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리연구가 심영순, 백주부 백종원, 허셰프 최현석이 심사위원을, 김성주가 진행을 맡은 TV 프로그램 '한식대첩 3'! 지역의 자존심을 걸고 서울, 경기, 충청, 전라, 경상, 제주, 이북 등 전국 곳곳에 숨어 있는 요리 고수들이 오직 '한식'만으로 자존심을 건 승부를 펼치고 있는데요, 최근 보양식이 필요한 여름을 맞아 '복달임 편'이 진행되어 화제를 모았습니다. 바로 복날에 가장 먼저 떠오는 닭(오골계)는 물론 세종대왕이 즐겨 먹었다는 수탉 고환 등 갖가지 보양 재료 덕분인데요, 이날의 우승은 약토끼로 만든 약토끼탕과 평양 어죽을 만들어 심사위원의 호평을 얻은 북한팀이 차지했답니다.
■ 복달임
삼복에 몸을 보하는 음식을 먹고 시원한 물가를 찾아가 더위를 이기는 일을 말합니다.
이렇듯 여름에는 더운 날씨와 높은 습도로 체력이 급격하게 떨어져 원기를 보충해 줄 수 있는 보양식에 대한 관심이 높죠? 그래서 한화데이즈가 준비한 오늘의 주제는 바로~ 이색 보양식입니다. 한식대첩에 나왔던 어마어마한 보양식까지는 아니지만, 복날에 흔히 먹는 삼계탕, 장어, 한우도 아니라는 사실! 힌트를 드리자면 위에 소개한 '전국 이색 보양식 지도'의 메뉴 중에 있는데요, 어떤 메뉴일지 너무 궁금하시죠? 자~ 그럼 한화데이즈가 준비한 서울에서 쉽게 만날 수 있은 원기보충 이색 보양식! 바로 소개해 드릴게요. ^^
복날이라고 데이트를 안 할 수는 없죠? 하지만 보양식을 먹자니 알콩달콩 로맨틱한 분위기가 깨질까 봐 걱정된다면 이곳을 추천합니다. 얼마 전 배용준과 웨딩 마치를 올렸던 박수진이 출연했던 맛집 프로그램 '테이스티 로드'에 소개되면서 더 유명해진 [라룬 비올렛]입니다. 보양식이라고 생각해서 푸근한 분위기의 식당이라고 생각하면 노노노~ 위치는 어디서든지 가기 좋은 홍대입구역 근처!
라룬 비올렛은 연인과 친구와 가기에 좋은 와인&캐쥬얼 프렌치 다이닝으로 식사를 주로 하는 레스토랑보다는 와인과 곁들이는 가벼운 요리를 주로 하는 우리나라의 선술집, 일본의 이자까야, 영국의 펍과 같은 일종의 와인 식당입니다. 라룬 비올렛은 프랑스 어로 보라색 달이라는 뜻으로 문을 여는 시간도 오후 5시 반부터 밤 2시까지로 달이 밝을 시간에 영업한다는 사실! 어떤 분위기일지 벌써 짐작이 되죠? 여러분이 생각하시는 은은하고 로맨틱한 바로 그런 분위기입니다.
특히나 우리나라에서는 생소한 프랑스 요리를 합리적인 가격으로 만나볼 수 있는데요, 처음 보는 메뉴 이름이 많아 고민인 분들은 음식 사진을 보고 골라도 되고 직원에게 물어보는 것도 좋습니다. "오늘 추천하는 메뉴가 있나요?" 하고 물어보면 친절하게 어떤 재료가 들어간 어떤 요리인지, 오늘 어떤 재료가 특히 신선한지 추천하는 것은 물론, 어떤 맛을 좋아하는지 말해주면 내 입에 맞는 음식을 골라주는 센스까지! 와인 식당에 왔으니 와인을 꼭 마셔야 하나 고민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다양한 병 와인부터 하우스 와인과 샹그리아를 비롯한 가벼운 와인 음료도 있고 레모네이드나 아메리카노와 같은 음료도 있으니 부담 없이 편하게 고를 수 있습니다.
