뜨겁고 습한 날씨와 열대야는 싫지만, 여름이 기다려 지는 이유는? 바로 '여름 휴가'가 있기 때문이 아닐까 싶은데요, 직접 몸으로 뛰고 느끼며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는 배낭여행부터 연인과의 로맨틱한 여행까지, 다양한 여름 휴가 계획을 세우고 계시죠? 오늘은 학점 관리 하랴, 지옥의 조별 과제 하랴, 바쁜 1학기를 보내고 여름방학을 맞이한 대학생부터 직장 상사 눈치와 풀야근으로 고생한 직장인까지! 힐링이 필요한 분들을 위해 주말을 이용해 다녀올 수 있는 가까운 힐링 여행지를 소개해드릴까 합니다. ^^
바로 아시아의 하와이로 불리는 일본 오키나와! 오키나와하면 예쁜 바다와 츄라우미 수족관, 류큐왕국을 떠올리겠지만, 섬 구석구석을 다니다 보면 오키나와 가이드북 '인조이 오키나와' 저자도 반한 카페 세 곳을 만날 수 있는데요, 멋진 풍경과 맛있는 음식, 그리고 여유를 느낄 수 있는 오키나와로 지금 떠나볼까요? ^^
아름다운 절경이 펼쳐져 드라이브 코스로도 매우 유명한 오키나와 남부! 이곳에는 오픈 직후부터 화제를 불러일으킨 카페 한 곳이 있는데요, 바로 해변의 찻집, 하마베노차야(浜辺の茶屋)입니다. 남쪽으로 뚫린 커다란 창으로 그림 같은 해안 절경이 펼쳐지는 카페 하마베노차야에 들어서면 누구든 자기도 모르게 탄성을 내지르게 된다는 사실!
하마베노차야는 시원하게 펼쳐진 절경에 눈도, 철썩이는 파도 소리에 귀도 즐겁지만, 맛있는 음식으로 입이 가장 즐거워 지는데요, 유난히 조수 간만의 차이가 커 시시각각 변하는 창밖 풍경을 감상하는 것 역시 오직 카페 하마베노차야에서만 누릴 수 있는 재미입니다. 이곳의 인기 메뉴는 오후 1시까지 판매되는 브런치 세트로 음료값에 500엔을 추가하면 샌드위치 또는 크로크무슈를, 800엔을 추가하면 거기에 케이크까지 추가로 제공되는데요, 저렴한 가격으로 다양한 구성을 만날 수 있어 매우 인기가 높답니다. 추가로 카페를 즐기는 방법을 한가지 더! 카페 어딘가에서 낮잠을 자는 귀여운 고양이를 찾아보는 재미도 절대 놓치지 마세요~
인기리에 종영한 SBS 드라마 '괜찮아, 사랑이야' 속 조인성과 공효진 커플이 갑작스럽게 떠났던 여행지가 바로 오키나와라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서로에 대해서 더 알아가는 시간을 가지며 여름 휴가의 정수를 보여줬던 조인성, 공효진 커플이 따뜻한 차 한잔을 마시며 도란도란 이야기 꽃을 피우던 바로 그 곳! 오키나와의 명소 야치문 킷사 시사엔(やちむん喫茶 シーサー園)입니다. 이미 해외뿐만 아니라 일본 내에서도 각종 드라마와 영화의 배경이 되면서 유명해졌는데요, 직접 와보시면 그 이유를 알 수 있습니다.
