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Y LIFE #7 재활용 아이디어, 캔으로 북유럽 스타일 소품 만들기

얼마 전 '마이 리틀 텔레비전'에서 백주부의 하차를 발표했는데요, 친근한 말투와 쉬운 레시피를 가르쳐주던 백주부를 만날 수 없다는 생각에 조금 슬퍼집니다. 하지만 아직 '집밥 백선생'에서 백선생으로 요리연구가 백종원을 만날 수 있다는 사실! 특히나 추억의 꽃, 경양식집 돈가스를 만들었던 이번 방송은 시청자들의 향수를 불러일으켰는데요, 손호준의 뒤를 이은 신입생 바로도 엄치 척! 크림 수프와 돈가스의 환상 궁합에 꼬르륵 배가 고파지는 건 당연한 일입니다. 백선생의 크림 수프 한 입만이라도 먹고 싶어집니다. ㅠ_ㅜ 

하지만 갑자기 수제 돈가스가 냉장고에서 튀어나올 리 만무하죠. 이럴 땐 백선생이 가르쳐 준 더 간단하고 쉬운 요리를 하면 문제없습니다. 찬장에서 심심찮게 만날 수 있는 그 재료 바로 통조림! 꽁치통조림으로 조림을 만들고 찌개를 끓이고 고등어 통조림으론 고등어구이를 하면 푸짐한 통조림 집밥 완성! 쉽고 간편하지만 제대로 된 집밥 한 상이 만들어지는 데요, 이렇게 먹고 난 다음 여러분은 통조림 캔을 어떻게 처리하시나요? 보통은 재활용 쓰레기로 분리수거 하시죠? 오늘은 재활용 쓰레기로 버려지는 캔을 이용해 특별한 리폼을 해 보려고 하는데요, 빈 캔을 활용한 인테리어 소품 만들기! 지금 시작할게요~

요즘 가장 핫한 인테리어 테마는 단연 '북유럽 스타일'인데요, 화려하기보다는 소박하고 실용적인 디자인의 북유럽 스타일은 조금 단순해 보일 수 있긴 하지만 쉽게 질리지 않고 깔끔해 계속 사랑받고 있습니다. 이렇게 인기를 얻어서일까요? 작은 소품 하나만 구입하려고 해도 생각보다 비싼 가격에 깜짝! 예쁘지만 부담스러운 가격에 슬며시 제자리에 돌려놓아야 했던 소품을 먹고 난 통조림 캔으로 만들어 보는 건 어떨까요? 준비물은 특별히 없다는 것이 이번 리폼의 포인트입니다. 원하는 컬러의 시트지만 구매하면 끝~ 참 쉽죠? ^^

■ 재활용 캔을 이용한 인테리어 소품 만들기 

□ 재료 : 빈 캔, 컬러 시트지, 자, 펜, 칼

백선생에서 소개한 통조림 음식 덕분에 요즘 어느 집이나 고등어 통조림과 꽁치 통조림을 구비하고 있을 텐데요, 내용물은 맛있게 꽁치 조림이나 고등어구이를 해먹고 캔만 깨끗이 씻어 재활용하면 됩니다. 씻고 말리는 과정이 번거롭다는 분은 아기 분유 캔이나 캡슐 커피 캔 등 국물이 들어있지 않은 캔을 이용하시면 됩니다. 

캔이 준비되었다면 본격적으로 북유럽 스타일의 인테리어 소품을 만들어 볼까요? 준비한 캔에 원하는 색의 조합을 맞추어 시트지를 붙이면 되는데요, 북유럽하면 노랑, 검정 등의 컬러가 생각나지만 요즘 너무 더워서 조금 시원해 보이는 컬러를 골라보았습니다. 물론 색상은 각자의 취향에 맞게 고르면 됩니다! ^^

먼저 시트지를 붙일 캔의 둘레와 길이를 확인해야 하는데요, 시트지를 붙인 다음에 칼을 이용해 가장자리를 정리해 주어도 되지만 사이즈를 정확하게 확인 후 시트지를 자르면 좀 더 간편하고 깔끔하게 작업하실 수 있습니다. 캔의 사이즈에 따라 원하는 컬러의 시트지를 재단하고 캔에 예쁘게 붙여줍니다. 이때 시트지의 필름은 한 번에 다 떼어내지 말고 조금씩 붙여가면서 떼어주세요. 마치 스마트폰 액정 필름 붙이듯! 시트를 붙이는 중에 공기가 들어가지 않도록 조심하며 붙이다가 혹시라도 잘못 붙거나 공기가 들어갔다면 다시 떼었다가 붙이면 됩니다!

캔의 바탕이 완성되면, 이제는 본격적으로 디자인해줍니다. 바로 패턴 만들기! 북유럽 스타일의 패턴은 비교적 단순해서 다른 스타일보다 만들기 쉬운 편인데요, 아직 이런 작업에 익숙하지 않은 초보자라면 처음부터 동글동글한 곡선이 들어간 패턴보다 삼각형이나 사각형처럼 그리기나 자르기가 쉬운 직선패턴을 이용하는 것이 좀 더 쉬우니 욕심을 부리기보다 천천히 실력을 쌓아가는 것도 손재주를 늘리는 좋은 방법입니다.

가장 쉬운 삼각형 패턴과 마름모 패턴을 시트지 뒤쪽에 먼저 그린 후 칼로 잘라 캔에 붙여주세요. 이때 주의할 점은 캔의 둘레를 먼저 확인하고 패턴의 크기를 결정한 후에 재단하는 것인데요, 일정한 크기와 무늬의 패턴으로 꾸미기 위해서는 꼭 확인해야 할 부분입니다. 예를 들어 둘레가 20cm인데 삼각형의 밑변이 3cm라면 마지막 삼각형 하나는 공간이 부족한 상태에서 겹치고 말겠죠?ㅠ_ㅜ 물론 조금 비뚤비뚤해도 핸드메이드 만의 멋이 있으니 실수해도 괜찮습니다. 하지만 견딜 수 없다면 미리 확인해보세요.

짜잔~ 별다른 준비물 없이 시트지를 이용해 만들어 본 북유럽 스타일 인테리어 소품이 완성되었습니다! 재활용 캔이 마치 원래 그랬던 것 마냥 예쁜 소품으로 변신했는데요, 새로 탄생한 소품은 원하는 용도로 사용하면 되겠죠? 아이들 방 책상 위에 연필꽂이로 활용해도 좋고, 캔 바닥에 구멍을 내어 여름철 식재료로 사용하는 애플민트나 허브 종류를 심는 화분으로 사용해도 그만입니다. 주방이든 거실이든 어디에 두든지 인테리어 효과 만점! 

식탁 위에 커피 캡슐과 아이스티 보관함으로 활용해 봤는데 어떠세요? 덕분에 식탁이 훨씬 깔끔해졌습니다. 특출난 디자인 감각이 없거나 특별한 손재주가 없어도 정말 간단하게 만들 수 있는 북유럽 스타일 인테리어 소품! 재활용 분리수거함에 버려지는 캔을 이용해서 간단하게 직접 만들어 필요한 곳에 활용해보세요. 집안 분위기가 시원해질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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