우선 메뉴를 주문하면 그때그때 다른 에피타이저가 나오는데요, 오늘은 바질 페스토를 곁들인 베이컨이 들어간 치즈 볼과 치즈 크림이 들어있는 슈가 나왔습니다. 그다음으로는 방문한 날에 신선한 관자가 들어왔다며 추천받은 에피타이저 메뉴인 관자 브릿지가 나왔습니다. 처음 맛보는 진한 맛의 스프와 부드러운 관자, 바삭한 바게트의 하모니가 환상적이었습니다.
이번엔 메인 메뉴로 가볼까요? 저온에 장시간 익히는 요리법인 '수비드'를 활용해 익힌 삼겹살 요리 수비드 꼬숑은 플레이팅부터 남달랐습니다. 하얀색의 양파 감자 무스와 주황색의 당근 오렌지 소스가 시계 바늘처럼 장식되어있는데요, 맛 또한 기가 막힙니다. 삼겹살이라고는 상상할 수 없는 부드러움과 바삭한 베이컨이 감싸고 있는 아스파라거스까지! 수비드 꼬숑은 이곳 라룬 비올렛의 시그니처 요리라고 하니 꼭 맛보세요.
원래 메인 메뉴는 하나만 먹는거 아니잖아요? 오랜 시간 와인과 육즙에 졸인 소 등심에 프렌치프라이를 곁들인 비스트로 비프가 나왔습니다. 갓 튀긴 바삭하고 다뜻한 프렌치프라이를 먹으며 와인과 함께 비스트로 비프를 먹으면 금상첨화! 계속 나오는 음식이 따뜻한 이유에는 접시를 비우는 속도를 계속 확인해서 지금 먹는 음식과 다음에 나올 음식 사이에 기다리지 않도록 하는 라룬 비올렛의 감동적인 배려가 있었습니다.ㅠ_ㅜ
대망의 메인 메뉴! 라룬 비올렛에서 맛볼 수 있는 이색 보양식인 삼계 수삼 파스타입니다. 메뉴판을 보고 '어? 삼계 수삼 파스타가 없는데?' 하고 놀란 것도 잠시, 친절한 직원이 계절에 따라 다른 파스타를 선보이는 '셰프의 변덕 파스타'가 지금은 삼계 수삼 파스타를 제공하고 있다고 귀띔해줬습니다. ^^ 수삼은 사포닌을 함유하고 있어 비만을 억제하고 몸 속에 있는 독소를 배출해주는 역할을 하는데요, 피로감을 없애주고 면역력을 높이며 콜레스테롤 수치를 줄여 동맥경화를 예방하는 효능까지 있어 여름청 건강식으로는 최고! 하지만 씁쓸한 맛이 있어 쉽게 먹기는 힘들죠. 그래서 삼계 수삼 파스타가 더 기대되는데요, 과연 그 맛은 어떨까요?
삼계 수삼 파스타는 수삼이 들어간 크림 소스로 맛을 낸 파스타 위에 고소한 치킨무스가 올라가 있습니다. 파스타를 돌돌 말아 입에 넣으면 고소한 크림 소스가 퍼지면서 수삼의 향이 끝에 맴돌아 까르보나라는 느끼해서 못먹겠다는 분들도 부담없이 드실 수 있습니다. 수삼 맛이 너무 강해서 쓰지 않을까 걱정된 것은 잠시, 부드러우면서 담백한 닭 무스가 어우러져 수삼의 쓴 맛은 느껴지지 않고 산뜻한 향과 닭의 고소함만 남는답니다. 정말 어디에도 맛볼 수 없는 특별한 보양식 삼계 수삼 파스타! 복날 데이트 코스로 라룬 비올렛에 들러 이 특별한 파스타를 드셔보세요.