야치문 킷사 시사엔의 명당으로 꼽히는 2층 테이블에 자리를 잡고 앉으면, 잘 정돈된 정원 풍경과 함께 지붕을 장식한 오키나와의 수호신 '시사(シーサー)'가 눈에 들어오는데요, 시사는 오키나와의 상징과도 같으며, 이곳 사람들에게는 귀신과 액운을 막아주는 부적과도 같은 존재랍니다. 대게 시사는 한 쌍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입 모양에 따라 입을 다물고 있는 것이 암컷(メス), 입을 열고 있는 것이 수컷(オス)이며, 암컷의 다문 입을 행복을 놓치지 않는다는 의미가 있으며, 수컷의 열린 입은 마귀를 내쫓는 의미를 지니고 있습니다. ^^
오키나와의 전통 가옥에서 바람 한 줄기에 청아하게 울려 퍼지는 풍경 소리를 들으며 초록빛 자연을 감상하고 싶다면, 구불구불한 언덕길 끝자락에 있는 카페 야치문 킷사 시사엔 만큼은 꼭 방문을 추천드립니다! 풍경과 비교하면 커피와 디저트 맛이 아쉽다는 평이 있긴 하지만, 시사가 어우러진 오키나와 특유의 분위기를 만끽하다 보면 이곳에 온 것을 절대 후회하지 않을 거예요.^^ 아 참, 방문 전에 미리 알아두실 것이 있는데요, 아쉽게도 야치문 킷사 시사엔은 대중교통으로는 방문이 어려워 오직 차량으로만 방문 가능하다는 점입니다. 아래에 알려드리는 맵코드를 내비게이션에 찍고 찾아가시면 더욱 편안하고 확실하게 갈 수 있으니 참고하시면 좋을 듯 합니다.
■ 야치문 킷사 시사엔(やちむん喫茶 シーサー園)
- 운영 시간 : 11:00 ~ 19:00 (정기휴일 월요일, 화요일)
- 전화번호 : 0980-47-2160
- 내비게이션 맵코드 : 206803694*41
배우 고현정이 어느날 이 책을 선물 받고, 오키나와 여행을 결심했다고 하는데요, 바로 '새로운 오키나와 여행'이라는 책입니다. 이 책의 표지를 보고 고현정처럼 홀린 듯 카페 고쿠 (こくう)에 찾았는데요, 구불구불한 언덕길을 따라 올라가면 파란 바다를 배경으로 카페 고쿠가 반겨주고, 책 표지에 있는 그림처럼 외관만 예쁜 줄 알았더니 카페 안이 더 아름다웠습니다. 오는 길이 조금 힘들지만 그 수고 이상으로 훌륭한 풍광을 볼 수 있으니 언덕길에서 절대 포기하시면 안 됩니다!
초록빛 풍경 저 끝으로 펼쳐진 시원한 오키나와의 바다가 한 폭의 그림 같은 곳, 아름다운 풍경을 독차지하기 위해 이곳 주인장은 바다가 가장 아름다운 시간에는 손님을 받지 않는다고 하느데요, 그런데도 이 카페를 찾는 사람이 날로 늘고 있으니 무척 아이러니하죠? 카페 고쿠를 찾는 손님들도 이곳에서 바다를 보고 있으면 주인의 마음을 이해할 수 있기 때문일까요? ^^
고쿠에서 보는 오키나와의 바다는 정말 독차지하고 싶을 정도로 예쁩니다. 카페 고쿠에서는 특별한 뭔가를 하지 않고 그저 가만히 앉아있는 것만으로도 마음이 편해지는데요, 최근 일본을 넘어서 해외까지 치솟는 인기에 발맞춰 한글 메뉴판도 준비해뒀다니 기회가 닿는다면 카페 고쿠에 꼭 한 번 들러보세요.
■ 카페 고쿠 (こくう)
- 운영 시간 : 11:30 ~ 18:00 (정기휴일 일요일, 월요일)
- 주소 : 沖縄県 国頭郡 今帰仁村 諸志 2031-138
- 전화번호 : 098-056-1321
파도 소리를 들으며 마시는 차 한 잔의 여유, 하마베노차야부터 조인성과 공효진이 머물렀던 야치문 킷사 시사엔! 오키나와 바다의 아름다움을 독차지한 카페 고쿠까지 어느 한 곳만 고르라면 정말 어려운 일이 될 것 같습니다. 그만큼 각자의 매력이 무척 다른데요, 세계 어디를 가도 볼 수 없을 오키나와의 이색 카페에서 힐링하는 여름 휴가라니 상상만 해도 근사합니다. 만약 단 한 곳만을 골라서 갈 수 있다면 여러분은 어느 카페에 들러보고 싶으신가요?^^
* 이 컨텐츠의 모든 저작권은 한화그룹 공식 블로그 한화데이즈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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