브샤브인 ‘수끼’를 비롯해 우리로 따지면 김치와도 같은 상큼한 파파야 샐러드 '쏨땀' 그리고 커리 소스에 코코넛 크림과 게를 넣어 끓여낸 태국식 커리 '뿌 팟 퐁커리', 태국식 볶음 국수인 '팟타이', 세계 3대 스프 중 하나인 '똠양꿍', 태국식 해물 잡채 '얌 운센' 등 골라 먹는 재미가 있는 엄청난 요리들이 많기 때문입니다. 현재 이별의 상심으로 입맛이 없을 수 있는데요, 태국 로컬 푸드를 맛본다면 떨어졌던 입맛도 다시 돌아온다는 사실! 더불어 입맛을 사로잡는 다양한 음식들이 외로움 따위는 싹 잊게 해줄 겁니다. ^^

이 외에도 다양한 방콕의 명소를 둘러보며 휴가를 만끽할 수 있겠습니다만, 여기만큼은 절대로 가지 않으셨으면 하는 곳이 두 곳 있는데요, 바로 이름난 방콕의 명소인 '시로코' 그리고 '문바'가 그곳! 남들 다 가는 곳이라고 졸졸졸 그 뒤를 쫓아가지 마세요! 

왜냐고요? 이 두 곳은 대표적인 관광지로 분위기도 로맨틱하고 전망도 멋지지만, 커플들의 성지로 홀로 가면 외로움이 극에 달한다는 점… 후… 닭살스러운 연인들의 애정 행각을 감당해내기란 보통 어려운 일이 아니니, 괜히 찾아갔다가 외로움에 치를 떠느니 차라리 다른 곳에서 즐거움을 찾는 편이 나을 거예요! 정말! 정 가고 싶다면 외로움을 꾸욱 참고 가거나, 나중에 꼭 사랑하는 연인과 손 꼭 잡고 다시 오길 ^^

자 지금까지 이별의 상처를 치유하고 힐링 할 수 있는 ‘방콕 힐링 여행’ 코스를 추천해 드렸는데요, 어떠셨나요? “유OO님 도움되셨나요? ^^” 방콕 여행이 이별의 상처를 치유하고, 마음을 성장시키는 계기가 되길 바랍니다. 즐거운 여행! 안전한 여행 다녀오시길 바라며, 2주 뒤 ‘여행코스 짜드립니다’ 6번째 이야기로 찾아올게요. 그때까지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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