'하모'라는 말 들어보셨나요? 하모는 참장어를 부르는 말인데요, 일본말도 '물다'라는 뜻의 하무에서 유래되었다고 합니다. 대치동에 있는 [여수 동촌] 입구에서 만날 수 있는 포악하게 생긴 기다란 생선이 바로 이 참장어, 하모라는 사실! 딱 봐도 크고 날카로운 이빨과 송곳니가 잘 물게 생겼답니다. 이 참장어의 주요산지는 우리나라 여수! 전라남도 여수에서는 이 참장어의 가시를 발라내고 잘게 썰어서 회로 먹거나 살짝 데쳐서 먹는다는데요, 특유의 담백한 맛은 여름철 별미 중 별미라고 합니다. 여수 동촌에서는 5월부터 10월까지만 맛볼 수 있고 11월부터는 새조개 샤부샤부를 한다고 하니 놓치지 말고 꼭 가봐야겠죠?^^
남도음식점답게 음식이 나오기도 전에 먼저 다양한 반찬이 촤르르륵~ 펼쳐집니다.+_+ 특히 서울에서는 절대 반찬으로 그냥 놓지 않을 것 같은 고급 음식인 멍게와 문어 숙회, 그리고 남도의 특산물 홍어가 밑반찬으로 나온다는 사실! 이것만 따로 가격을 매겨도 만 원을 족히 넘을 것 같은데요, 여기서는 그냥 나온다니 무척 반가웠습니다.
다양한 한약재를 넣고 우려낸 육수가 나오고 이 육수가 끓을 때쯤 갯장어가 나왔습니다. 갯장어는 정력 증진에 좋은 아르기닌과 눈 건강에 좋은 비타민 A, 피부를 건강하게 하는 비타민E와 레티놀이 풍부해 남녀노소 모두에게 정말 좋은 음식입니다. 특히 여름철 자외선에 피부가 많이 상하는데요, 갯장어 샤부샤부가 여러분의 피부를 건강하게 지켜줄거예요.
갯장어를 내려놓는 동시에 직원이 직접 갯장어 샤부샤부를 맛있게 먹는 방법을 가르쳐주시는데요, 우선 육수에 부추와 버섯을 넣고 이 갯장어를 집게로 집어서 끓는 육수에 살살 흔들어주면 갯장어 샤부샤부 완성! 깻잎에 양파를 올리고 그 위에 숨이 죽은 부추와 버섯을 올리고 갯장어를 간장에 살짝 찍어서 쌈으로 싸먹으면 가장 맛있다고 합니다. 보양식, 저도 참 좋아하는 데요, 직접 한번 먹어보겠습니다. (이영돈 PD ver.)
입을 크게 벌리고 쌈을 한입에 넣으면 상큼한 깻잎과 양파를 지나 부드럽고 담백한 갯장어살이 씹히면서 향긋한 한약재의 향이 어우러지는 놀라운 경험을 하게 됩니다. 무더위에 축 처진 몸이 가벼워지고 피로가 확 풀리는 그런 맛이랄까요. 짜거나 맵거나 달지 않고 담백하면서도 가벼운 느낌의 보양식이 상상이 되나요? 왜 여수사람들이 여름이 이 갯장어 샤부샤부를 먹는지 알 것 같습니다. 한입 먹었는데도 몸이 건강해지는 느낌!
만약 갯장어의 잔가시가 조금 걱정되는 분이라면 소도 벌떡 일어난다는 산낙지로 만든 연포탕을 추천합니다. 낙지는 원기를 회복하게 해주는 타우린이 풍부하여 '바다의 인삼'으로도 불리는 데요, 이 낙지를 넣어 무와 고추와 함께 보글보글 끓인 연포탕은 영양만큼 맛도 시원~하답니다.
