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이글스 유망주, 장운호 선수를 소개합니다!

* 이 컨텐츠는 한화이글스 팬 'A.J'님의 개인적인 관점에서 작성되었습니다.

한화이글스의 입장과는 다를 수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농장, 사육장의 뜻을 가진 영어 단어 팜(Farm). 하지만 야구를 좋아하는 분이라면 이 단어를 들었을 때 농장 보다는 '팜 시스템(Farm system)'을 먼저 떠올릴텐데요, 팜 시스템(Farm system)이란 야구에서 폭넓은 선수층을 확보하기 위해 미국 메이저 리그에서 부터 시작된 '체계적인 유망주를 육성 시스템'으로, 날이 갈수록 이 팜 시스템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는 사실!

팜 시스템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는 가장 큰 이유는, 이 시스템이 선수 자원 공급의 중심이기 때문인데요, 특히 미국이나 일본과 달리 선수층이 얇은 우리나라에서는 이 팜 시스템의 활성도가 팀 성적과 직결될 정도로 큰 영향을 끼치고 있습니다. 예를 들면 통합 5연패를 노리는 삼성라이온즈나, 화수분 야구로 대표되는 두산베어스, 2000년대 최고의 명문구단이었던 SK 와이번스 모두 훌륭한 팜 시스템을 통해, 젊은 선수들 육성에 힘을 기울이면서 좋은 성적을 거둔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는 점~ 이렇게 중요한 팜 시스템을 한화이글스에서는 얼마나 잘 활용해 왔는지, 그리고 팜 시스템의 가장 중요한 부분인 유망주 발굴은 어떻게 되고 있는지, 지금부터 확인해보겠습니다. ^^

한화이글스의 팜 시스템 활용도는 사실 기대에 못미치는 성적입니다. 오랫동안 한화이글스가 좋지 못한 성적을 보인 데는 선수드래프트는 물론이고, 선수를 육성하는 팜 시스템 투자에 인색했던 것이 가장 큰 이유가 아닐까 싶은데요, 앞서 언급한 강팀의 경우는 이미 2군 구장이 완비된 상황에서 한화이글스는 2012년이 되어서야 서산에 2군 구장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한화이글스가 좋은 성적을 거두기를 바라기는 것은 무리가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물론 지난 2년간 FA에 많은 돈을 투자하면서 선수영입에 공을 들였던 점은 좋게 볼 수 있지만, 한두 명의 스타 선수의 영입만으로 완전한 강팀으로 변하기에는 팀 스포츠인 야구의 특성상 어려운 문제라고 할 수 있습니다. 영입된 선수와 기존의 선수, 그리고 새롭게 성장하는 유망주들이 함께 어우러져야 진정한 강팀으로 평가받을 수 있지 않을까요? 한화이글스가 앞으로 더 높이, 더 멀리 날아오르기 위해서 팜 시스템의 활성화는 꼭 필요한 부분이 아닐까 싶습니다.

한화이글스가 그간 팜 시스템에 인색했던 만큼 현재 팀에 유망주 상황은 크게 좋은 편이 아닙니다. 특히 매년 드래프트에서 투수와 포수 수집에 집중해왔던 만큼 외야수 포지션에서는 유망주가 전무하다고 볼 수 있는데요, 작년에 FA로 영입된 이용규(1985년생)가 외야수 중 가장 어린 나이에 속하는 상황! 이미 외야진의 세대교체는 투수력 보강과 함께 한화이글스에게 당면한 가장 큰 과제로 보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한화이글스에 가뭄의 단비와 같이 등장한 선수가 있으니, 최근 좋은 활약을 보여주고 있는 장운호 선수인데요, 장운호 선수는 1994년생으로 올해 프로 3년 차! 2013년 드래프트 2차 6라운드 전체 56번으로 한화이글스의 지명을 받은 선수입니다. 청소년대표 상비군 출신으로 고교 시절 주 포지션은 내야수였으며, 프로 입단 후 이정훈 감독의 권유로 외야수로 전향하게 되었습니다.   

2013년 후반기 1군에 올라와서 인상적인 활약을 보여준 장운호 선수는 처음 선발로 출전했던 9월 29일 기아전에서 5타석 4타수 2안타 2루타 1개 1볼넷 1타점으로 가능성을 보여주었는데요, 두 번째로 선발출전 했던 LG전에서는 5타수 3안타 2루타 2개 3타점으로 폭발적인 기량을 보여주었습니다. 좌익수로 나왔던 수비도 괜찮은 모습을 보이더니, 결국 후반기 막판에는 기회를 부여받아 시즌 타율 3할을 기록하게 된것이지요! 

장운호 선수의 성적은 1군과 2군의 기록이 크게 차이 나지 않았으며, 오히려 1군에서의 성적이 좋다는 독특한 기록을 가지고 있는데요, 이러한 경향은 올해에도 이어졌습니다! 올해 장운호 선수의 2군 성적은 총 38경기에 출장하여, 0.252의 타율과 0.336의 출루율을 기록하는 데 그쳤지만, 오히려 1군에서는 24일까지 0.308의 타율에 0.390의 출루율을 기록하며 더 좋은 활약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물론 적은 표본으로 장운호 선수의 실력을 속단하기는 이릅니다. 하지만 3년째 2군 성적보다 1군 성적이 좋다는 점, 그리고 고졸의 신인급 선수라고는 생각되지 않는 자신감 있는 스윙 등 장운호 선수의 활약은 1군에서 성공할만한 자질을 충분히 가지고 있다고 생각됩니다. 무엇보다 수비력이 많이 향상되어 연일 외야에서 호수비를 보여주고 있다는 점이 고무적인데요, 내야수에서 외야수로 전향했다는 사실이 무색할 만큼 외야수로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장운호 선수! 이제는 한화이글스 외야에서는 없어서 안 될 존재라고 할 수 있겠죠?^^

한 팀을 계속 응원하면서 얻을 수 있는 즐거움 중 하나가 바로 유망주가 프랜차이즈 스타로 성장하는 과정을 지켜보는 것일 텐데요, 작년에 이태양 선수가 팀의 기둥으로 자리 잡으면서 한화이글스 팬들에게 큰 즐거움을 선사했었죠? 물론 장운호 선수가 앞으로 어떻게 될지는 조금 더 지켜봐야 하겠지만, 장운호 선수가 계속 성장하고 김경언 선수와 송광민 선수가 정상적으로 복귀한다면 한화이글스의 외야 뎁스는 한 단계 높은 수준을 가질 수 있을 것입니다. 더 빛날 미래를 위해서! '운호! 한화의 장운호, 승리를 위하여!' 불꽃투혼, 한화이글스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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