■ 여수 동촌
- 운영 시간 : 09:30~22:00 일요일 휴무
- 주소 : 서울 강남구 삼성로75길 9 (대치동 903-18)
- 전화 번호 : 02-556-0530
파스타와 샤부샤부도 뻔하다면? 이번에는 63레스토랑이 특별히 준비한 보양식을 소개해드리겠습니다. 63빌딩 57층에 있는 중식당 백리향과 58층에 있는 일식당 슈치쿠입니다. 중국과 일본에서는 어떤 음식으로 복달임을 할까요? 스님이 담을 넘어 갔다는 전설의 불도장과 다양한 방식으로 먹는 재미까지 더한 히쯔마부시 특선코스를 만나보세요.
63빌딩 57층에 가면 화려한 중국식 분위기가 시선을 사로잡는 중식당 '백리향'이 있습니다. 이곳 백리향에서 여름을 맞아 특별한 보양식을 선보이고 있는데요, 하루에 선착순 20명에 한해 맛볼 수 있는 진귀한 음식이라고 합니다. 이 음식의 정체는 4년근 홍삼을 넣어 48시간 동안 정성들여 끓인 진한 육수에 귀하디 귀한 식재료인 샥스핀, 건해삼, 자연송이버섯, 전복, 송로버섯, 오골계 등 15가지 산해진미를 아낌없이 넣은 홍삼 불도장! 보기만 해도 힘이 나는 것 같죠?
■ 백리향
- 운영 시간 : 11:30 ~ 15:00 / 17:30 ~ 22:00
- 주소 : 서울특별시 63로 50 63빌딩 57층
- 전화 번호 : 02-789-5741~4
- 홈페이지 : 바로가기(클릭)
히쯔마부시란 민물장어를 특제 소스로 양념하여 구운 카바야키를 밥 위에 썰어 올린 음식을 말하는 데요, 일본 아이치현 나고야의 명물 음식입니다. 이런 일본 명물 음식을 우리나라에서 맛보는 방법은? 바로 여의도 63빌딩에 있는 63레스토랑 '슈치쿠'로 가시면 됩니다.
슈치쿠에서는 히쯔마부시를 메인으로 전채 음식을 포함해 계절 생선회, 미니 녹차 소바와 달콤한 망고 푸딩과 홍차 젤리에 상큼한 과일 디저트까지 특선 코스로 제공하고 있습니다. 특히 히쯔마부시는 먹는 방법도 특이한데요, 우선 이 밥을 네 등분 합니다. 그리고 처음에는 밥과 장어구이만 먹으며 원래의 맛을 음미하고 두 번째는 김과 고추냉이나 파를 넣어 비벼 먹고 세 번째는 같이 제공되는 국물을 부어 말아서 먹습니다. 마지막 네 번째는 여태까지 중 가장 맛있었던 방법으로 먹는 것 인데요, 슈치쿠의 장어 덮밥은 그 자체로도 정말 맛있어서 첫 번재 방법으로 다시 먹는 다는게 함정입니다. +_+
■ 슈치쿠
- 운영 시간 : 11:30 ~ 15:00 / 17:30 ~ 22:00
- 주소 : 서울특별시 63로 50 63빌딩 58층
- 전화 번호 : 02-789-5751~2
- 홈페이지 : 바로가기(클릭)
여름철 입맛 돋우는 이색 보양식으로 분위기 좋은 곳에서 즐기는 '삼계 수삼 파스타'와 여수 특산물 '갯장어 샤부샤부', 중국의 불도장을 더욱 고급화한 '홍삼 불도장'과 다양한 메뉴와 함게 즐길 수 있는 '히쯔마부시 특선코스'를 소개해드렸습니다. 어떠셨나요? 이 보양식의 공통점은 바로 여름에만 맛볼 수 있다는 점! 이 여름이 가기 전에 꼭 한번 들러서 먹어봐야겠죠?+_+ 보양식은 말 그대로 몸을 보하고 더위에서 건강을 지키기 위해 먹는 것인데요,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여름 보양식 챙겨 드시고 더욱 활기찬 하루를 보내시기 바랍니다.^^
* 이 컨텐츠의 모든 저작권은 한화그룹 공식 블로그 한화데이즈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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